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루나 레이크 노트북, RAM 업그레이드∙분리 불가능할 것"

곧 출시될 인텔의 루나 레이크 플랫폼은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수 있는 RAM을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즉, 새 노트북을 구입하지 않고는 메모리를 더 늘릴 수 없으므로 루나 레이크 노트북에 필요한 모든 RAM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인텔 x86 플랫폼이 내내 유연하게 운영됐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변화다. 결국 안드로이드나 iOS를 실행하는 모바일 기기가 아니라 PC 노트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일견 충격적이지만 생각만큼 나쁜 일은 아니다. RAM 변경은 실제로 일반 PC 구매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며, 업그레이드 가능한 RAM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장기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어쨌든 고정 납땜 RAM은 노트북의 표준

인텔의 움직임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많은 노트북(아마도 2024년에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메인보드에 RAM을 납땜으로 고정해 판매할 것이다.

이 방식으로 제조하면 RAM을 메인보드에 직접 영구적으로 부착해 제거할 수 없다. 장점은 분명하다. 예를 들어 저전력 DDR5(LPDDR5X)는 향상된 에너지 효율과 더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지만 가능한 한 CPU에 가깝게 메인보드에 납땜해야 한다.

또한 납땜된 RAM은 SO-DIMM 스틱보다 필요한 공간이 더 적은데, 노트북을 최대한 얇게 만들 때 중요한 요소다. RAM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기 때문에 노트북의 발열에도 도움이 되어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인텔의 온보드 RAM 표준화는 이미 많은 노트북에서 RAM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을 바꾸지 않는다. 
 

노트북 RAM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PC 사용자는 RAM을 업그레이드하려고 노트북을 여는 일이 없다. 고급 사용자는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그런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물론 업그레이드 가능한 RAM이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해 직접 업그레이드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필요한 것보다 적은 RAM이 장착된 게이밍 노트북을 구입한 경우, 노트북을 열어 RAM을 업그레이드하면 더 높은 사양의 노트북보다 적은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규모 할인 행사에서 낮은 RAM 구성을 찾을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물론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RAM을 제공하는 노트북에만 해당되는 일이고, 2024년에는 게임용 노트북도 대부분 그렇지 않다. 그러나 비즈니스 노트북은 여전히 구성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작업자가 RAM이 더 필요할 때 직장의 IT 부서에서 노트북을 열어 RAM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가정의 개인 사용자는 노트북의 RAM으로 이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노트북의 장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는 루나 레이크의 접근 방식

노트북 RAM 업그레이드를 막기로 한 인텔의 결정에는 이유가 있다. 오히려 인텔은 RAM을 칩 패키지 자체에 포함시켜 CPU에 더 가깝게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PCWorld의 마크 해크먼은 인텔의 루나 레이크 아키텍처에 대한 심층 분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노트북을 구입하면 PC 제조업체에서 메모리를 설치한다. 때로는 납땜으로, 때로는 나중에 메모리를 더 추가할 수 있는 슬롯으로 설치한다. 이제 루나 레이크는 그 메모리를 칩 패키지 자체에 삽입한다.”

RAM과 나머지 칩 패키지(예: CPU, GPU, NPU) 간의 긴밀한 통합은 더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전력 소비로 이어진다. 인텔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으로 RAM은 최대 40% 더 적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가능한 RAM은 미래의 하드웨어 옵션

RAM에 대한 루나 레이크의 접근 방식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인텔이 사용자 업그레이드 가능 RAM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면 모든 사용자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겠지만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

인텔의 루나 레이크 플랫폼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같은 Arm 기반 프로세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 배터리 수명을 갖춘 전력 효율적인 노트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고 x86 PC 하드웨어 플랫폼의 영구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인텔의 향후 하드웨어는 업그레이드 가능한 RAM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의 수석 부사장 짐 존슨은 사용자 업그레이드 가능 RAM에 대해 "앞으로 그런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했다. 또한 "다음 로드맵에서는 더 전통적인 옵션이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2GB 이상의 RAM을 원한다면?

그때까지 한 가지의 문제는 루나 레이크 구성의 최대 RAM 용량은 32GB이다. 현재 선택지는 16GB RAM 또는 32GB RAM 중 하나인데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RAM을 갖춘 더 다양한 하드웨어 구성이 제공될 것이다.

더 많은 메모리를 갖춘 미래의 칩 패키지와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RAM을 제공할 미래의 인텔 플랫폼을 고려하면 업그레이드 가능한 RAM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인텔 루나 레이크는 전력 효율성에 중점을 둔 노트북을 생산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애로우 레이크와 팬서 레이크와 같은 향후 플랫폼은 각각 고유한 초점에 집중할 것이다.
 

CAMM2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출까

이상적으로는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작고 빠르며 전력 효율이 높은 RAM이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일반적으로 노트북의 사용자 업그레이드 가능 RAM에 사용되는 SO-DIMM RAM보다 훨씬 더 작고 전력 효율이 높은 모듈을 제공하는 CAMM2라는 새로운 표준에 희소식이 있다.

앞으로 사용자 업그레이드 가능 RAM이 탑재된 노트북은 이 표준(또는 이와 매우 유사한 표준)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두 가지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도 PC 업계가 사용자 업그레이드 가능 RAM을 완전히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노트북의 미래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인텔의 루나 레이크 정도로 만족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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