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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해

Russell Kay | Computerworld 2008.08.06

IT 전문가 다섯 명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모두 다 다른 대답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해 온 과정과 그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그리드 컴퓨팅(grid computing), 유틸리티 컴퓨팅(utility computing), 가상화(virtualization) 및 클러스터링(clustering)를 잇는 차세대 주자라고 말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들 기술들과 모두 일정 수준의 공통 분모를 공유하고 있어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굳이 내리자면, "하드웨어 또는 로컬 네트워크가 아닌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능력" 정도로 규정지을 수 있다.

 

10년 전만해도 PC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도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고 또 설치해야만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등장한 지금, 사용자들은 프로그램이나 리소스를 인터넷을 통해 자유롭게 공급받을 수 있다.

 

컴퓨팅 패러다임의 변화와 클라우드의 부상

처음 등장했던 메인 프레임 컴퓨터가 미니 컴퓨터, PC, 서버 등으로 전환되기 시작하면서, 컴퓨터의 크기가 작아지고 리소스들이 점점 더 풍부해졌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가끔 컴퓨팅 성능 부족 문제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이에 IT 전문가들은 클러스터링 기술을 이용해 컴퓨터들의 작업 부담을 경감시키려 했다. 사용자들은 어떤 컴퓨터의 CPU가 자신이 명령한 작업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클러스터 소프트웨어의 활용은 무난해 보였다. 그러나 클러스터링 작업 자체가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1990년대 초, 그리드(grid)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그리드 컴퓨팅의 등장으로 사용자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된 자원들을 한데 모아 정보 처리 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유틸리티 컴퓨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데이터의 저장 장소가 문제로 대두됐다. 그리드 컴퓨팅은 세계 어느 곳에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지만,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데이터를 불러올 때 프로세스 시간이 지연되는 단점이 있었다.

 

더불어 개인 또는 기업 사용자들이 그리드 컴퓨팅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플랫폼으로 교체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운용 절차에 이미 상당한 비용을 투자한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인다는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또 데이터 보안이나 비밀 유지가 제대로 보장되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의 주역은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에는 가상화 기술의 성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한 컴퓨터를 여러 개의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서버 가상화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하여금 기존의 컴퓨팅 그리드보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더불어 다양한 가상머신 미들웨어들을 호스팅할 수 있게 해주었다.

 

대기업들의 투자와 노력이 밑거름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이 가속화 된다면,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대한 아마존, IBM, 구글 등 대기업들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지난 2007년 IBM과 구글은 컴퓨터 공학 전공 학생들이 광범위한 규모의 분산 컴퓨팅을 좀 더 원활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한 바 있다. 이들의 "클러스터 컴퓨팅 학습 촉진 운동"은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크리스토프 비스시그리아(Christophe Bisciglia)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는데, 비스시그리아는 대학생들에게 대량의 컴퓨터 클러스터 및 테라바이트 규모의 데이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구글 CEO는 IBM에게 공동으로 학습 촉진 운동을 추진할 것으로 제안했고, IBM이 이를 수락, 참여하게 된 것이다. 두 기업은 최소 수백 대 이상의 컴퓨터를 대학생들을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습에 활용될 리소스는 구글의 데이터 센터들, IBM의 알메이든 연구소(Almaden Research Center) 그리고 워싱턴 대학교 등에 분산되어 있는데, 총 1,600개 이상의 프로세서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워싱턴 대학교, 카네기 멜론 대학교, MIT, 메릴랜드 대학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등이 구글-IBM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 닷컴도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 서비스 개발자들은 이들의 S3(Simple Storage Service)를 이용해 데이터를 무한정 저장할 수 있다. 더불어 개발자들은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 Cloud (EC2)를 이용해 가상 서버를 몇 분 만에 설치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서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구매,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서비스 모두 사용 횟수를 기반으로 한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Tags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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