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스트리 정리 TIP & 클리너 사용기 ①

Steve Bass | PCWorld 2008.08.22

AP5DA4.JPG“잡다한 자료 및 데이터들이 뒤섞여 있으면서, 동시에 에러로 가득 찬 이 곳은 어디일까?” 답은 “윈도우 레지스트리(Window Registry)”다. 하나 더. “이 걸 임의로 조작했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다. 무엇일까?” 이 것에 대한 답도 역시 레지스트리다.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건드릴 때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하지만 레지스트리를 청소함으로써 컴퓨터 성능의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윈도우 레지스트리는 사용중인 컴퓨터와 관련된 방대한 세부 자료가 저장되어 있는 필수적인 시스템 파일이다.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고 , DLL이라는 보조 프로그램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공유되는 장소이기도 하며, 시작 메뉴 단축 키 목록이 있는 곳이고 , 아이콘을 클릭했을 때 프로그램을 실제로 실행시켜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위에 설명한 레지스트리의 역할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사실상 사용자가 윈도우에서 행했던 모든 작업 및 행동에 대한 기록이 레지스트리에 모두 저장된다. 당장 이 기사의 URL도 레지스트리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레지스트리에는 최근 열람했던 이미지나 문서에 대한 기록도 남아있고 , 최근 설치, 또는 제거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레지스트리의 정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이다. 마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의 방을 보는 느낌일 것이다. 윈도우는 기록을 저장하긴 하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정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불어 새로운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가긴 하지만, 정작 나중에 필요 없어진 기록을 제거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다는 것 또한 윈도우 레지스트리의 한계이자 단점이다.

애플리케이션 중에는 스스로 남긴 레지스트리 엔트리를 제거할 능력이 없는 것들이 많고 , 이는 고스란히 레지스트리에 쌓이게 된다. 그리고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나 설치파일 등으로도 필요 없는 레지스트리가 남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레지스트리는 점점 비대화되고 , 그만큼 컴퓨터의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레지스트리 클리너: 유용함vs. 유용하지 않음

여기서 우리가 던져볼 수 있는 질문은, 과연 레지스트리 클리너가 PC의 부팅 및 실행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여부이다. 답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하자면 “아마도”라는 답이 적당할 듯 하다. 클리너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결과가 해당 레지스트리의 조건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어떤 레지스트리 클리너가 가장 많은 에러를 잡아 내는 지, 또 어떤 클리너가 가장 안전하고 이용하기 쉬운지, 그리고 또 어떤 것이 혼란을 보다 덜 야기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중에 나와 있는 클리너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5가지를 선택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험 대상에 포함된 클리너 중 상당수는 PC월드의 독자들이 추천해 준 것이다. 대상은 무료제품인 어드밴스드 윈도우 케어(Advanced Windows Care), 레그시커(RegSeeker)와 유료제품인 jv16 파워툴즈 (jv16 PowerTools), 레지스트리 퍼스트 에이드 (Registry First Aid), 레그수프림 (RegSupreme)이다. 그리고 테스트를 진행한 PC는 윈도우 XP SP3를 사용하는 업무용 PC, 아직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비스타 기반의 후지쯔 라이프북 T-시리즈(Fujitsu Lifebook T-Series), 오래된 싱크패드(Thinkpad) 노트북이다. 5번의 실험을 거친 컴퓨터의 레지스트리는 몰라볼 정도로 깨끗해졌다.

테스트 방식은 클리너로 레지스트리 스캔을 하고 정리를 한 후 컴퓨터를 재부팅해 문제점을 찾아가는 식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레지스트리 정리 이후 컴퓨터의 속도가 향상되었는지 관찰했다. 각각의 테스트가 끝난 뒤 다음 테스트를 위해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Acronis TrueImage)를 활용해 컴퓨터를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복구시킨 후, 새로운 실험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레지스트리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자칫 레지스트리를 잘못 건드렸다간, 윈도우 전체를 망가뜨려 컴퓨터를 조기에 고철상으로 보낼 가능성이 높다. 컴퓨터가 망가지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아래는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 레지스트리를 다룰 때 주의해야 할 10가지 사항이다.

