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6에는 6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다. 매우 기술적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Bluetooth Channel Sounding) : 두 블루투스 기기 사이의 방향과 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즉, UWB(Ultra-Wideband)처럼 블루투스를 블루투스 기기의 위치 파악에 사용할 수 있다.
- 결정 기반 광고 필터링(Decision-Based Advertising Filtering) : 기본 채널에서 기기를 찾고 해당 정보를 사용해 보조 채널에서 찾을 대상을 결정한다. 특정 블루투스 기기를 더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 광고 모니터링(Monitoring Advertisers) : 블루투스 호스트 기기가 연결된 기기에 "저 여기 있어요"라는 패킷을 여러 번 보내지 않도록 함으로써 호스트 기기의 효율성을 개선한다.
- ISOAL 향상(ISOAL Enhancement) : ISOAL(Isochronous Adaptation Layer)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지연 시간과 신뢰성을 개선한다.
- LL 확장 기능 세트(LL Extended Feature Set) : 현재 블루투스 기기는 각각 어떤 링크 레이어(Link Layer, LL) 기능을 지원하는지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이제 블루투스 LE가 발전에 따라 더 많은 LL 기능을 지원하도록 목록을 확장한다.
- 프레임 간격 업데이트(Frame Space Update) : 연결 이벤트의 프레임 간격을 고정된 150마이크로초 대신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프레임 간격이 짧아지면 LE 오디오 기기, 피트니스 트래커, 펌웨어 업데이트 다운로드 등의 처리량을 개선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 대부분은 고급 블루투스 기기의 저수준 연결 세부 사항을 다루는 엔지니어의 골칫거리를 덜어줄 핵심 블루투스 기능에 대한 업데이트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특정 상황에서 가끔 일을 조금 더 빠르게 하거나 더 안정적으로 개선되는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일반 사용자를 위한 가장 실질적인 개선 사항은 첫 번째 항목인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다. 기본적으로 기기가 유효 범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LE 방송 기능 위에 레이어를 추가하는 것이다. 블루투스 LE는 기기가 신호의 출발 각도와 도착 각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므로 이를 통해 기기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채널 사운딩을 사용하면 방향뿐 아니라 거리도 알 수 있다. 즉, 애플이 U1 및 U2 칩을 사용하여 초광대역으로 하는 일을 추가 하드웨어 없이 블루투스에 내장된 표준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부분 트래커와 블루투스 기기는 U1/U2 칩이 탑재된 애플의 기기처럼 '나의 찾기' 같은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을 자동차나 집 열쇠로 사용할 때도 잠재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이 자동차/현관문 몇 미터 거리 내에 있을 때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므로 블루투스 신호를 악의적으로 가로챈 사람이 멀리서 잠금을 해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전하다.
아이폰에는 블루투스 6이 언제 탑재될까?
블루투스 SIG는 2016년 12월 블루투스 5를 발표했고, 2017년 9월 출시된 아이폰 8과 아이폰 X에 탑재됐다. 애플은 외부 업체(일부 업체는 이미 예비 블루투스 6 칩을 출하하고 있음)의 블루투스 칩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 17에 이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내년에 출시되지 않는다면 2026년에 출시될 아이폰 18에 블루투스 6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과 같은 호스트 디바이스에서의 지원은 좋은 일이지만(특히 이런 디바이스를 수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블루투스 6는 다른 블루투스 6 제품이 많이 출시됐을 때만 유용하다. 때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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