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모습 드러낸 T-모바일 G1 안드로이드 폰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09.24

<IDG KOREA> T-모바일과 구글, 그리고 HTC가 첫 번재 안드로이드 폰 G1을 내놓았다. 그동안 소문이 무서했던 초대 안드로이드 폰은 아이폰과 비슷한 터치 스크린에 풀 키보드 등 대충의 윤곽만 소개되었다. 지난 23일, 3사는 뉴욕의 공개 이벤트에서 G1의 세부적인 모습과 가격, 초기 애플리케이션 등을 소개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가 오픈소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10월 22일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G1은 17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월 25달러의 제한적인 데이터 요금제와 35달러의 무제한 데이터 액세스 중에 선택할 수 있다. T-모바일은 11월 초에 영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에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T-Mobile G1: 전체 모습

 

T-모바일 USA의 CTO 콜 브로드먼은 “오픈소스가 모바일 인터넷의 미래를 주도할 것이라 믿는다”며, “써드파티 업체가 통신업체, 주요 제조업체와 손잡고 모바일 네트워크의 혁신과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시연에서는 아이폰처럼 사용자가 화면을 가볍게 건드려 스크롤하는 기능과 함께 화면을 길게 눌러 메뉴를 여는 기능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사진을 길게 누르면 사진 보내기 옵션 등이 열리는 것이다.

 

웹 킷 기반의 브라우저도 선 보였는데,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담당 수석 이사인 앤디 루빈은 이를 최근 발표한 자사의 웹 브라우저 크롬과 비교해 “크롬 라이트 버전”이라고 불렀다.

 

T-Mobile G1: 웹 브라우징

 

브라우저 창에서 사용자는 웹 사이트 주변의 작은 박스를 드래그해 박스 뒤의 콘텐츠를 보기 쉽게 확대할 수 있다.

 

G1은 “G1 with Google”이란 말 그대로 구글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많이 담고 잇는데, 지메일, 구글 맵스, 유튜브, 플리커, 지토크 등이 그것이다. 또한 아마존 MP3 스토어를 통합해 사용자가 쉽게 디지털 음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스토어 기능을 제공한다. 한편, 전용 검색 버튼도 제공하는데, 이는 구글 검색바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

 

T-Mobile G1: 키보드

 

G1 사용자는 워드나 PDF, 엑셀 문서를 읽을 수 있지만,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메일과는 동기화가 되지 않는다. 루빈은 “현재 익스체인지와의 호환성이 없는데, 이는 오히려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1 출시와 함께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오픈소스화할 예정이다. 이는 개발자라면 누구라도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고, 플랫폼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

 

이번 행사에서는 몇몇 개발자와의 동영상 인터뷰가 공개되었는데, 이들 중에는 구글이 주최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대회의 우승자도 있었다. 이들은 공개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특히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무료이며,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대로 아이폰 개발자들은 SDK를 구입해야 하며, 특히 앱스토어 등록 여부를 애플이 결정한다는 것.

 

안드로이드는 공개성이 모바일 시장에서 논쟁의 중점이 되었을 때 등장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넓은 점유율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도 최근 공개 계획을 밝혔고, 모바일 리눅스 그룹인 LiMo도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안드로이드가 개방성을 확장해 플랫폼에 대한 수정을 마구 허용한다면, 통일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본적인 기능을 지키지 않으면,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장비에서 동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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