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클라우드 둘러 싼 과열경쟁이 혼란 야기"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08.09.30

가트너가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를 둘러 싼 과도한 경쟁이 오히려 IT 업계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용량의 IT 관련 기능들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외부 고객들에게 서비스로 공급되는 형식의 컴퓨팅”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용어가 매우 느슨하게 적용되고, 또 다르게 정의되고 있어서 시장에서 혼란이 생기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거의 대부분의 IT 업체가 클라우드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하드웨어 제품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SaaS(software-as-a-service)나 가상화 기술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VM웨어의 CTO 스테판 헤로드는 최근 클라우드란 용어에 대해 “가상화 이후에 가장 남용되고 있는 용어”라고 하기도 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여러 가지 정의를 두 개의 범주로 나누었다. 하나는 인터넷을 통해 원격으로 서비스와 컴퓨팅 자원에 액세스하는 “클라우드”에 중점을 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기반의 컴퓨팅을 생성하고 전달하는 가상화나 자동화 관련 기술의 사용에 중점을 둔 것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CRM이나 급여관리 서비스와 SaaS 애플리케이션부터 아마존의 EC2 서비스처럼 웹을 통해 스토리지나 프로세싱 성능에 액세스하는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후자의 경우에 대해서 가트너는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접근 방식의 확장으로, 외부 써드파티 업체에서 제공하는 장비나 서비스 없이도 기업 내부 시스템 전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 모두 클라우드에 대한 접근 방법으로는 유효하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방식을 서로 명확하게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가트너의 주장이다.

 

가트너는 “사용자들이 내부 시스템 생성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개념이나 기술을 사용할 때 클라우드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서비스나 기술 모두 중요한 개념이지만, 이들 둘은 관련은 있지만 서로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트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컴퓨팅 환경을 변화시킬 핵심 개념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관련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가트너는 최근 “Key issues for cloud computing"이란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장 인기있는 최신 IT 용어의 하나가 되었지만,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글로벌 규모의 아키텍처나 웹 플랫폼, 대규모 프로세싱 등의 트렌드가 융합되면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랫폼 관점에서 복합적인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해 IT와 기업 모두에게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잠재력을 갖고 있다.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잘 소화해 내야 하며, 어떤 과대광고를 무시해도 되는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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