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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이 무색한 애플 워치 시리즈 10 "기대 못 미쳤다"

Mahmoud Itani | Macworld 6일 전
옛날 옛적 애플 워치 시리즈 7이 출시될 즈음, 평면 디자인으로 개편된 애플 워치에 대한 소문이 웹을 떠돌았다. 소문은 끈질기게 이어졌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고, 약간 더 커진 시리즈 6만 출시되었다. 역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올해 시리즈 10 출시를 앞둔 후에도 애플 워치 애호가는 비슷한 루머를 떠올릴 것이다. 유출 적중률이 높은 전문가들도 2024년 애플 워치 시리즈 10이 시리즈 7의 발자취를 따라 역대 가장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 Foundry
 

예상한 것

아이폰 X와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 시리즈 X는 10년차 웨어러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훨씬 더 얇은 케이스와 새로운 마그네틱 밴드 부착 메커니즘을 갖춘 새롭고 더 평평한 디자인 등 급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한때 애플 워치 시리즈 7이 대대적으로 재설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 적이 있다. ⓒ Front Page Tech

초기 소문에는 고혈압을 감지하면 경고하는 혈압 모니터가 추가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애플 워치의 건강 관련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사용자가 기저 질환을 인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글로우타임 이벤트가 열리기 정확히 10년 전에 원 모어 씽으로 애플 워치를 처음 공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이 더 세련된 폼팩터와 새로운 건강 센서를 통해 이 행사를 기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2024년 글로우타임은 역대 가장 큰 애플 워치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행사였다.
 

대신 얻은 것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의미 있는 새로운 기능이 거의 없이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만 있었다.

아이폰 제조업체는 시리즈 10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사용자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케이스는 여전히 이전 모델과 동일해 보인다. 애플은 두께가 약 10% 더 얇아졌다고 자랑했지만, 시리즈 9(10.7mm에서 9.7mm)와 비교하면 단 1mm에 불과해 사용자가 체감하기에는 어렵다. 첨단 스마트워치 두께를 1mm 줄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멋지지만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Apple

그 외에도 알루미늄 모델의 무게는 약 2g 더 가벼워졌다.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화는아니다. 그러나 티타늄 모델은 구형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보다 훨씬 가볍다.

건강 기능 면에서 보면 엔지니어링 문제로 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특허 분쟁으로 인해 더 이상 미국에서 제공하지 않는 혈중 산소 센서의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 센서는 시리즈 10에 비활성화된 상태로 탑재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도 애플이 조만간 이 센서를 켤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시리즈 9와 울트라 2에서도 이 기능을 제공하므로 독점 기능은 아니다. 요컨대, 애플의 2024년 스마트워치는 건강 모니터링에 있어서는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울트라를 제외하면 애플 워치는 2015년 출시 이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 Jim Martin / Foundry

다만 시리즈 10에는 새로운 내장 스피커가 탑재되어 애플 워치 사용자가 에어팟을 사용하지 않고도 음악이나 팟캐스트를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심 게이지(일부 제한 사항 있음) 및 수온 센서와 같은 다른 애플 워치 울트라 2의 독점 기능도 가져왔다.

시리즈 6을 사용하던 사용자라면 분명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그러나 아이폰 X에서처럼 10주년을 기념하는 획기적인 변화일까? 그렇지는 않다.
 

희망적인 면

두 번이나 있었던 애플 워치 업데이트 루머가 현실화되지 않은 것은 실망스럽다. 스마트 워치의 미학은 꾸준히 개선되어 왔지만 궁극적으로는 똑같아 보인다. 크기도 달라졌고 베젤도 줄어들었지만 구조와 사용 방식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아직 희망을 놓을 때는 아니다. 애플 워치는 2014년 9월에 발표되었지만 2015년 4월에야 판매됐다. 따라서 애플이 2025년에 새로운 모델을 가져와 10주년을 기념할 가능성이 있다. 소문으로만 떠돌던 마그네틱 밴드가 있는 스페셜 에디션을 가져오거나, 고급 건강 기능 몇 가지를 포기하고라도 크기를 더 슬림화할 수도 있다. 

아이폰 17 에어도 고급 기능보다는 초박형 바디에 초점을 맞춰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스마트 워치에서도 사용자가 세련된 디자인 또는 고급 기능 중 하나를 선택하는 전략이 채택될 수도 있다.

내년에 어떤 애플 워치가 출시될지 추측하기는 아직 이르다. 계획이 바뀌고, 프로토타입이 도끼질당하고, 에어파워가 지하 지하실에 영원히 갇히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애플 워치에 대한 소문이 신빙성을 지니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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