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 화면 설정 '묻지마 고화질은 없다'

Lincoln Spector | PCWorld 2008.07.28

새로 산 멋진 HDTV에 흥분한지 며칠 째, 혹시 화질이 기대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HDTV의 설정을 확인하고 조절해볼 필요가 있다.

수십 만원 정도의 여윳돈이 있다면 전문가를 고용해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거금을 들인 마당에 추가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는 이가 대부분일 터.

다행히 몇 가지 지식과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그리고 약간의 시간만 있다면 단돈 몇 천원으로도 이 작업을 해결할 수 있다.

이 정도는 알아두자
물론, TV 전원을 꼽고 리모콘으로 TV를 보는 법은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상적인 홈 엔터테인먼트를 구현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몇 가지 사항들을 명심해야 한다.

공장에서 출하된 그대로의 상태로 놔두지 말 것 : TV는 매장에서 봤을 때 좋아 보이는 상태로 공장에서 출하된다. 매장에서는 디스플레이 된 모든 TV들이 켜져 있고 주변 조명도 매우 밝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매우 밝고 요란하게 화면 설정을 해 놓아야 좋아 보인다. 그러니, 일단 TV 밝기와 명암대비를 낮추기만 해도 화질이 훨씬 나아질 수 있다.

◇ 시청 시간대를 유념 : 창문 없는 방에서 TV를 보는 게 아니라면, 낮에 보는 것과 밤에 보는 것은, 말 그대로 낮과 밤의 차이와도 같다.

시간을 좀 투자할 용의가 있다면, 밤에는 여러 화면 설정 중 한가지를 이용하고, 낮에는 다른 것을 이용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아니면, 그냥 TV 시청이 많은 밤에는 화면을 보정하고, 낮에는 기존의 더 밝은 세팅을 선택해도 된다.

◇다이나믹 모드는 피할 것 : 최소한 밤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 다이나믹 모드로 하게 되면 샤프니스과 명암비가 너무 높아져 지나치게 밝고, 부자연스러운 화면이 된다. 대부분의 TV들에서 보통, 영화 또는 시네마 모드가 가장 정확한 화질을 구현한다.

◇각각의 인풋을 별도로 조정 : DVD 플레이어에서 제대로 된 화질을 얻었다고 TiVo나 케이블 TV, 또는 VCR화질이 같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화면을 적절하게 보정한다는 것은 고화질 HD 구현의 한 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화면 보정 툴 3종
육안을 통해 직관적으로 화질을 미세하게 보정하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화면보정을 하고 싶다면 DVD 기반의 화면보정 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종의 쓸만한 툴들을 소개한다.

◇THX 옵티마이저 : 이 옵티마이저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THX 로고가 있는 DVD에는 모두 이것이 딸려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제품에서는 옵티마이저 테스트 용으로 특수 제작된 전용 안경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안경 가격은 2 달러 정도다.

THX는 별도로 제작되어 판매하는 제품들만큼 완벽하고 따라 하기 쉽지는 않지만, 테스트 방식은 그럭저럭 괜찮다. 설명서도 따로 판매되는 다른 디스크들만큼 설명이 잘 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THX가 영화 음향 쪽에 전문인만큼, 옵티마이저를 이용하면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설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징 사이언스 파운데이션 HDTV 화면보정 마법사 : 이미징 사이언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몬스터 케이블이 공동 제작한 이 디스크는 복잡한 전문용어를 남발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들이 손쉽게 보정작업을 따라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HDTV 화면보정 마법사는 테스트 형식이 아닌 라이브 비디오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보기도 쉽고 자신의 TV 화질이 어떻게 보이게 되는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은색의 그라데이션을 조정(이것은 거의 모든 경우에 있어 조정이 되어야만 하는 매우 중요한 설정이다)할 때, 한 남자가 입은 검은 셔츠와 코트를 클로즈업해 보여주기 때문에 그 두 가지의 차이를 비교하면서 쉽게 설정을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30달러.

◇디지털 비디오 에센셜 : HDTV 화면보정 마법사만큼 쉽지는 않지만, 조 케인(Joe Kane) 프로덕션의 이 DVD는 어떤 화면보정 툴보다도 완벽하고 철저한, 소비자 수준의 화면보정 툴이다. 비디오 화면 보정을 따라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오디오 및 실내 환경 또한 알맞게 설정할 수 있게 해 준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너무 자세하게 하는 감도 없진 않다. 나레이터가 기술적인 세부 사항들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해서, 어떤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지가 헷갈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2001년에 완성되어 2003년 출시된 탓에 약간 시대적으로 안 맞는 부분도 있다. 한 예로, 이 디스크에서는 대부분의 HDTV가 CRT라는 가정 하에 설명을 한다. 가격은 25달러다.

