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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이 아직 세계를 지배할 수 없는 이유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08.09.19

필자는 개인적으로 구글의 크롬(Chrome) 웹 브라우저를 많이 좋아한다. 1993년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과 에릭 비나(Eric Bina)가 처음으로 현대식 웹브라우저 모자이크(Mosaic)를 개발했을 때처럼, 크롬 또한 오늘날의 데스크톱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롬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겉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기능들에 숨어 있다. 최고의 멀티스레드 자바스크립트 가상 머신인 V8도 그 중 하나. V8은 대다수의 JVM들과는 달리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번역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머신 코드로 컴파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 결과 자바스크립트로 만들어진 구글 지메일(Google Gmail), 구글 독스(Google Docs), 그리고 구글 맵스(Google Maps) 등의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다른 브라우저들에 비해 훨씬 빨리 실행할 수 있다.

 

실제로 속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실험하기 위해 필자는 크롬, 파이어폭스3, 사파리3.1.2, 그리고 인터넷 익스플로러 7을 선스파이더(SunSpider) 자바 스크립트 벤치마크 레이스트랙에 넣어 봤다. 물론 크롬이 1,975.0ms의 기록으로 단연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파이어폭스 3.0은 3,125.2ms으로 2위를 차지했고, 크롬과 동일한 오픈 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WebKit)을 사용하는 사파리(Safari)는 4,006.8msec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IE는 32, 221.4msec라는 매우 저조한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위의 실험 결과는 크롬이 자바스크립트에 얼마나 강한 지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크롬은 더불어 여러 개의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는 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브라우저 탭이 개별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경우 한 개의 프로그램이 순간 다운되더라도 다른 애플리케이션이 브라우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일반적인 브라우저들의 경우 실행 중이던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 중 하나만 잘못되어도 다른 작업들까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발생한다.

 

크롬의 장점들을 하나하나씩 들춰보다 보면, 크롬이 브라우저의 범주를 넘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형태로 거듭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몇몇 이들은 크롬이 윈도우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고도 표현하지만, 사실 이는 좀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크롬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부문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는 구글 앱스(Google Apps)의 지원군으로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백만 명의 PC 이용자들이 저렴한 사양의 PC를 구입해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크롬을 이용해 구글 애플리케이션들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윈도우와 오피스를 사 쓸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크롬이 데스크톱 시장을 장악할 준비가 되어있느냐? 그건 또 별개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아직 크롬은 보안 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보안 문제 하나 없는 웹 브라우저는 사실 없지만, 크롬은 아직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듯하다. 물론 2년여 간의 개발 과정을 거처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 더불어 크롬은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보안 관련 버그들이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크롬은 기대했던 수준보다 더 많은 양의 메모리를 차지한다. 구글도 지속적으로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물론 필자가 크롬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크롬은 실제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오랫동안 실행시켰을 때 오히려 메모리 효율도가 높아지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오히려 실전에 최적화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지금 현재 크롬은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다. 베타 버전이 항상 정식 출시 버전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 또한 흔한 일이다.

 

그렇다면 크롬은 온라인 웹 애플리케이션 열풍을 일으키며 현 데스크톱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까? 아직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때가 오고 있다.

 

물론 크롬이 아니라, 크롬의 장점들을 잘 버무린 파이어폭스의 차세대 버전이 새로운 데스크톱 시대를 선도해 나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오픈 소스니 기술에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지속되어온 PC 중심의 세계에서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이 점점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발머(Ballmer)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실상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고백했다. <IDG KOREA>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최신 기술로 호평을 받고 300bps가 가장 빠른 인터넷을 각광받을 때부터 기술 및 기술 산업 관련 글들을 기고해 온 칼럼니스트이다.

 Tags 구글 파이어폭스 IE 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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