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130 보안 권고 보고서에서 모질라는 수정된 9개의 보안 취약점을 나열했다. 이 중 4개는 브라우저 제조업체에서 “고위험”으로 분류했다. 현재까지 이 취약점 중 악용된 사례는 아직 없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바로 파이어폭스 내에서 AI 챗봇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파이어폭스에 도입된 AI 챗봇
파이어폭스 130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는 실험적인 브라우저 기능을 사용해 보려면 about:config 페이지에서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경로를 거쳐야 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설정에 '파이어폭스 실험실' 섹션이 추가되어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은 다양한 기능을 토글할 수 있게 되었다.예를 들어, 파이어폭스 랩을 사용해 서드파티 AI 챗봇을 파이어폭스에 통합하는 새로운 실험적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한 번에 하나의 챗봇만 선택할 수 있음). 그러면 선택한 챗봇이 사이드바에서 채팅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AI 챗봇에는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뿐만 아니라 앤트로픽 클로드(Anthropic Claude), 허깅챗(HuggingChat), 르 샤 미스트럴(Le Chat Mistral)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안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이 누락된 것이 눈에 띈다. 사용자는 챗봇을 사용하기 전에 각 챗봇에 등록해야 한다.
또 다른 AI 기반 기능은 파이어폭스에 포함된 PDF 뷰어가 PDF 파일에 포함된 이미지에 대한 설명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작업은 파이어폭스가 처음 필요할 때 다운로드하는 로컬 AI 모델을 통해 수행된다.
파이어폭스의 웹 페이지 번역 기능은 이제 클라우드 연결 없이 로컬에서 작동한다. 전체 페이지를 번역한 다음 텍스트를 즉시 선택해 다른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기능에서 모든 데이터는 컴퓨터에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기능을 사용하려면 파이어폭스 130으로 업데이트하자. 보안 취약점도 패치되어 일석이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수동으로 업데이트하려면 메뉴로 이동해 도움말 > 파이어폭스 정보를 선택하라. 차기 버전인 파이어폭스 131은 오는 10월에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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