1.
백업
레지스트리 조작 미숙으로 인한 컴퓨터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백업을 하는 것이다. 백업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을 읽고 싶다면, 데이터 재앙을 막는 방법, 또는 “데이터를 보호하는데 활용할 15가지 백업 프로그램”을 읽어보도록 하라. 만약 지금 가진 백업 툴이 없다면, 당장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2.
설치 마법사를 꼼꼼히 읽을 것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정작 설치 마법사 속의 설명은 간과한 채 그저 다음 버튼만 계속 누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레지스트리 클리너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설치 마법사를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3.
레지스트리 백업
레지스트리 클리너를 실행시키기 전에 ERUNT(The Emergency Recovery Utility NT)를 이용해 레지스트리를 백업 받도록 하라. 물론 레지스트리 클리너도 자체적으로 정리과정에서 수정된 부분을 백업 해주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해결할만한 대책이 한 개 보다는 두 개가 있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4.
다른 기능은 모두 종료하고 레지스트리 스캔만 할 것
스캔 과정에서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끄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스템 상자에서 실행되고 있는 툴도 모두 종료하는 것을 권장한다. 오픈 애플리케이션은 실시간으로 레지스트리를 변경시키기 때문에, 자칫 레지스트리 클리너의 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

5.
레지스트리 정리시 안전한 수준을 유지할 것
스캔 작업이 끝나면 레지스트리 클리너는 사용자에게 제거 또는 수정해야 할 레지스트리 에러를 나열해 줄 것이다. 이 때 레지스트리 클리너로 하여금 가장 안전한 수준의 제거 및 수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조금 더 공격적인 설정으로 한 번 더 스캔할거라는 생각을 가지자. 가장 안전한 수준으로 작업을 진행하더라도 1000개에서 2000개 정도의 엔트리들이 수정 대상으로 지정될 것이다. 실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레지스트리 응급 치료 브로그램은 업무용 PC에서 무려 2161개의 수정 대상을 찾아 냈는데, 이 중 가장 안전한 수준으로 수정을 진행할 수 있는 엔트리가 무려 1900개나 있었다.

6.
어떤 경우에서든 자동정리 사용은 삼가할 것
제거 또는 수정할 에러들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귀찮은 일이다. 필자는 제거 대상으로 지정될만한 엔트리들을 살펴 볼 때, 비슷한 것들끼리 묶는 방법을 사용한다. 한 예로 테스트 중에 레지스트리 클리너에서 선별해 낸 수정 요망 목록에서 얼마 전 삭제했던 델(Dell) 드라이버와 관련된 레지스트리 엔트리가 100여 개나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더불어 한 클리너는 새로운 폴더로 옮긴 MP3 파일에 대한 부정확한 경로가 그대로 남아 있는 엔트리를 다수 발견해 냈다. 이 두 가지 모두 정확한 진단이었고 , 클리너가 제 역할을 한 부분이었다.

첫 스캔 이후 이틀 정도 기다려 본 다음, 컴퓨터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다시 한 번 더 스캔을 진행하라. 이번에는 조금 더 설정을 공격적으로 잡은 다음 시행해 보자.

그러나 “주의” 또는 “매우 주의”로 표시되었거나 다른 방식을 통해 위험 정도가 높다고 판별된 엔트리는 여전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전문가적인 식견을 가지고 있어 엔트리의 적절성 유무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내버려두길 강력하게 권한다. 물론 클리너도 자체 복구 기능이 있어 방금 제거했던 엔트리를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긴 하지만, 혹여 시스템 부팅과 관련한 DLL 엔트리를 삭제했을 경우 이마저도 불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7.
레지스트리 정리 중에는 컴퓨터를 건드리지 말 것
제거할 엔트리들을 모두 선택, 실행 버튼을 눌렀다면, 잠시 PC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쳐다보고 있는 대신 강아지와 산책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TV를 보면서 놀도록 해라. 이는 컴퓨터의 안전을 위해서다. 마우스를 움직여 데스크톱 바로 가기를 삭제하는 것만으로도 레지스트리의 내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너가 작동하고 있을 땐 다른 모든 작업을 중단하라.

8.
레지스트리 클리너 복구 기능을 적극 활용할 것
만약 미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당황하지 마라. 그리고 우왕좌왕해서 다른 것 이리저리 만지지 말고 레지스트리 클리너의 복구 기능부터 활용하라. 보통의 경우 이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만약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3번에서 언급했던 ERUNT를 통해 레지스트리를 복구시켜야 한다. 만약 이것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백업 프로그램을 이용해 PC 전체를 복구시켜라. 아까 백업 프로그램 당장 설치하라고 조언 했는데, 지금쯤 당연히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9.
레지스트리 스캔은 한 달에 한번만
레지스트리 스캔은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특히 컴퓨터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사용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스캔을 자주 한다고 해서 부작용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스캔을 많이 한다고 해서 폭발적인 성능 향상이 보장되는 것은 또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10.
여러 개의 레지스트리 클리너를 한꺼번에 사용하지 말 것
레지스트리가 완전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결벽증에 가까운 사용자의 경우, 두 개 이상의 레지스트리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나쁜 아이디어는 아니다. 대신 한 번에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클리너를 선택할 때 웬만하면 조각 모음 기능이 탑재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jv 16 파워툴스 또는 레지스트리 퍼스트 에이드 등이 이에 해당) 아니면 어스로직스 레지스트리 디프레그(Auslogics Registry Defrag)와 같은 조각 모음 툴을 따로 설치해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Sponsored
IDG 설문조사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