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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웹2.0 쇼핑 제안

Kim S. Nash | CIO 2008.07.08

불안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월마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월마트가 고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 웹 2.0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정보를 담은 위젯과 돈을 아끼는 방법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세이브모어’가 바로 그것.

월마트가 제공하는 위젯은 고객이 매일 업데이트되는 유용한 정보를 데스크톱에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 발표된 ‘집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101일’이라는 위젯에는 집에서 하와이식 파티를 즐기는 법, 아이들을 마당에서 캠핑하도록 하는 법, 강아지를 직장에 데려가는 법 등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관련된 제품을 함께 제공한다. 하와이식 파티를 즐기기 위한 298달러짜리 그릴, 캠핑을 하기 위한 14.83달러짜리 슬리핑백, 그리고 디자이너가 제작한 강아지 목줄 등을 제안하는 것이다.

여름방학의 추억을 스크랩북에 기록하는 법,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려가는 법처럼 관련 제품 정보가 없는 것도 있다.

월마트의 위젯은 웹 개발 회사인 록피시 인터렉티브(Rockfish Interactive)가 자바 스크립트를 이용해 개발한 것으로, 야후 위젯 플랫폼에서 운영된다. 월마트와 록피시는 안정성, 넓은 사용자 기반, 그리고 맥과 윈도우 사용자에게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야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5월에는 ‘세이브모어(Savemore)’라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는데, 이 웹사이트의 회원들은 월마트가 제공하는 돈 아끼는 방법과, 음료수 캔을 환불 받는 법, 벼룩시장에서 수세미를 사는 법 등 다른 사람의 경험을 볼 수 있다. 대표 사용자 중 한 명인 금융 플래너 엘리 케이(Ellie Kay)는 팟캐스트를 통해 예산을 맞추고, 기름값을 절약하는 오일 필터를 교체 방법을 알려준다. 케이는 비슷한 주제에 대하여 6월에는 라이브 채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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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측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젯과 세이브모어를 이용하고 있는지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웹 컨설팅 회사 KD파인& 파트너스(KDPaine & Partners) CEO인 케이티 델라하예 페인(Katie Delahaye Paine)은 월마트가 시행하고 있는 웹 2.0 서비스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온라인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마케팅 정보를 뿌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페인은 이어 “월마트가 사용하는 웹 2.0 기술은 소비자의 의견을 듣는 장치가 아니다”라며, “소비자에게 구매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마이즈(Summize)나 구글 블로그 서치의 리뷰를 보면, 월마트의 위젯과 세이브모어 웹사이트가 많은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작년 RFID 도입을 백지화하는 등 월마트가 기술적 우위를 잃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의 쇼핑을 쉽게 하도록 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웹 기술을 도입한 소매 유통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젯블루(JetBlue) 트위터(Twitter)에 가입해 사용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여행뉴스를 발송 중이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서비스 아이디어를 마음껏 올릴 수 있는 웹사이트를 오픈했는데, 웹사이트 사용자는 아이디어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투표를 할 수 있다. 할인마트인 코스트코는 ‘보물 사냥꾼(treasure hunt)’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275가지의 비상 식량 세트를 79.99달러에 판매하는 등 웹사이트에서만 추가 할인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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