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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이메일은 지메일로, 논문 작성은 구글 독스로?

John Cox | Network World 2008.08.05

“스쿠글(Schoogle)” 이것은 대학의 IT 학과에서 학생들의 이메일 뿐만 아니라, 웹 기반의 생산성 향상 애플리케이션과 일정관리 등을 구글을 통해 아웃소싱 형태로 하게 하려는 구글의 느긋하지만 단호하고 야심만만한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 많은 학교가 이렇게 하고 있다.

구글은 텍사스 플라노의 콜린카운티 커뮤니티대(Collin County Community College District) 부터 켄트주 인디애나대(Kent State and Indiana University)와 같은 규모가 큰 대학까지 미국내 13개 신규 교육 기관이 광고가 없는 클라우드 기반의 무료 서비스에 서명했다고 7 30일 발표했다.

2
년 전, “구글 학교용 애플리케이션(Google Apps Education Edition)”이 발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2천여 교육기관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백만 여명의 학생들이 구글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에는, 구글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환경친화적인 버스를 타고 10곳을 투어하는 “앱 투 스쿨(App to School)” 도로여행용 프로그램을 출시해서, 전국방방곡곡에 있는 학교를 방문해, 구글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IT
학과, 특히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은 구글만이 아니다. MS 역시 MS 라이브(Microsoft Live) 라는 온라인 서비스로 구글과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다. 더 이상 윈도우 노트북만으로 학생들의 충성심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

인터넷이 생활인 새로운 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지시키기 위해, 구글과 MS가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새로운 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MS는 플래시기반의 프론트엔드(Flash-based front end to Live)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이제 막 출시하였다.

구글 학교용 애플리케이션의 영업담당인 제프 켈트너(Jeff Keltner)는 웹으로는 개인작업보다는 단체작업 및 일에 참여하는 개인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켈트너는 “개인적인 경험도 존재하지만, 이런 경험이 더 이상 컴퓨터의 중심이 되지 않는다”라며, “지금 구글이 하고자 하는 것은 인터넷과 웹 브라우저뿐”라고 덧붙였다.

교육에 대한 구글의 시도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ASU)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곳은 65천명의 학생들에 대한 전체 이메일 시스템을 구글의 지메일(Gmail)로 아웃소싱함으로써, 기존 학교 이메일 시스템으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범위의 서비스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6GB의 스토리지, 내장형 채팅 및 검색서비스를 스팸이나 고장없이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던 것. 그 결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기술담장자인 아드리안 새니어(Adrian Sannier)에 따르면 대학의 IT 인프라비용이 연간 약 40만 달러나 절약되었다고 한다.

이번 주에 열린 2008 캠퍼스 기술협의회 첫 날 , 새니어는 “IT 담당자들은 무엇이던 할 수 있지만, 언제나 예산이 문제다라면서, “일을 해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 사람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어야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구글과 MS는 어느 정도 맞춤형의 웹 포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고객들에게 있어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학생명@gmail.학교명.edu와 같이 학교명으로 이메일 도메인용 확장자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이 졸업하면, 학교는 구글이나 MS에 통보하고 학생의 계정을 종식시키면서, 무료 또는 유료로 진행되는 “졸업 후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할 지 여부에 관한 선택권을 학생에게 제공해 준다.

올해 초, 드렉셀 대학교(Drexel University)는 교내 2만 명의 학생들 중 일부에게 4개의 이메일 시스템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파일럿프로그램을 출시하였는데, 여기에는 자체제작인 익스체인지 기반의 기업용 이메일, 지메일, MS 윈도우 라이브 핫메일, 그리고 MS의 익스체인지 랩스(Exchange Labs: 익스체인지 기반 온라인 호스팅 이메일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써 약 6개월 전에 출시되어 익스체인지 14.0 출시물을 기반으로 함) 이메일 시스템이 포함된다. 각 학교마다 이메일과, 웹기반의 셀프 서비스관리용 프로그램인 아웃룩 웹 액세스 클라이언트의 일정관리서비스, 그리고 윈도우 라이브 ID와 관련된 서비스를 사용하는 편지함을 생성할 수 있다. 현재, 863개의 지메일 계정과 255개의 핫메일 계정이 존재하며, 익스체인지 랩은 이것보다 훨씬 적게 쓰이고 있다. 드렉셀대 CIO 존 빌렉(John Bielec)은 드렉셀대 학생들은 모두 공식적인 커뮤니티를 위해 드렉셀 기반의 이메일 계정을 여전히 발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드렉셀 대학은 올 가을에 전면적인 롤아웃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빌렉은 “현재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Yahoo) 및 그 밖의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경우, 지메일을 제외하고도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발표자료를 온라인상에서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구글 독스(Docs)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구글 사이트에서 사용자들은 간단한 그룹 웹사이트를 구축한 후, 파일과 모든 유형의 첨부파일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패키지의 일종으로 API가 제공되는데, 이것은 백엔드 서비스, 또는 디렉토리 및 싱글 사인온(Single Sign-on) 프로그램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24시간용 온라인 및 전화기술지원 서비스등과 링크되어 있다.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구글이라는 점이 학생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학교당국에는 쟁점이 되고 있다. 텍사스 애빌린주 애빌린 크리스천대학교(Abilene Christian University: ACU)의 경우, CIO인 케빈 로버츠 (Kevin Roberts)가 구글로 아웃소싱하기 위해서, 안전과 사생활 보호라는 문제에 부딪혀, 학부와 교직원들을 설득해야만 했다. 결국, 2007 3, 이메일 시스템을 구글로 아웃소싱했다.

또한, 로버츠는 비평가에게 ACU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기반의 이메일 시스템이 안전면에서 100% 안전하다고 믿는다면, 크게 오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버츠는 “사용자 또는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10-게이지(10-gauge)가 구글보다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저장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켈트너는 구글은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으며(소환장에 대한 응답과 같은 특별한 경우제외), 사용자가 원하는 한 오래 데이터를 저장하고 , 데이터 삭제시 제거하며, 사용자가 데이터를 옮기고자 할 때,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CU
에서 지메일이 활성화되면서 우려가 사라졌다. 로버츠는 “지메일을 사용하면서 사생활보호문제가 즉시 없어졌다”고 말했다. 첫째 날에 5천 명의 학생들 중 80퍼센트가 서명을 했으며, 1학기 말에는 한 사람만 빼고 모두 지메일 시스템을 사용했다.

교육용 웹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들은 전에 사용할 수 없었던 많은 기능을 이용하게 됐다. 로버츠의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ACU 영문과 교수는 그의 학생들에게 구글 독스를 통해 작성하는 논문에 대한 에디터 액세스를 원한다면 그에게 부여해도 좋다고 해서, 그는 논문이 작성되는 동안 자신의 의견과 제안 등을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

ACU
는 구글을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하드웨어 부문에 1년에 약 십만 달러의 돈을 절약하고 있다. ACU는 아이폰에 대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전임 프로그래머를 임명했는데, 로버츠는 전임 프로그래머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체 대학 커뮤니티가 구글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특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받고 있다. 로버츠는 “일을 하면서 ‘쉬운’ 결정을 그다지 많이 내리지는 못한다”라며, “그러나 구글을 도입하는 것은 쉬운 것 중에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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