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윈도우 광고 “no walls” 표절 시비
운영체제 호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신생업체 G.ho.st는 지난 23일 MS에 서한을 보내, 25일 업무시간 종료까지 MS 웹 사이트, 마케팅 자료, 광고 , 기타 프로모션 등에 사용되고 있는 “life without walls”, “imagine without walls”, “imagine no walls”라는 문구 사용금지를 요청했다. G.ho.st는 “no walls”를 ‘윈도우의 대안’이라는 개념으로 G.ho.st 버추얼 컴퓨터(Virtual Computer) 제품 광고용으로 2007년부터 사용해왔다는 주장.
G.ho.st CEO인 지비 슈라이버(Zvi Schreiber)는 “MS가 사용한 “life without walls”, “imagine without walls”, “imagine no walls”은 사실상 G.ho.st의 광고카피와 동일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9일 현재, MS는 여전히 이 문구를 사용 중인데, MS 대변인 마이클 마리넬로(Michael Marinello)는 G.ho.st의 요청을 받았으나, 요청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미국 특허청의 기록에 따르면, G.ho.st는 아직 공식적으로 해당문구를 등록하지 않고 , 지난 23일 MS에 서한을 보냄과 동시에 특허 등록 지원서만 제출한 상태다.
MS 웹사이트에 게재된 Imagine a life without walls 광고
슈라이버는 MS에 보낸 서한에서 MS가 “no walls”를 무단 사용한 것은 “G.ho.st의 잠재적인 투자자들이나 파트너를 위협해, 공정한 상황에서 G.ho.st의 혁신적인 버추얼 컴퓨터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G.ho.st는 또한, MS가 “이 문구가 사용된 모든 미디어에 ‘해당 제품은 G.ho.st의 기술이나 상표의 라이선스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 ‘G.ho.st 버추얼 컴퓨터와 똑같은 기능과 이익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표기하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그 동안 MS가 사용해온 문구에 대한 라이선스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요구했다.
G.ho.st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절차를 밟을 것인지 여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G.ho.st는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이스라엘과 웨스트 뱅크(West Bank)에 4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