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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북 경쟁자?” 스냅드래곤 AI PC가 크롬북 같은 10가지 이유

Chris Hoffman | PCWorld 2024.07.25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동안 크롬북과의 경쟁을 꿈꿔왔으며, 이전에 윈도우 10 S(최초의 서피스 노트북을 구동하는 윈도우의 한정 버전)와 윈도우 10X(흥미로운 아이디어였지만, 취소되어 출시되지 않은) 같은 제품을 추진한 바 있다.

오늘날 스냅드래곤 X 엘리트 PC는 여러 면에서 '정식 버전의 윈도우'를 실행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니 크롬북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Chris Hoffman / IDG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초점을 맞춘 코파일럿+ PC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만,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및 스냅드래곤 X 플러스 칩으로 구동되는 이들 PC는 Arm용 윈도우를 실행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크롬북과 매우 흡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1. 웹 앱이 더 선호되는 경우가 많다.

프리즘(Prism) 덕분에 Arm 기반 윈도우 11은 x86용으로 코딩된 기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실행할 수 있다. 즉,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그냥 작동"한다. 프리즘의 에뮬레이션은 특히 더 가벼운 애플리케이션에서 인상적인 성능을 제공하며,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는 일상적인 데스크톱 사용에 적합한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기본 Arm 앱의 성능이 훨씬 우수하고 전력 사용량이 적으며, 주요 웹 브라우저가 모두 Arm용 윈도우 11에서 기본으로 실행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필자는 웹 앱을 자주 사용하게 됐다. 

필자는 윈도우 인텔리전스 뉴스레터를 실행하기 위해 노션(Notion)과 트렐로(Trello)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데, 데스크톱 앱은 이런 PC에서 약간 느리게 느껴져서 대신 브라우저에서 액세스한다. 그 덕분에 성능이 향상되고 배터리 사용시간이 더 길어졌다. 게다가 이들 웹 앱을 전용 창으로 전환해 크롬북에서와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앱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2. 가벼운 워크로드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에 이상적이다.

일부 사용자는 코파일럿+ PC의 배터리 사용시간에 실망했다. 사실, 많은 업데이트를 실행하고 많은 앱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X PC를 처음 설정하는 첫날에는 배터리 사용시간이 의외로 짧다. 좋은 소식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노트북 설정이 끝나면 즉시 길어지기 시작한다.

나쁜 소식은 웹 브라우징, 이메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슬랙 및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같은 협업 앱, 화상 회의 등과 같은 가벼운 워크로드에 사용하는 경우에만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이런 PC가 약속하는 긴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대로 누리려면 가벼운 워크로드를 사용해야 하며, 다행히도 많은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작업의 범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무거운 앱으로 CPU에 부담을 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짧아진다.

이는 가벼운 작업을 할 때 가장 잘 작동하는 크롬북과 매우 흡사한 느낌이다. 물론 여기서는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다. 무거운 작업을 수행해야 할 때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걱정할 필요 없이 언제든 전원을 연결할 수 있다.
 
ⓒ Willis Lai / IDG
 

3.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윈도우에서 크롬북으로 전환할 때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 새 노트북에서 모두 작동할 것이라고 믿을 수는 없다. Arm용 윈도우로 전환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한다. 하지만,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 클라이언트는 Arm용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 많은 VPN 및 기타 보안 애플리케이션도 작동하지 않는다. 기업의 자체 업무용 앱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이 Arm용 윈도우에서 작동은 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가 더 실망스럽다. 

코파일럿+ PC가 출시된 후 처음 며칠 동안 사용자들은 x86 버전의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설치했는데 속도가 너무 느렸다. 따라서 실행은 가능했지만 사용성이 매우 떨어졌다. 이후 어도비는 이 PC에서 실행되지 않도록 차단했으며, 해당 앱이 Arm용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실행되도록 이식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여기에 있다. 일반적인 새 윈도우 PC를 구입하는 것과는 다르다. 크롬북, 리눅스 PC 또는 다른 컴퓨팅 플랫폼으로 전환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해당 플랫폼에서 실행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몇 가지 조사를 수행해야 한다.
 

4. 하드웨어, 주변기기, 액세서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코파일럿+ PC는 하드웨어 호환성이 완벽하지 않다. 그 이유는 많은 구형 장치에 Arm에서 실행할 의도가 없는 x86 버전의 윈도우용으로 특별히 작성된 드라이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형 프린터나 스캐너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PC에 연결한 다른 주변 장치도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범용 인쇄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큰 문제이다.

