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3분기 실적, “수익 늘었지만 미래는 불확실”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10.15

계속되는 금융 위기 속에서도 인텔은 분석가들의 예상을 살짝 넘어서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3분기 순이익은 2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8억 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주당 수익은 0.35달러로, 톰슨파이낸셜이 예상한 0.34달러보다 높았다. 인텔의 이번 분기 매출은 102억 달러로,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칩셋 판매가 주 매출원이었다.

 

특히 이번 3분기는 인텔이 보급형 마이크로프로세서인 아톰과 칩셋을 분기 내내 판매한 첫 번째 분기로, 아톰은 인텔의 평균 CPU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 인텔은 전반적으로 평균 판매가격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지만, 아톰 칩셋을 제외하면 평균가격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아직까지 경제 상황이 향후 자사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밝혓다. 인텔은 12월 4일 경 중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는 4분기 실적을 101억~109억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는 “이번 위기는 과거 닷컴 붕괴 당시와는 다르다”며, 난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닷컴 붕괴 직후에는 신규 컴퓨터 수요가 대폭 줄었는데, 당시 문을 닫은 회사들이 컴퓨터를 이베이에 내놓으면서 유통구조가 다소 뒤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위기에는 당시처럼 강력한 보조시장이 형성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신흥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많은 영역으로 남아있다. 오텔리니는 “신흥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컴퓨팅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제 컴퓨팅 비용이 이들 시장의 경제 수준에 맞을 만큼 낮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또한 기업이든 일반 사용자든 IT 관련 지출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반면에 노트북이나 넷북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위기를 맞고 있는 금융 서비스 영역은 인텔 서버 비즈니스의 15~1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텔리니는 “이 분야가 계속 어려운 상황이라도 해도, 이 정도 비율이면 심각한 타격을 입힐 만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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