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미리 알아두어야 할 7가지

John Fontana | Network World 2008.09.25

<IDG KOREA> 2010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윈도우 7. 차세대 윈도우 운영체제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윈도우 7에 대한 정보들 중 보다 확실한 것들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두 번의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Professional Developers Conference: 10 27~30)와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11 5~7)이 바로 그 것.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행사를 통해 윈도우 7이 보유할 새로운 기능들 중 일부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의 코드 기반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 때 발생했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리본(Ribbon) 툴바를 포함할 예정이고 , 서버 버전의 윈도우 7은 가상화 기능이 보다 더 강화된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관련 업계에는 윈도우 7에 대한 루머와 소문들이 만연한 상태이다. 이러한 떠도는 정보들 중 윈도우 7에 대한 보다 더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7가지 사실들을 뽑아 정리해 보았다.

1.
베타 테스트. 메리 조 폴리(Mary Jo Foley)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모든 것(All about Microsoft)”이라는 블로그에 의하면 마일스톤3(Milestone3)이라 불리는 윈도우 7의 베타 버전이 현재 테스터들에 의해 시험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스트는 선별된 테스터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고 , 공개 베타 테스트는 올해 말이 되어서야 시작될 것이라고 폴리는 예상했다. 반면, 또 다른 정보통은 공개 베타 버전이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WinHEC)에서 공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 어떤 사람들은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PDC)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최근에는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첫 베타 버전의 출시 시기에 대해 베팅하기 시작했다.

2.
최종 출시일.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회장 빌 베그테(Bill Veghte)는 지난 6월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편지를 보내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되었던2007 1월에서 정확히 3년이 지난 시점 정도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빌 게이츠도 지난 2월 위와 비슷한 시기에 윈도우 7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생각하고 있는 출시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태. 몇몇 분석가들은 2009년 말이라고 예상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2009 6월 정도까지는 출시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한다.

3.
개발. 많은 사람들은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굳이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하면서 개발 속도 향상에 박차를 가하려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실제로 윈도우 비스타를 개발하는 데만 5년 정도가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6년 윈도우 비스타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을 무렵부터 윈도우 개발을 총괄했던 스티븐 시노프스키(Steven Sinofsky)의 업무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노프스키는 정확히 18개월 단위로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리더로 유명하다. 윈도우 7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이래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기회이자 업적이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 있어 그의 스타일이 녹아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4.
기능. 윈도우 7이 선보일 새로운 기능들 중에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측에서 공개한 바 있는 것들이 있는 반면, 사람들 사이에서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정보들도 존재한다. 지난 5월 게이츠와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는 윈도우 7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이들은 윈도우 7이 구비할 멀티 터치 스크린 기술을 선보였고 , 게이츠는 7월 그의 은퇴 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서비스를 윈도우 7에 적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더불어 디지털 잉크, 그리고 스피치 기능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당시 덧붙였다. 실제로 윈도우 7의 개발 과정을 살펴보면, 보다 모듈러한 성격의 운영체제가 개발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윈도우 서버 2008 서버 코어(Windows Server 2008 Server Core)가 보여주었던 급격한 성능 향상이 실현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최근 마일스톤3 베타 테스트 과정에서 촬영된 스크린 샷들을 살펴보면, 워드패드와 그림판에 리본 툴바가 추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빠른 설치 기능이 구비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정작 지금까지 사실로 밝혀진, 또는 추측되고 있는 새로운 기능들이 우리의 삶을 보다 더 편리하고 쉽게 만들어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5.
서버 버전. 클라이언트 운영 체제의 경우에는 윈도우 비스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전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는데 반해, 서버 버전은 기존의 제품의 업그레이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버 부문 윈도우 7이 사실은 윈도우 서버 2008 R2로 알려졌던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R2는 가상화 플랫폼을 전격 도입한 제품으로 클라이언트 운영 체제와 함께 2010년 초반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더불어 밝혔다.

6.
사용자. 출시 일자를 결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SA(Software Assurance)에 가입한 비스타 사용자들의 경우 보장 기간 내에 윈도우 7이 출시되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비스타 비즈니스와 얼티메이트의 다운그레이드 권리를 활용해 XP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경우 2009 4 14일까지 XP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실제로 제품에 대한 지원은 무료 지원, 유료 지원, 시간 단위 과금 방식의 지원 서비스, 무료 A/S 기간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진다. 만약 윈도우 7 2009년 중순, 즉 한 4월쯤 출시된다면, 새로운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깔끔하게 시작할 수 있을 듯 하다.

7.
계속 관심을 유지하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엔지니어링 윈도우 7”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는 시노프스키와 그의 동료인 수석 엔지니어링 전문가 존 데반(John Devaan)이 운영하는 사이트. 이 블로그는 윈도우 7에 대한 비교적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해 주기 위해 개설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노프스키는 이 블로그의 핵심 기능이 “약속, 그리고 약속 이행”에 있다고 밝혔다. 비스타 때의 경우 이러한 사전 홍보 및 공약 활동이 제품의 이미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블로그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고 있다고 보긴 힘들어 보인다. 아직 “우리는 매우 멋진 윈도우 7을 출시할 것이다” 정도의 정보 밖에는 들어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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