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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하운드 AI, 엔비디아 투자 받아 온라인 음식 주문 플랫폼 올셋 인수

John Leyden | Computerworld 2024.06.24
맥도날드가 미국 드라이브스루 레스토랑에서 인공지능 기반 주문 기술 적용을 중지한다고 밝혔지만, 모든 회사가 드라이브 스루 AI의 꿈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사운드하운드 AI는 레스토랑과 지역 사용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주문 플랫폼 올셋을 인수해 AI 기반 음식 주문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주 발표된 이번 인수의 거래 조건은 비공개다.

올셋은 픽업용으로 설계된 음식 주문 플랫폼으로 미국에서는 조앤더주스, 찰리스 치즈스테이크 등 약 7,000여 곳의 레스토랑과 협력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음성 AI 및 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는 2005년에 설립돼 2022년에 상장됐다. 음성 인식, 자연어 이해, 음악 인식과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2023년 사운드하운드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4,5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 업체는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수익성은 높지 않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칩 제조업체인 사운드하운드에 370만 달러를 투자하고 0.6%의 지분을 확보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로 구동되는 사운드하운드의 차량 인텔리전스 서비스로 운전자는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유지보수, 안전 및 기타 차량 관련 정보와 관련된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운드하운드는 독립적 음성 AI 플랫폼으로 대형 업체의 음성 비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브랜드 음성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운드하운드는 올셋 인수를 통해 수백만 대의 자동차, TV, 스마트 기기에서 음성으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게 하려는 계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셋의 음성 주문 기술은 전화, 드라이브 스루, 키오스크, 모바일 앱 등 다양한 채널에서 작동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1만 곳 이상의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주요 언어의 음성을 이해하고,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를 학습하고, POS(Point of Sale)로 바로 주문을 처리하고, 고객 FAQ에 답변하기 위해 사운드하운드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사운드하운드 AI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 키반 모하저는 이번 계약에 대한 성명에서 "올셋은 사운드하운드가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더 많은 레스토랑에 음성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운드하운드는 미국 패스트푸드 햄버거 전문점인 화이트 캐슬과 협력하여 1년 동안 일부 화이트 캐슬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음성 AI 주문 기술을 제공해 왔으며, 2024년 말까지 100개 매장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많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관된 대화형 주문 경험을 제공하는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큰 과제이다.
 

맥도날드의 문제

맥도날드는 최근 IBM과 협력하여 개발한 AI 기반 드라이브 스루 기술의 시범 운영을 종료했다. 맥도날드는 약 2년간 미국 내 약 100개 드라이브 스루 지점에서 IBM의 AI 기반 음성 인식 기술을 테스트했다.

이 기술에는 여러 가지 결함이 있었는데, 주로 고객의 주문을 잘못 해석하여 때때로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스크림에 베이컨을 추가하거나 한 번에 수백 개의 치킨 너겟을 주문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맥도날드 로봇과 싸우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레스토랑 비즈니스(Restaurant Business)는 액센트와 방언, 주변의 다른 드라이브 스루 스테이션과 횡단보도 등의 소음을 인식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자동 주문 접수 시스템이 7월 말부터 중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IBM은 아직 Computerworld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기술 개발업체 지터버그의 빌 코너 CEO는 Computerworld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때의 약간의 잡음은 예상 가능한 범위에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AI 기술 도입이 늦어지면 기업이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이 성숙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코너는 주장했다.

코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의 미래는 혁명이 아닌 AI 진화에 기반하고 있다. 아무리 민첩한 조직이라도 비즈니스와 인프라에 AI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현명하고 신중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기 마련”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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