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에이수스 메인보드에서 윈도우의 다이내믹 라이팅이 최소한 일부 기능에서는 제조사 자체 개발 앱을 앞서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다이내믹 라이팅은 윈도우 11에서 RGB 조명 관리 기능을 올인원 솔루션으로 통합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도다. 즉, 커세어 키보드, 레이저 마우스, 하이퍼X 헤드셋,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등 각기 제조사가 다른 액세서리나 PC 부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작업 표시줄에 각기 다른 4개의 앱을 두고 RGB 조명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실제로 로지텍, 레이저, 에이서, HP(하이퍼X), 스틸시리즈, 에이서 등 여러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고 다이내믹 라이팅 지원 앱도 빠른 속도로 출시되고 있다.
에이수스도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전에는 공식 문서에 ROG 스코프 II 무선 96 키보드만 등록돼 있었다. 그러나 더 버지는 윈도우 다이내믹 라이팅 지원 토글이 포함된 최신 AMD 및 인텔 메인보드용 베타 UEFI/BIOS 업데이트를 발견했다.
윈도우 프로그램에서 주소 지정이 가능한 RGB 조명을 보려면 베타 BIOS를 찾아서 해당 스위치를 켜야 한다. 하지만 올인원 조명의 이상을 추구하고 실행하는 백그라운드 앱의 양을 줄이고자 한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에이수스 메인보드의 베타 BIOS 업데이트를 찾는 것은 약간 골치 아픈 일이다.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에이수스 ROG 포럼(The Verge를 통해)으로, 운영자가 관련 파일에 대한 드롭박스 링크를 가끔씩 게시한다.
최종 빌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에이수스 지원 사이트에 게시되지만, 특정 보드의 다음 업데이트에 다이내믹 라이팅 기능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한동안은 베타 BIOS에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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