회사는 현재 최첨단 신형 블루레이 및 HD DVD용 화면보정 디스크도 판매하고 있다.

DVD 이외의 입력 설정팁
화면보정 DVD들을 이용하면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 HD DVD의 화질은 HDTV에서 멋지게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블 연결이나 DVR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각각의 입력장치들은 별도로 화면보정을 해야 하며, 모든 입력장치들이 DVD를 재생하는 소스에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방법은 없지만, 몇 가지 유용한 팁들을 적용할 수는 있다.

◇DVD 설정 복제 : 일단 DVD 연결 시의 TV 화질 조정을 마친 뒤, 이 때의 화질 설정을 종이에 적어 두었다가 다른 입력 장치를 연결한 뒤 이 설정을 재입력한다.

이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해결방법이다. 적어도 TV 디스플레이 값들이 숫자로 표시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그렇다.

그러나 정확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HDMI에서는 완벽한 설정이 동축 케이블에 있어서는 약간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HDMI 소스에 따라서도 설정을 달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DVD 플레이어를 다양한 입력장치로 연결 :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든다. 게다가, DVD 플레이어가 모든 입력장치들을 지원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며, 이 방법으로는 각 입력장치 각자의 특성 문제에 있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눈대중하기 : 물론 이미 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난 뒤, 화면보정 디스크 중 하나를 이용해 조정하면 디스플레이 설정에 대한 감각이 전보다 나아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디스크 기반 화면조정 툴 : 그런 게 있냐고? 아직은 없다. 하지만,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올해 가을 경 USP 기반의 HDTV 설정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다.

이 제품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DVR의 USB 포트로 연결하며 .jpg 및 흔히 지원되는 다른 멀티미디어 포맷을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 제품을 이용하려면 가지고 있는 DVD에 멀티미디어 기능이 있는 USB 포트가 있어야 한다.

현재 디스플레이메이트에서는 PC를 HDTV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기타 유용한 정보
HDTV 화면 보정을 위해 어떤 툴을 이용하건 간에 다음의 중요한 팁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스케일링의 이해 : HDTV는 대게 단 하나의 해상도만을 갖는다. TV에 연결되는 모든 것들 증 해상도가 낮은 것들을 업스케일되어야 하며, CRT의 경우에 연결했던 모든 장치들은 평판패널에서는 재설정되어야 한다.

대부분 TV에서는 자동으로 이러한 변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아마도 DVD나 DVR등 일부 다른 입력장치들도 자동 변환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각 입력장치의 화면상의 메뉴에서 다양한 해상도나 프로그레시브 스캔 등의 출력 옵션을 찾아보자. 그리고, 자신의 TV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 영상을 구현하는지를 실험해보자.

◇TV의 화면 설정 이해하기 : 포장지의 라벨이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다음의 용어와 설정을 다시 한번 이해해보자.

-- 틴트(Tint)는 대부분의 경우 제대로 설정되어 있으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

-- 샤프니스는 깔끔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준다. HDTV에서는 기존의 아날로그 TV에서만큼 샤프니스가 유용하지 않다. 오히려 낮춰 놓는 것이 좋다.

-- 밝기(Brightness)는 실제로 밝은 정도를 조절하는 게 아니다. 검은 색의 단계를 변경하는 것이다. 따라서, 밝기를 높인다는 것은 검은 색의 선명함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밝기를 조절하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볼 : LCD의 백라이트 조절과 프로젝션 TV의 조리개(Iris) 설정은 다른 설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밝기(실제 밝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방법은 낮 시청에서 밤 시청용으로 전환할 때 유용하다. 플라즈마 TV에는 이런 기능이 없다.

◇HDMI 시그널의 데이지 체이닝(daisy-chaining)을 피할 것 : 이미징사이언스의 조 실버는 HDMI를 통해 재생장치를 리시버에 연결하고, 이것을 다시 HDTV로 연결하면 화질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HDMI의 이러한 데이지 체이닝 연결은 가급적 삼가는 편이 좋다.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화면 보정할 것 : 제대로 설정된 HDTV는 공장 출하 설정에서보다 적은 전력을 소비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할 것 : 화면 설정이 평생 최적의 화질을 구현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것 : 물론 서비스 비용은 비싸고, 전문가가 올 때까지 집에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있겠지만, 우리보다는 화질에 대해 잘 알고 보다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있다(그러길 바란다).

여러 국내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징 사이언스에서 숙련된 화면보정사를 구하거나 베스트바이(Best Buy)의 긱 스쿼드(Geek Squad)를 이용하면 두 가지 입력장치에 대한 밤과 낮 시청용 화면 보정을 300달러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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