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뛰는 안티스팸 위에 나는 봇넷

John E. Dunn | Techworld 2008.07.10

전 세계의 안티스팸 시스템이 매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보안회사 콤터치(Commtouch)가 봇넷 스팸을 제대로 방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콤터치의 좀비 PC 모니터링에 따르면, 소스 분석 시스템이 봇넷에 감염된 PC와 서버를 알아냈을 때는 대부분의 봇넷이 이미 다른 시스템으로 옮겨간 다음이라는 것이다. 또 2008년 2분기에는 하루 평균 1,000만 대의 봇넷 좀비가 활동했는데, 이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ISP나 게이트웨이 레벨에서 비싼 기술을 사용해 걸러내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ISP들은 자사의 가입자들로부터 외부로 보내지는 스팸을 처리하는 데만도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다른 서비스 업체의 블랙리스트에 자사의 IP 주소가 등록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 콤터치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텔레콤 이탈리아와 버라이존은 30일 동안 각각 120만 대와 50만 대의 좀비 PC가 활동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런 문제는 개발도상국의 ISP에서 더욱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콤터치의 아미르 레브는 “악성 콘텐츠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된 전송자로부터의 메일을 차단하는데 수많은 기술이 동원되고 있지만, 봇넷을 따라잡을 만큼 신속하게 업데이트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들 악성 콘텐츠 전송자의 리스트가 업데이트될 시점이면, 이미 봇넷은 다른 좀비 PC로 옮겨간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콤터치의 자체 안티봇 시스템은 전용 프로파일을 이용해 봇넷이 발생하는 것을 탐지해 내기 때문에 계속 바뀌는 IP 주소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만약 감염된 호스트에서 발송되는 스팸의 양에 변화가 없으면, 다시 말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봇넷은 다른 방법으로 계속 진화한다. 6월에는 터키가 올해 2분기 최고의 좀비 PC 소재지로 올라 섰으며, 그 뒤를 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가 따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 9위로 내려갔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악성 프로그램에 대해 좀더 나은 방어책을 갖추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경우 20위 내에 등록된 적이 없다.

 

한편, 콤터치의 통계에 따르면 약품 광고와 비아그라 스팸이 여전히 강력한 스팸메일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스팸은 몇 년 전 등장한 이후 계속 전체 스팸이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Tags 스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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