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vs. 크롬 vs. IE 8, 브라우저 전쟁 승자는?

JR Raphael | PCWorld 2008.09.22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3.1 알파(alpha) 2 버전을 공개하며 차세대 브라우저 시장의 대격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럼 과연 웹브라우저 시장의 주요 경쟁사들은 어떻게 격전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는가?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모질라는 최근에 공개된 구글의 크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으며, 파이어폭스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역량을 쏟아 부었다는 것이다.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3.1 버전이 속도 면에서 크롬을 능가한다고 이미 주장한바 있다. (대부분의 독립적인 단체에서 실시한 테스트의 결과를 보면 두 브라우저의 성능은 적어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모질라의 엔지니어들은 탭을 끌어다 브라우저 안과 밖 어디든 갖다 놓을 수 있는 드롭 앤 드롭(drop&drop) 기능과 같이 크롬에서 먼저 적용된 기능을 파이어폭스에 포함시켰다. 이번 알파 버전에서는 HTML5video 태그 역시 지원되며, 이로 인해 웹 개발자가 영상 파일을 한 페이지에 삽입할 때 보다 폭 넓은 선택권이 제공된다. 8월 말에 새롭게 선보였지만 크롬의 그늘에 가려버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8 베타(beta) 2 역시 브라우저 전쟁에 합류했다.

이번 기사를 통해 각 브라우저들의 인상적인 부분들과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고 , 정식 버전 출시까지의 진척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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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1: 구글 크롬
현재 상황: 9 2일 윈도우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다. (Mac) OS X와 리눅스 버전은 여전히 개발 중이며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정식 버전의 출시 예정일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장점
1.
신뢰성: 크롬 브라우저는 멀티프로세싱 모델을 채택함으로써 문제가 있는 웹 페이지 때문에 브라우저 전체가 다운되는 경우를 방지해 준다.
2.
속도: 빠른 웹 페이지 로딩 속도는 엄청나게 빠른 웹 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3.
심플함.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크린 디자인
4.
검색: 옴니박스(Omnibox)라고 이름 붙여진 주소표시줄에서 검색하고자 하는 단어 및 URL을 입력하면 유저가 원하는 결과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사생활 보호: 유저가 방문한 웹 페이지의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해주는 코그니토 (Incognito: 익명모드) 모드를 지원한다.

단점
1.
사생활 보호: 구글이 유저 데이터를 모니터하며 수집한 것으로 인해 크롬은 많은 비난을 받았었다.
2.
보안: 유저들이 베타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밝혀내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중 몇몇은 이미 수정되었다.
3.
신뢰성: 몇몇의 웹 사이트와 온라인 서비스는 여전이 크롬에서 실행이 불가능하다.
4.
일관성: 크롬은 웹키트(WebKit)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플랫폼들과 많은 차이를 보이다.
5.
지원: 크롬은 아직 부가기능(add-on) 및 사용자의 맞춤화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능들의 개발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파이어폭스에서 지원되는 여러 다양한 옵션에 견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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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2: 파이어폭스 3.1
현재상황: 9 5일 파이어폭스의 두 번째 알파 버전이 공개되었으며 베타버전은 다음달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식 버전의 출시는 은 2008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장점
1.
튼튼한 유저 기반: 모질라는 이미 충성스러운 유저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세력을 계속 지켜나갈 속셈으로 보인다. 파이어폭스의 3.0의 많은 옵션들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부가기능과 서비스가 파이어폭스3.1의 유저들에게 지원된다.
2.
속도: 현재 개발중인 트레이스멍키(TraceMonkey) 자바스크립트 플랫폼은 속도 면에서 구글의 V8을 압도할 것이라고 모질라는 주장한다. 여러 개의 스크립트를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로 구동하는 “웹 워커즈(Web Workers)”라는 시스템이 추가 지원되면서 두 번째 알파 버전에서도 속도의 향상이 이뤄지긴 했다.
3.
경쟁적인 우위: 모질라는 크롬의 동향을 지켜보며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다.

단점
1.
보안성에 대한 의문: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마이크로소프트가 후원하긴 했지만), 새로운 버전이 자주 출시되는 파이어폭스는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보안에 더 취약하다고 한다.
2.
크래쉬 발생 가능성: 크롬과는 달리 파이어폭스는 개별적인 탭 환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제가 있는 웹 페이지로 인해 전체 프로그램이 다운될 수 있다.
2.
고객: 파이아폭스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비교적 적은 점유율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대부분의 초기 예상에 따르면 크롬의 등장으로 인해 IE가 아닌 파이어폭스의 고객 기반이 잠식당할 것이라고 한다.
3.
구글이 크롬에 집중함에 따라 구글에게 있어서 모질라와의 협력관계는 후 순위로 밀릴 것이다. 파이어폭스는 계속 브라우저 전쟁의 키 플레이어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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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3: 인터넷 익스플로러8
현재 상황: 8 27일 두 번째 베타 버전이 공개되었다. 정식버전은 2008년 말 이전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장점
1.
고객: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모든 윈도우 기기에 내장되며 브라우저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다. 웹 개발자들과 웹 디자이너들은 물론 그에 따라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보안: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IE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라우저로서의 명성을 지할 것이다.
3.
사생활 보호: IE 8 은 기록과 흔적을 남기지 않는 브라우징 모드를 처음으로 제공한 브라우저였다.
4.
검색: IE8의 스마트 어드레스 바(Smart Address Bar)는 주소창에 URL 및 단어를 입력함으로써 원하는 웹페이지로 이동시켜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크롬의 옴니박스와 유사하다.
5.
추가된 부가 기능: 3의 부가 기능 옵션이 모아져 있는 “갤러리(Gallery)”를 제공하며 IE도 마침내 파이어폭스에 필적하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단점

1. 속도: 독립적인 테스트의 결과에 따르면 IE8의 속도는 다른 경쟁 브라우저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리소스를 다른 브라우저와 비교해보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결과적으로 유저의 나머지 시스템의 속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된다.
2.
크래쉬 발생 가능성: 크롬의 방식과 비슷한 개별적인 탭의 구동을 채택하긴 하지만 크롬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다운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3.
경쟁력에 대한 의문점: IE의 부가기능들은 파이어폭스의 수준에 다다를 수 있을까? 몇몇 유저들은 벌써부터 부가기능을 실행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상 브라우저 전쟁의 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억해라, 이 세 프로그램 모두는 여전히 초기 개발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점과 단점의 많은 부분들 바뀔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이 전쟁은 점점 치열하게 진행되어 결국엔 모두가 이기기 위해서라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게 될 것이다. <ID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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