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한 콜로라도 “스팸 킹”, 가족 살해 후 자살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08.07.28

이미 유죄 판결을 받은 스패머 에디 데이비슨이 자신의 아내와 세 살짜리 딸을 살해한 후 자살했다고 미 법무부가 발표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해 스팸메일 발송으로 21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지난 19일 미국 콜로라도 플로렌스의 미 연방 최소 경비만 있는 모범수 작업숙사에서 탈주했다.

 

이외에 십대 소녀 하나가 총에 맞았지만 운좋게 살았으며, 7개월된 아들은 같은 차에 있었지만 다치지 않은 채 발견됐다. 데이비슨의 아내는 데이비슨이 탈주할 때부터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의 “스팸 킹”으로 잘 알려진 데이비슨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파워프로모터”란 스팸메일 시스템을 운영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데이비슨은 메일의 헤더를 바꿔서 마치 AOL같은 합법적인 회사에서 메일을 보낸 것처럼 가장해 수십만 개의 주소로 메일을 발송했다.

 

데이비슨은 이름없는 휴스턴의 회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메일을 보냈는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유명한 Advanced Power Line Technologies를 포함해 19곳의 페니스톡(penny stock, 투기적 저가주) 회사의 프로모션을 했으며, 스팸메일을 통해 거래가 일어난 주식의 수에 따라 대가를 받았다.

 

데이비슨의 사업은 번창했는데, 휴스턴 회사는 데비이슨에게 무려 1,400만 달러를 서비스 비용으로 지불했을 정도이다. 이에 따라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데이비슨의 주 수입원이 스팸이었을 당시 그의 은행계좌는 총 3,500만 달러에 달했다.

 

미 연방검사 트로이 에이드는 이메일을 성명을 통해 “참으로 끔직한 일이며,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라며, “데이비슨은 자신의 죄를 가족에게까지 물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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