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R&D의 새로운 조류① : IBM-HP-MS 연구소의 변화

Gary Anthes | Computerworld

미국 내 R&D 분야가 중심을 잃고 있는가? 아니면, 중심이 바뀌고 있는 것인가?

 

최근 전문가들 중에는 미국산업에서 과학 및 기술에 관한 기초 연구 분야가 퇴보하고 있다고 탄식하는 사람이 많다. 영광스러웠던 날들이 오고 갔던 기술 연구소를 열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우선, 벨연구소(Bell Laboratories)만 해도 그렇다.

 

하지만 IBM,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HP는 모두 R&D 분야에 연간 17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다시 한 번 확인하지만, 무려 170억 달러다. 이 중 많은 돈이 상품개발 쪽으로 투자되고 있는 반면, 수억 달러의 돈이 언제 결실을 맺을지 알 수 없는 컴퓨터 바이오나 나노 기술, 고등수학 등의 분야에 투여되고 있다.

 

변화의 징조, 사람과 시설

최근 이들 주요 기업의 기술 연구소가 본질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 2007년 7월, IBM은 새로운 연구소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4개의 장기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에 각각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2007년 8월, HP 또한 새로운 연구소 책임자를 영입했으며, 그 후 얼마 안 있어 IT 리서치에 관한 5개의 대규모 영역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 2008년 초, 마이크로소프트 차이나는 베이징에 새로운 R&D 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새로운 연구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이 세 회사가 개발 계획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으로 표방하는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다. 이들 모두는 다른 회사와 대학, 고객과의 공동 연구를 위해 점점 연구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Center for Open Innovation) 총책임자인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에 따르면, 이러한 개방을 통해 아이디어의 흐름이 시장 속으로 빠르게 파급될 수 있는 “새로운 개방성(New Openness)”이라는 개념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디어의 흐름으로 보는 R&D의 역사

체스브로는 “R&D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분야다. 여기서 핵심은 좋은 아이디어가 어디에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라며, “2차 세계대전 후에 소수의 대기업들, 예를 들어 벨연구소, IBM, 제록스 PARC, GE 등의 회사로 좋은 아이디어가 흘러갔다. 이들은 사막과 같은 불모지대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이 모여있는 섬이나 다름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기업과 함께 일하는 것을 경멸했으며, 대신 당시의 냉전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리서치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미국 연방정부에 의존했다.

이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은 말라 버리고, 정부는 독점금지법을 무기로 AT&T나 IBM 같은 대형 기술기업 위에 군림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였다. 이 와중에 실리콘 밸 리가 탄생하고, 인터넷 또한 개발된 것이다.

 

체스브로는 “결과적으로 상품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이들 대기업은 초기에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 수 있었던 리서치 분야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말했다. 즉, 회사 자금이 단기간의 시장 경쟁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리서치 분야의 공백을 틈타 더 작은 규모의 신생 기술기업과 대학, 그리고 유럽 및 아시아에서 회사들이 생겨났으며, 어떤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들까지 이 공백 속으로 침투했다. 체스브로에게 있어 이것은 모두 좋은 소식이다. 체스브로는 “지금은 어느 누구도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는 폐쇄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R&D 프로세스는 이들과의 협동을 통해 진행시켜야 하며, 이들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HP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현재 체스브로가 가장 좋아하는 리서치 개념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 강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일한 제목의 그의 책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개방형 혁신은 좋은 아이디어가 회사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나오도록 요구한다. 차례차례, 회사는 외부 경로뿐만 아니라 내부 경로를 통한 마케팅을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획득하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이 세 회사가 변화하는 R&D 환경 속에서 개방형 혁신과 그 밖의 다른 개념들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08.08.21

R&D의 새로운 조류① : IBM-HP-MS 연구소의 변화

Gary Anthes | Computerworld

미국 내 R&D 분야가 중심을 잃고 있는가? 아니면, 중심이 바뀌고 있는 것인가?

 

최근 전문가들 중에는 미국산업에서 과학 및 기술에 관한 기초 연구 분야가 퇴보하고 있다고 탄식하는 사람이 많다. 영광스러웠던 날들이 오고 갔던 기술 연구소를 열거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우선, 벨연구소(Bell Laboratories)만 해도 그렇다.

 

하지만 IBM,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HP는 모두 R&D 분야에 연간 170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다시 한 번 확인하지만, 무려 170억 달러다. 이 중 많은 돈이 상품개발 쪽으로 투자되고 있는 반면, 수억 달러의 돈이 언제 결실을 맺을지 알 수 없는 컴퓨터 바이오나 나노 기술, 고등수학 등의 분야에 투여되고 있다.

 

변화의 징조, 사람과 시설

최근 이들 주요 기업의 기술 연구소가 본질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 2007년 7월, IBM은 새로운 연구소 책임자를 임명했으며, 4개의 장기 연구를 위한 프로젝트에 각각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2007년 8월, HP 또한 새로운 연구소 책임자를 영입했으며, 그 후 얼마 안 있어 IT 리서치에 관한 5개의 대규모 영역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

- 2008년 초, 마이크로소프트 차이나는 베이징에 새로운 R&D 센터를 세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새로운 연구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비록 이 세 회사가 개발 계획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공통으로 표방하는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다. 이들 모두는 다른 회사와 대학, 고객과의 공동 연구를 위해 점점 연구소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Center for Open Innovation) 총책임자인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에 따르면, 이러한 개방을 통해 아이디어의 흐름이 시장 속으로 빠르게 파급될 수 있는 “새로운 개방성(New Openness)”이라는 개념이 나타나고 있다.

 

아이디어의 흐름으로 보는 R&D의 역사

체스브로는 “R&D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추구하는 분야다. 여기서 핵심은 좋은 아이디어가 어디에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라며, “2차 세계대전 후에 소수의 대기업들, 예를 들어 벨연구소, IBM, 제록스 PARC, GE 등의 회사로 좋은 아이디어가 흘러갔다. 이들은 사막과 같은 불모지대에서 높은 수준의 지식이 모여있는 섬이나 다름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시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기업과 함께 일하는 것을 경멸했으며, 대신 당시의 냉전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리서치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미국 연방정부에 의존했다.

이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은 말라 버리고, 정부는 독점금지법을 무기로 AT&T나 IBM 같은 대형 기술기업 위에 군림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였다. 이 와중에 실리콘 밸 리가 탄생하고, 인터넷 또한 개발된 것이다.

 

체스브로는 “결과적으로 상품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이들 대기업은 초기에는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 수 있었던 리서치 분야를 더 이상 지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말했다. 즉, 회사 자금이 단기간의 시장 경쟁 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리서치 분야의 공백을 틈타 더 작은 규모의 신생 기술기업과 대학, 그리고 유럽 및 아시아에서 회사들이 생겨났으며, 어떤 경우에는 일반 소비자들까지 이 공백 속으로 침투했다. 체스브로에게 있어 이것은 모두 좋은 소식이다. 체스브로는 “지금은 어느 누구도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는 폐쇄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R&D 프로세스는 이들과의 협동을 통해 진행시켜야 하며, 이들을 잘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HP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현재 체스브로가 가장 좋아하는 리서치 개념인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에 강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일한 제목의 그의 책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개방형 혁신은 좋은 아이디어가 회사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나오도록 요구한다. 차례차례, 회사는 외부 경로뿐만 아니라 내부 경로를 통한 마케팅을 위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획득하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이제, 이 세 회사가 변화하는 R&D 환경 속에서 개방형 혁신과 그 밖의 다른 개념들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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