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고객센터 사칭 '보이스 피싱 주의보'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8.25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최근 이동통신 고객센터를 사칭한 사기전화가 등장해 가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과 KT, KTF의 고객센터 직원이라며 무작위로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벤트 당첨, 상품권 지급 등을 이유로 가입자들의 주민등록 번호를 요구하거나 자동응답전화(ARS)로 연결해 서비스요금을 부과하는 사기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KT는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와 경찰청, 시민단체에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고객센터(☎ 100)에 가입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안내멘트를 삽입했다.

 

   KTF도 1천400만 전 고객에게 지난 12일부터 매일 100만건씩 'KT.KTF 사칭 상품권 당첨 사기 전화가 있으니 주의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KTF 관계자는 "SHOW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불법으로 KTF라고 사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며 "KTF는 행사 당첨. 경품발송 등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고 하는 요구하지 않는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자사 고객센터나 직원들이 전화를 하면 상대방 휴대전화에 '생각대로 T' 문구가 뜨도록 하는 '비즈니스 레터링' 서비스를 통해 자사를 사칭한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명확한 발신자 정보 제공으로 보이스피싱이나 스팸전화로 인한 고객의 불안이나 불만이 감소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도 휴대전화에 남은 회사명과 전화번호로 고객들의 콜백(Call-back)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SK텔레콤 고객관계관리(CRM)센터'라는 문자가 떠 전화를 해 보면 무료 이벤트 당첨을 이유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SK텔레콤 관련부서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중인 방통위 관계자는 "사기전화라고 판단되면 즉시 검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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