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검색 하락, 다음은 뉴스 하락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30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국내 양대 인터넷포털이 각각의 비교우위 사업 부문에서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NHN의 포털 네이버는 6월 1째주 검색 점유율 77.29%를 기록한 이래 7월 3째주 73.48%를 기록하기까지 7주 연속 점유율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통합 검색 점유율에서도 74.44%에서 69.96%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네이버의 통합 검색 점유율이 7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1년간 처음이다.

   반면 다음은 같은 기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네이버와의 격차를 좁혀오고 있다.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6월 1째주 11.42%에서 7주 연속 상승해 7월 3째주 15.38%까지 올라왔다.

   다음은 통합 검색 점유율에서도 6월 2째주 17.24%에서 6주 연속 상승해 7월 3째주에는 21.3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의 통합 검색 점유율이 20%대에 진입한 것 역시 최근 1년간 처음이다.

   그러나 다음 역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다음의 검색 상승세를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 등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뉴스 서비스가 최근들어 주춤하고 있기 때문.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6월 이래 줄곧 10억건대를 유지하던 다음 뉴스 서비스의 주간 페이지뷰(PV)수가 7월 2째주들어 9억건대로 떨어지는 등 7월 첫째주부터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랭키닷컴 자료에서도 다음 뉴스 서비스의 주간 PV수는 6월 이래 줄곧 10억건 이상을 기록했으나 7월들어 9억건대로 떨어지는 등 3주 연속 하락했다. 한때 2억9천만건까지 벌렸던 네이버와의 격차도 1억9천만건까지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외부 변수가 이 같은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향후 이에 대한 대응이 장기적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경우 촛불시위 정국에서 보수 편향 논란에 말려들며 일부 이용자들이 이탈하는 등 곤욕을 치른 것이 검색 점유율의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다음은 아고라를 중심으로 한 뉴스 서비스의 상승세가 검색 서비스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러나 이제는 촛불시위 정국이 소강세에 접어들고 일부 언론사들이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다시 한번 판도가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업계에서는 이제 단기적 외부 변수보다는 업체별 대응 전략이 장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보일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다음이 나란히 뉴스 서비스 개편 방침을 밝힌 것이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또한 언론사 등 외부 협력관계를 복구할 수 있을지가 향후 판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의 포털업계 판도는 외부 변수에 따라 요동쳐왔다"며 "현재의 추세가 일시적 흐름으로 그칠지, 장기적 판도 변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결국 결국 업체들의 전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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