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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솔루션, 공동 스펙 지원 착수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08.07.16

블루레이와 HD-DVD와 같은 표준 전쟁은 많은 잠재 사용자를 대기 상태로 만든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상 어플라이언스의 확산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바로 이런 표준 경쟁이다.

 

이들 어플라이언스 제품은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묶은 소프트웨어로, 사전 설정을 통해 가상화 환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 어플라이언스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가상화를 쉽고 빠르게 도입하기 위한 것이지만, 대신 VM웨어 ESX 서버나 시트릭스 젠서버, MS 하이퍼-V 등 다양한 가상화 기술과의 호환성이 뛰어나야 한다.

 

이들 가상화 솔루션 업체과 IBM, HP, 델 등 서버 업체는 지난해부터 표준화 단체인  DMTF(Distributed Management Task Force Inc)와 함께 가상머신 간의 호환 스펙 개발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를 통해 최근 OVF(Open Virtual Machine Format)라 불리는 공통 스펙을 만들어 냈다.

 

작년 젠소스를 인수하며 서버 가상화 시장에 진입한 시트릭스는 지난 15일 여러 개의 가상화 하이퍼바이저 상에서 동작하는 가상 어플라이언스를 생성할 수 있는 툴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물론 시트릭스나 VM웨어 등의 특정 하이퍼바이저를 기반으로 할 수도 있다.

 

시트릭스의 새로운 툴은 프로젝트 켄쇼(Project Kensho)란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까지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시트릭스는 이번 분기 내에 이 툴의 테크니컬 프리뷰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트릭스 가상화 사업부의 CTO인 사이몬 크로스비는 “OVF 스펙이 가상 어플라이언스 도입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만약 가상화 시장이 서로 다른 포맷으로 갈린다면, 이는 가상화의 장점 중 많은 부분을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비는 또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물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도 OVF를 이용해 내부적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독립적인 솔루션으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튼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OVF 1.0이 가상머신을 배포하고, 기업 환경에 적용하는 데 있어서 최우선 스펙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기종 환경에서 어플라이언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사양을 좀 더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울프는 가상화 솔루션 업체와 DMTF가 OVF의 이후 버전에서 이런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재 가상화 시장의 선도업체인 VM웨어는 이런 호환 스펙을 통해 잃을 것이 많은 실정이다. 하지만 울프는 VM웨어가 OVF를 지원하는 것은 이를 통해 현재 전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상화 관리 툴 분야의 확대로 연결될 것을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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