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크롬, 발표되자마자 취약점 문제 직면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8.09.04

보안 연구가들이 구글의 새로운 웹 브라우저 크롬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보안 연구가인 리시 나랑은 시큐리팀(SecuriTeam) 웹사이트에 크롬의 취약점 문제를 제기하고 개념 증명에 대해 설명했다. 나랑의 설명에 따르면, 해커는 특정 문자가 들어간 정의되지 않은 핸들러를 포함한 악성 링크를 만들고,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크롬 자체가 망가진다는 것.

 

또 다른 문제는 잠재적으로 더 심각한 취약점으로 크롬 사용자가 악성 코드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이 문제는 부분적으로 구글이 취약점을 갖고 있는 구 버전 웹킷(Webkit)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웹킷은 오픈소스 브라우저 기술로 애플의 사파리에도 사용됐다.

 

또 다른 보안 연구가인 아비브 라프가 발견한 이 취약점은 크롬이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과정과 윈도우 운영체제가 다운로드한 파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크롬의 기본 설정은 파일을 폴더에 다운로드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다운로드 바가 브라우저 페이지 하단에 표시된다. 그리고 사용자가 파일을 열기 위해 이 바를 클릭할 때 파일이 실행 파일이면 윈도우가 경고 문구를 표시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받지 않도록 해 준다.

 

하지만 파일이 JAR인 경우, 다른 실행파일과 같이 처리되지 않는 것이 문제. 사용자가 다운로드 바를 클릭하면, 윈도우가 자동으로 파일을 실행해 버린다.

 

라프는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는 복합 위협(Blended Threat)이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제품의 사소한 문제 두 개가 합쳐지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라프는 구글이 앞으로 이런 문제에 계속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왜냐하면 크롬은 애플의 사파리나 모질라 파이어폭스라는 다른 브라우저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프는 “보안 측면에서 문제가 크다”며, “구글은 이들 취약점을 모두 추적해서 크롬에 적용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다른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공개된 다음에나 가능할 것이다. 결국 크롬 사용자가 더 오랜 시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들 취약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거나 크롬의 수정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웹킷을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지에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대신 구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크롬은 몇몇 보안 문제 때문에 파일을 사용자의 데스크톱에 직접 다운로드하지 않고 별도의 폴더에 다운로드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용자는 다운로드하는 파일을 어디에 저장할 지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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