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메인보드 칩셋 사업 철수 '공식 확인'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8.08.14

비아 테크놀로지가 써드파티 칩셋 사업을 철수한다는 보도가 잇다르고 있는 가운데, 회사 측이 이를 공식 인정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하드웨어 매니아 싸이트인 커스텀 PC는 관련 기사(http://www.custompc.co.uk/news/604608/via-quits-motherboard-chipset-business.html)에서 비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향후 써드파티 칩셋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자체 프로세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슬래시닷을 필두로 다양한 IT 하드웨어 미디어가 비아의 퇴장을 비중있게 기사화했다.

 

이에 대해 비아측은 오히려 반갑다는 반응이다. 한때나마 한 때나마 자사의 최대 주력 사업이었던 제품이 새롭게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

 

비아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리처드 브라운은 "솔직히 다들 알고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이토록 놀라운 반응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비아 테크놀로지는 한 때 인텔과 AMD용 메인보드 칩셋 시장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자체 생산중인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들을 지원하는 칩셋에 주력하려는 방침에 따라 최근 몇 년에 걸쳐 써드파티 칩셋의 생산을 점진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비아가 출시한 써드파티 칩셋의 가장 마지막 모델은 2006년 4월 공개된 PT890로, 인텔 펜티엄4와 1,066MHz 전면 버스의 코어2듀오 프로세서용으로 설계된 제품이었다. AMD용으로 마지막 생산된 칩셋은 2004년 9월 공개된 K8T890이다. 이 제품은 애슬론64, 셈프론 및 옵테론 프로세서를 지원했었다.

 

실제로 비아의 써드파티 칩셋 사업 철수를 확인해주듯, 온라인 상에 남아있는 AMD 및 인텔 프로세서용 칩셋 리스트에는 “비아는 더 이상 이들 칩셋의 일부, 혹은 전부를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남겨져 있다.  

 

브라운은 "인텔 프로세서용 칩셋은 출시하지 않게 된지 오래다. 현재는 AMD용 칩셋만 소량 출하하고 있다.”라며, "이는 전체 사업에서 아주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규모로, 아사의 프로세서 사업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라고 밝혔다.

 

비아의 써드파티 칩셋 사업의 철수에는 전(前) 부사장이자 플랫폼 그룹 총책임자인 츄웨이 린이 MP3 플레이어 및 평판TV용 칩셋 설계 회사로 40명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대거 이직한 것이 주효했다.  

 

또 자사의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칩셋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자 했던 인텔의 노력과 프로세서 설계 방식의 변화도 한 몫 했다.

 

한 때 프로세서가 메모리 컨트롤러와 인풋/아웃풋 기능을 처리에 칩셋에 의존한 적이 있었으나, AMD 프로세서는 수년 전부터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텔은 금년 말 최초의 네할렘칩 발매를 통해 자사 프로세서에 메모리 컨트롤러 추가할 계획이다.

 

결국, 비아의 써드파티 칩셋 사업에서의 이탈은 여러 가지 요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도출된 결과인 셈이다.

 

한편 비아는 써드파티 칩셋 개발을 중단하는 한편, 자사의 C7과 나노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칩셋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은 "우리는 기존의 칩셋 사업부를 폐쇄하는 중이다. 이 사업부는 오래 전부터 비아C7과 비아 나노 프로세서 플랫폼의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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