모질라 페넥, 노키아 N810용 알파 버전 공개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10.17

 

모질라가 자사 모바일 브라우저의 알파 버전을 노키아의 인터넷 태블릿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드네임 페넥의 첫 번째 공개로, 노키아의 N810과 N800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모질라의 모바일 담당 부사장인 제이 설리반은 이번 알파 버전의 출시와 함께, 데스크톱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을 확인할 수 있는 PC용 에뮬레이터를 개발자를 대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리반은 이번 발표에 대해 “관련 커뮤니티가 테스트와 로컬라이즈, 애드온 구축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가 만든 리눅스 기반의 N800 시리지는 일반 휴대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반 휴대폰보다는 크고 노트북보다는 작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는 이동통신 연결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휴대폰을 연결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 이 제품은 오픈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특히 개발자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노키아는 정확하게 얼마나 시중에 공급되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설리반은 이번 발표를 통해 충분한 사용자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설리반은 “로드맵 상으로 다음 단계는 성능 최적화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개발팀은 윈도우 모바일용 페넥도 같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설리반은 정확한 출시 일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설리반은 이외에도 모바일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LiMo 폰용과 심비안 폰용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질라는 지난 6월 페넥의 기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가장 특징적인 기능은 디스플레이 제어 버튼을 숨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설리반은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화면 전체를 내용을 나타내는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반은 페넥이 파이어폭스 개발자들이 애드온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도 독보적일 것이라며, “우리가 모든 해답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커다란 제품을 만들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브라우징은 그동안 수많은 휴대폰 제조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가 좀더 쉬운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해 왔지만,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둔 적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설리반은 애플이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요 업체들이 페넥 때문에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을 중단할 일은 없겠지만, 중소 업체들의 경우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설리반은 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몇몇 휴대폰 통신업체와 페넥을 기본 탑재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휴대폰에서 별도의 모바일 브라우저를 설치하는 사용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협력은 브라우저 확산에 중요한 역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키아 태블릿용 알파 버전은 모질라 웹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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