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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의 관건은 'IT'

Sandra Gittlen | Computerworld 2008.10.13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기 위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직원 지출과 환경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자유 근무, 주 4일 근무 등의 새로운 근무 형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따.

 

실례로 유타주는 최근 주 4일 근무를 1년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하며, 비핵심서비스를 금요일 휴무함으로써 300만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와이 주정부에서도 재택근무 구상과 자유 근무시간을 실시하는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직원들의 살인적인 유가 부담을 덜어주며 조직의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초기에 IT 기술과 접목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고객과 직원들에게 서비스 될 원격 액세스를 지원하는 인프라 기능을 갖추었는지 IT가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타주의 CIO 스티븐 플래처는 “빌딩 문을 닫고 근무 형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사업 능력을 어떻게 지속시킬 지에 대한 방법과 이를 위해 필요한 IT 지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업무 빌딩들이 물리적으로 문을 닫더라도 서비스는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850개 온라인 서비스의 지속적 유지

플래처는 이를 위해 각 부와 접촉해 시민들이 쉬는 날에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인지 파악했다. 그는 주에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850개의 온라인 서비스의 수행과 세금을 납부하고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며 전자 정부에서 제공하는 기타 여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시민들로 인해 증가될 트래픽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웹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

 

플래처가 이끄는 팀은 이 결과 올해의 'Center for Digital Government's Digital States Survey'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그는 초기 계획 단계부터 팀에 주지사가 합류함으로써 이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충분한 서버, 대역폭, 기타 자원들이 보장받을 수 있었던 점을 주 성공요인으로 지목했다.

 

주지사의 전략적 지원으로 인해 통합 IT 자원을 다른 전략적 프로젝트에 재배치하는 최상의 방법을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와이 역시 유타주의 사례를 참고 삼아 주 4일 근무를 추진하면서 직원들의 원격 액세스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과제에 착수했다.

 

하와이의 인사부 부장인 마리 라델타는 주에서 가장 큰 고용처인 하와이 주정부가 재택근무를 실시함으로써 호놀룰루 시내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직원들이 직장 생활과 사생활의 균형을 보다 잘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재택근무가 허가된 직원들이 안전하게 파일 시스템에 접근하고 원격 처리를 할 수 있게 하도록 IT 부서와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문서 파일이 꼭 필요한 작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드 아일랜드의 웨스털리시에 소재한 컨설턴트 회사인 시스템엑스퍼트(SystemExpert)사의 부회장인 브래드 존슨씨는 논의되지 않았으면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IT의 문제를 초기에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유타와 하와이 주정부가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존슨씨는 “대부분의 조직들은 이와 같은 유연한 근무 스케줄이나 주 4일 근무를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근무시간의 변화가 조직에게 추가적인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이전에 원격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환경에서는 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업무 구분이 명확해야

컨설턴트 회사인 깁스 유니버설의 CEO인 마크 깁스(Mark Gibbs)씨는 근무 시간의 변경으로 혜택을 받을 직원이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충고한다. 하와이 주정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직원들은 규칙이나 규정의 제약으로 인해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다.

 

또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도 한 원인이다. 존슨씨는 “이런 프로그램들은 속속 밝혀지고 있다”라면서, 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만드는 비용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직에서는 사용자의 집에 있는 PC에서, 회사 노트북에서, 또는 가상 데스크탑에서 네트워크상의 데이터에 어떻게 안전하게 액세스할 수 있게 할 지 결정해야 한다. 존슨씨에 따르면 이 방법은 모두 온사이트 지원과는 다른 IT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조직에서 부딪힐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로는 인프라와 라이선스 이슈가 있다. 존슨씨는 네트워크에 동시에 원격으로 액세스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을 수용하기 위해 IT 팀에서 서버 용량을 늘리거나 방화벽 라이선스를 더 추가해야 하는 등의 또 다른 비용부담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깁스씨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비용 때문에 이런 프로젝트가 안겨줄 혜택을 부인하지 않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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