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中서 접속장애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9.10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인터넷포털 다음의 전문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가 중국에서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10일 다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중국에서 티스토리에 접속해도 초기화면과 공지사항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다른 서비스를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현재 티스토리의 서비스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이번 장애는 중국측 인터넷서비스공급자(ISP) 측에서 티스토리 접속을 차단한 결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전역에서 티스토리 접속이 제한되는 상황에 비춰볼 때 중국 주요 ISP 모두가 티스토리 접속을 차단했고, 이는 중국 정부측 입김이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최근 티스토리 등 블로그를 중심으로 중국을 자극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온 것이 중국 정부를 자극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현지 연락사무소에서 배경 파악에 나선 상태"라며 "지난해에도 네이버와 싸이월드 등이 유사한 일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유야무야 넘어갔듯 이번에도 정확한 설명을 듣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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