크롬북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범용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최신 디바이스는 작동하겠지만, 윈도우에서 작동하기 위해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필요한 구형 기기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5. PC 게임은 완벽하지 않다

스냅드래곤 X의 하드웨어 성능, 마이크로소프트의 향상된 프리즘 변환 계층, NPU를 사용해 게임을 업스케일링하는 자동 초해상도(Automatic Super Resolution) 기능의 조합 덕분에 많은 PC 게임을 코파일럿+ 노트북에서 어느 정도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기존 x86 PC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그냥"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게임이 전혀 실행되지 않는다. 포트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이지만, Arm용 윈도우를 지원하지 않는 치트 방지 기능으로 인해 코파일럿+ PC에서 실행되지 않는다.

스팀이나 GOG, 에픽게임즈 스토어와 같은 디지털 스토어에서는 개발자가 네이티브 Arm용 윈도우 게임을 배포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프리즘을 통해 실행되는 기존 x86 게임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다.

어떤 면에서는 크롬북에서 스팀을 실행하는 것과 비슷하다. 크롬북은 밸브의 프로톤(Proton)을 통해 윈도우 게임을 플레이하는 리눅스 버전의 스팀을 실행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톤은 리눅스 기반 스팀덱의 성공 덕분에 요즘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Arm용 윈도우 PC, 크롬북 또는 스팀덱에서 스팀을 실행하더라도 인텔 또는 AMD CPU가 탑재된 기존 윈도우 PC에서 얻을 수 있는 완전한 경험을 얻을 수는 없다. 호환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계층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게임을 급한 대로 플레이할 수 있더라도 게임용으로 스냅드래곤 X Elite PC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 초해상도 기능과 기타 최적화를 적용해도 코파일럿+ PC의 게임은 즐겁지 않다. ⓒ Chris Hoffman / IDG
 

6. 지금은 클라우드 게임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rm용 윈도우의 기본 게임에 대해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사용하는 경우,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PC에서 엑스박스 앱을 실행했는데, PC에 게임을 설치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그렇다. Arm용 윈도우 PC에서 엑스박스 앱은 실제로 Xbox 클라우드 게임을 푸시한다. 그게 전부이다.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그리고 크롬북 역시 기본 게임을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에 액세스할 수 있다.
 

7. AI 기능은 대부분 웹 기반이다

광고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람들이 미래는 강력한 NPU가 탑재되어 모든 종류의 AI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AI PC가 대세가 될 것이라 믿기를 원하지만 1세대 코파일럿+ PC는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다.

사실 윈도우에는 아직 오프라인에서 작동하는 AI 기능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챗봇은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며, 작업표시줄에 고정된 웹 앱일 뿐이고, PC 통합 기능('다크 모드 켜기' 등)은 제거됐다.

뿐만 아니라 NPU로 구동되는 모든 AI 이미지 편집 기능도 생성된 이미지의 "AI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서비스에 연결해야 한다. 결국, 기본 환경은 크롬북의 웹 브라우저에서 여러 가지 AI 기능을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쓰면 쓸수록 크롬북 같은 느낌이 드는 코파일럿+ PC ⓒ Matthew Smith / IDG
 

8. 전통적인 윈도우 PC와는 거리가 멀다.

언제나 그렇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와의 하위 호환성을 보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많은 기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은 그냥 작동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 놀랍고 주목할 만하다.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이런 PC에서 실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조사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도 이런 PC에서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한 한 잘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윈도우 경험에 대한 큰 철학적 변화이며, 스냅드래곤 PC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크롬북, 리눅스 PC 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단순히 윈도우 PC를 조정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컴퓨팅 플랫폼이다. 윈도우처럼 보이고 윈도우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은 좋지만, Arm용 윈도우는 기존의 x86 윈도우와는 큰 차이가 있다.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리고 다르다는 것은 괜찮다. 인상적이다. 코파일럿+ PC를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인텔은 x86을 새로운 한계로 밀어붙이는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텔은 올해 말 출시될 루나 레이크 하드웨어를 통해 큰 진전을 이루었다. 이는 Arm 기반 윈도우 PC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두에게 이득이다.
 

9. 모두에게 좋은 경쟁

크롬OS가 주류 시장으로 확산하면서 PC 제조업체는 신경을 써야 할 실질적인 윈도우 대안을 만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경쟁은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

마찬가지로, 최신 Arm 칩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 PC 제조업체는 기존의 인텔 및 AMD CPU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갖게 됐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스냅드래곤 X 플러스는 첫 번째 칩에 불과하며, 앞으로 다른 업체에서 더 많은 Arm 하드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인텔과 AMD CPU는 이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곧 출시될 인텔의 루나 레이크 하드웨어와 출시가 임박한 AMD의 스트릭스 포인트 하드웨어에서 이미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10. 코파일럿+ PC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PC 하드웨어의 미래는 밝아 보이며, Arm용 윈도우는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5년, 10년, 20년 후 이 모든 것이 어디로 이어질지 누구도 완전히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기반 윈도우 PC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선택은 아니다. 특정 사용례에는 완벽할 수 있지만, 어떤 사용례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매우 특정한 요구사항에 적합한 크롬북과 매우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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