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6코어 프로세서 ‘던닝턴’ 9월 출시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8.08.21

 

지난 2년간 프로세서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던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머지않아 보다 강력하고 멋진 6코어 프로세서에게 그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인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팻 겔싱어 수석부사장 겸 사업본부장은 IDF에서 인텔이 오는 9월 확장형 서버를 위한 6코어 제온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드명 던닝턴(Dunnington)인 이 6코어 프로세서의 정식 명칭은 제온 프로세서 X7460으로, 45nm의 인텔 펜린 코어를 채용했다.

 

겔싱어는 "대용량 캐시와 6개의 코어로 사용자들의 컴퓨터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X7460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댄 올즈 수석 애널리스트는 던닝턴에 대해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넘어서는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라이벌 AMD에 대한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6코어 프로세서는 적어도 쿼드코어보다 벤치마크 대비 더욱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전력소비량, 발열량 등의 중요 정보들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든 주요 공급업체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 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AMD는 올해 쿼드코어 페놈(Phenom) 프로세서, 그래픽 칩, 칩셋 등에 이어 트리플 코어 페놈 프로세서 등의 신제품을 다수 출시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다져왔다.

 

그러나 AMD는 아직까지 45nm 프로세서를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6코어 이스탄불 서버 프로세서의 출시도 인텔보다 1년 가까이 늦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올즈는 인텔의 X7460의 출시로 AMD가 전방위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들 새로운 프로세서들이 AMD가 현재 생산하고 있는 그 어떤 제품들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능대비 가격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AMD의 서버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x86 서버 사용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AMD에서 이미 인텔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으로써는 인텔이 AMD를 따라잡기 위해 또는 역전하기 위해 신 제품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6코어 프로세서를 출시를 서두른 것은 AMD에게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반면 인스탯의 짐 맥그레거 애널리스트는 과연 소비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6코어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나설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6코어의 장점을 활용할 수 없다면, 굳이 6코어 제품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라며, 현존하는 상당수의 소프트웨어들이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장점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파티셔닝과 관련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칩 하나에 들어가는 코어의 수가 많아질수록, 실행속도가 느려지거나 전력소비량이나 발열량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올즈는 이에 대해 서버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멀티 코어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편 인텔은 데스크탑 및 노트북 용 6코어 칩이 어제 발매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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