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픽스잇은 아이폰 16의 분해 과정에서 L자형 로직 보드와 밀리미터파 5G 안테나 중 하나가 사라지면서 내부 부품 배치에서 몇 가지 작은 변화를 발견했다. 이유는 아이폰 15보다 더 크고 “부드러운 파우치 대신 단단한 강철 케이스”를 사용하는 배터리다.
하지만 가장 멋진 기능은 배터리 아래에 숨겨져 있다. 아이픽스잇은 배터리가 “전류가 통과하면 분리되는” 스마트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하를 가할 때까지는 배터리가 제자리에 붙어 있다는 의미인 동시에 “까다롭고 부서지기 쉬운 접착 스트립에 의존하지 않고 일관성 있고 반복이 쉬운 공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배터리를 당기는 탭도 없다. 9V 전류가 흐르기 전까지 배터리는 접착제로 고정돼 있다. 자동차 배터리처럼 악어 클립을 배터리의 은색 탭에 부착하고 다른 클립을 USB-C 포트 옆의 접지 나사에 부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전원에 연결하고 1분 정도 기다리면 배터리가 마술처럼 케이스에서 분리된다.
이후 새 배터리로 교체하면 기판 층이 케이스에 다시 접착된다. 다음 동영상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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