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교체 “AMD 경쟁력 회복 모멘텀 될 것”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8.07.22

AMD가 최근 단행한 경영진 교체와 관련,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향후 프로세서 시장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17AMD2/4분기 영업시절 보고서에서 7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는 한편, 최고경영자(CEO)를 헥터 루이즈에서 더크 마이어로 전격 교체했다. 전임 CEO인 루이즈는 이제 AMD의 의장직을 맡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자산 스마트(asset smart)’ 전략을 감독하게 된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경쟁사인 인텔에 대항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통적인 의견에 따르면 루이즈의 임기(’02~’08)년 초반에는 AMD가 성공적 행보를 보였으나, 이후 제품 출시가 지연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을 위한 분명한 로드맵 제시에 실패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AMD는 시장점유율의 상당부분을 인텔에 빼앗기게 됐다는 지적이다

J.
골드 어소시에이트(J. Gold Associates)의 잭 골드 전임 연구원은 최근 AMD가 제조시설 중 일부를 처분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의 고안 및 개발에 크게 중점을 둔 기업으로의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는데, 더크 마이어는 이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어가 첨단기술에 능숙하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인물로 향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첨단기술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공급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루이즈가 CEO로 재직당시 내렸던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결정들 중 하나로 올해 초 출시된 트리플코어 페넘 프로세서를 들었다.

트리플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하나가 불능화(disabled)된 쿼드코어 프로세서인데, 루이즈는 트리플코어 프로세서의 출시를 통해 이익 확대를 꾀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인사이트 64의 네이썬 브룩우드 전임연구원은 루이즈 CEO의 또 다른 실패로 바르셀로나(Barcelona)가 코드명이었던 쿼드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의 설계, 제조 및 출시의 집행과정을 지목했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를 개발 및 출시하는 데 2년이나 소모했으며, 결과적으로 서버 시장에서의 우위를 인텔에게 뺏기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브룩우드는 바르셀로나는 AMD에게 있어서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평가했다.

브룩우드는 또 투자자들과 금융시장이 오랫동안 루이즈의 사임을 요구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06년 루이즈가 540억 달러에 ATI를 인수 합병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시장은 크게 실망을 표시했다. AMD는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으나 인수 합병에 따른 지속적인 재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AMD는 금년 2/4분기에도 인수 합병과 관련하여 88,00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야만 했다.

브룩우드는 만약 당신이 이사회의 임원이라도, [루이즈의 리더쉽에]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사회는 루이즈가 CEO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머큐리 리서치의 딘 맥캐런 주임 연구원은 지난 수 년간 AMD가 첨단기술에 더욱 중점을 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방침을 정해왔으나, 이들 방침이 집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이어가 CEO직에 오르면서 AMD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설계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루이즈는 AMD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일부 제조시설을 처분하고 자본 설비를 축소시키는 자산스마트 전략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맥캐런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이 들며, 자본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설비를 축적하는 데도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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