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보안, 개인정보 보호, 부가 기능" 3가지 부문별로 살펴보는 최고의 브라우저

Roland Freist | PCWorld 2024.08.30
브라우저는 PC의 중심 애플리케이션이다. 오늘날 사용자는 웹 사이트를 볼 때뿐 아니라 워드, 엑셀 또는 구글 문서와 같은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작업이나 동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사진 및 동영상 편집에도 브라우저를 사용한다. 어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는가?'다. 
 
ⓒ Getty Images Bank

사용자가 인터넷을 얼마나 안전하게 탐색하고 있는지, 개인정보를 얼마나 잘 보호하고 있는지는 브라우저에 따라 결정된다. 웹사이트가 화면에 표시되는 속도와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기능도 저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브라우저에서 AI 비서 코파일럿을, 오페라는 무료 애드온으로 VPN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우저라는 지붕 아래 두 가족

주요 브라우저는 기능 및 성능 측면에서 비슷하다. 제조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장이 두 가지 기술로 거의 완전히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구글, 인텔, 오페라, 삼성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크로미엄(Chromium)을 기반으로 한 브라우저다. 다른 하나는 파이어폭스(Firefox) 오픈소스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브라우저다. 크로미엄 브라우저는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오페라, 비발디, 브레이브가 대표적이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는 파이어폭스, 토르(Tor), 리브레울프(Librewolf)가 포함된다. 

크롬 브라우저는 블링크(Blink) 렌더링 엔진,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는 게코(Gecko)와 함께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페라가 자체 개발한 엔진인 엣지 HTML(Edge HTML)과 프레스토(Prestro)를 포기한 이후에는 블링크와 게코만 남았다. 렌더링 엔진은 웹사이트의 HTML 코드를 그래픽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ITWorld


보안 기능 : 오페라의 승리

수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IT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맬웨어와 해커의 공격에 대한 보호다. 따라서 브라우저 개발사는 샌드박스와 같은 기능을 프로그램에 내장해 악성 코드가 웹사이트에서 컴퓨터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5가지 브라우저는 모두 자동 업데이트, 통합 비밀번호 관리자, 블랙리스트를 기반으로 의심스러운 웹사이트 방문을 경고하는 피싱 및 맬웨어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오페라에는 간단한 VPN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 Opera

오페라는 몇 년 동안 무제한 VPN 서비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호되지 않는 무선랜 연결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월 4달러의 오페라 VPN(Opera VPN)을 사용하면 서버 위치를 전 세계 약 3,000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에 발맞춰 엣지 보안 네트워크(Edge Secure Network)와 통합된 VPN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한 달에 5GB의 데이터로 제한되며, 사용자는 지역이나 위치를 선택할 수 없다. 

모질라는 월 9.99달러 연간 59.88달러에 구독할 수 있는 VPN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우저용 VPN 애드온도 여러 가지다. 크롬과 비발디에서는 서드파티 제공업체의 애드온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결론 : 무료 무제한 VPN을 제공하는 오페라가 다른 브라우저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최신 브라우저의 모든 보안 기능도 제공하므로 보안 측면에서는 오페라를 추천한다. 


개인정보 보호 : 파이어폭스의 승리

보안만큼이나 개인정보 보호 역시 모든 브라우저에서 중요한 요소다. 다섯 후보 모두 사용자 요청 시 웹사이트에 추적 금지 지침을 보내 방문자의 온라인 추적을 원하지 않음을 알린다. 그러나 이는 웹사이트 운영자의 의무 사항은 아니다. 

브라우저를 닫을 때 활동 기록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개인정보 보호 모드(혹은 시크릿 모드)도 다섯 브라우저 모두 지원한다. 또한 모든 브라우저에는 추적 및 서드파티 쿠키 저장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구성은 자세히 검토해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엣지와 파이어폭스는 이런 기능을 여러 프로필에 요약하는데, 이는 명확성에 오히려 해를 끼친다. 

크롬에서는 추적 및 서드파티 쿠키 차단 기능에 대한 분류와 설명을 이해하기 쉬우며, 오페라와 비발디의 설정도 필자의 마음에 들었다. 
 
브라우저를 닫을 때 파이어폭스가 쿠키를 자동으로 삭제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이 경우 개인 데이터를 다시 입력해야 한다. ⓒ Foundry

구글은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이동하는 경로와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를 통해 광고 고객에게 타겟팅 광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적은 크롬의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만, 언제든지 해제할 수 있다. 

엣지의 사용자 활동 추적은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되어 있으며, 오페라에서는 광고 목적의 트래킹이 기본적으로 켜져 있다. 비발디는 최초 설치 후 설정하는 과정에서 트래커 차단을 제안하며, 광고를 숨길 수도 있다. 트래커 차단기는 잘 알려진 트래커 URL 목록이 포함된 덕덕고(Duckduckgo) 및 이지프라이버시(Easyprivacy)의 목록을 사용한다. 즉, 목록에 없는 추적 소스는 거부되지 않는다.

파이어폭스는 일부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스크립트와 같은 활동 추적 스크립트를 기본적으로 차단하며, 서드파티 쿠키도 거부한다. 또한 파이어폭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방문한 웹사이트에서 브라우저 지문을 대부분 차단하는 유일한 브라우저였다. '브라우저 지문'은 사용된 브라우저와 개별 구성, 윈도우 버전, 설정된 화면 해상도, 기타 수많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세부 정보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 모음이다. 
 

결론 : 포괄적인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파이어폭스의 승리다. 따라서 파이어폭스 오픈소스 브라우저를 추천한다.


부가 기능 : 엣지의 승리

5가지 브라우저는 모두 인터넷을 통해 다른 PC와 동기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료 계정 등록이 필요하다. 엣지와 크롬의 경우에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구글 계정이며, 파이어폭스, 오페라, 비발디는 동기화를 위해 자체 계정 서비스를 사용한다.

동기화된 비밀번호, 북마크 등의 전송 및 저장은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모든 제공업체와 함께 암호화된다. 여기에 더해 추가 보안을 제공하고 동기화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해 별도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비발디가 유일하다. 

5가지 브라우저 모두 안드로이드 및 iOS용 모바일 버전 브라우저를 제공한다. 모두 PC 버전의 동기화 기능을 지원하므로 스마트폰에서도 북마크와 저장된 비밀번호에 액세스할 수 있다. 
 
AI 아리아(AI Aria)는 오페라 브라우저와 잘 통합돼 있다. 예를 들어 보고 있는 웹사이트의 용어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챗GPT 및 챗소닉(ChatSonic)을 오페라에 직접 연결할 수도 있다. ⓒ Foundry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AI 기능을 엣지에 통합해 빙 기반 생성형 AI 검색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오페라에도 AI 기능이 있다. AI 아리아(Aria)는 노르웨이 제조업체에서 자체 개발한 AI로, 주로 사용자의 웹 브라우징 경험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특정 용어를 강조 표시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한 후 아리아에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자연어 프롬프트에도 답변한다. 사이드바에서 챗GPT 및 챗소닉(ChatSonic)으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결론 : 추가 기능에 있어서는 엣지가 경쟁에서 승리다. 엣지는 잘 작동하는 동기화 기능뿐 아니라 AI, 개인 데이터 지갑, 오픈 웹사이트에서 데스크톱 앱을 만드는 기능과 같은 추가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한다. 


추천 확장 프로그램 5가지

브라우저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이 있더라도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보강할 수 있다. 여기서는 유용한 확장 프로그램 5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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