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아이칸, SEC에 야후 이사진 후보명단 제출

편집부 | 연합뉴스 2008.07.16
(서울=연합뉴스)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이 미국 증권당국에 인터넷업체 야후 이사진 후보 명단을 제출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 인수전이 오는 8월1일 야후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야후의 주식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1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야후의 새로운 이사 후보 명단을 정식 제출, 야후 기존 이사진을 갈아치우기 위한 노력을 노골화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아이칸의 이번 행보는 MS가 지난 6개월 이상 야후 인수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는 가운데 야후 검색엔진 부문을 MS가 인수하고 아이칸이 야후의 나머지 사업부문을 인수한다는 최근의 공동 제안을 야후가 거부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MS는 지난 7일 야후의 이사진이 모두 사퇴하면 야후의 사업 일부 또는 전체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었다.

   지난 해 오라클의 베아 시스템 인수를 거중조정한 바 있는 아이칸은 지난 주말 MS.야후 양측 간에 새로운 협상이 모색되도록 했으나 서로 차이점을 극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야후의 한 주주는 MS와 아이칸의 공동 제안과 관련, 이것이 하나의 제안이라기 보다는 "괴롭히려는 전술"이라고 비난하면서 순수한 제의가 아니라 야후 이사회를 압박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야후의 일부 주주들은 그동안 MS측의 압박 공세에 분노를 표시하면서도 주총 이전 MS의 야후 전면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 왔으나 이같은 사태 진전으로 양측 간에 인수문제가 원만히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게 됐다.

   야후의 주주들은 또 제리 양 최고경영자(CEO)에 대해서도 MS가 인터넷부문의 전략 난맥상으로 주가 하락을 겪던 지난 연초 MS와의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점을 못마땅해 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야후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5% 급락한 2.46 달러로 크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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