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 플러그가 구부러지거나 막혔는지 확인한다
케이블은 아무렇게나 마구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플러그가 구부러지거나 먼지나 빵 부스러기로 막히면 충전 기능은 쉽게 중단될 수 있다. 밝은 곳에서 돋보기를 사용해 플러그와 디바이스의 콘센트에 이물질이나 손상이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필자의 경험처럼, 마늘빵 부스러기가 충전을 막고 있을 수도 있다.
모험심이 강한 사용자라면,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큰 이물질을 골라내는 것도 좋다. 압축 공기를 콘센트에 부드럽게 불어넣는 것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새 케이블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다.
케이블을 뽑았다가 다시 꽂아 본다
가장 간단하고, 일반 사용자가 이미 시도해 본 방법일 것이다. 간혹 디바이스와 충전기가 올바른 충전 정책을 협상하지 못해 충전이 안 될 수 있다.이는 플러그나 콘센트가 사양에 약간 맞지 않아 완전히 삽입되지 않는 경우에 종종 발생한다.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시 단단히 꽂으면 문제가 해결되기도 한다. 하지만 디바이스와 충전기가 충전 방법을 협상하는 데 몇 초가 걸리므로 케이블을 너무 빨리 뽑았다가 다시 꽂으면 안 된다. 또 손상될 위험도 있으므로 너무 빨리 뽑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케이블을 뒤집어 본다
USB-C는 범용이며 디바이스에 어떤 방향으로 꽂아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간혹 디바이스나 충전기가 혼동될 수 있는데, 이 경우 케이블을 뒤집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충전기와 케이블을 30초 동안 분리해 본다
“전원을 꺼 보셨나요?” 회사 IT 지원팀이 늘 하는 이야기다. USB-C 충전기와 디바이스는 "지능적"이며 플러그를 꽂았을 때 사용할 충전 속도를 스스로 결정한다. 간혹 충전기나 디바이스가 혼동되어 충전기에 전원이 전혀 공급되지 않을 수 있다. 충전기와 케이블을 아울렛에서 분리하고 충전기가 완전히 방전되고 재설정될 때까지 10~15초 정도 기다리면, 충전기가 깨어나 다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다른 케이블을 분리하고 다른 포트 사용해 본다
멀티 포트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하려는 디바이스를 제외한 다른 케이블을 충전기에서 모두 분리해 보기 바란다. 멀티 포트 충전기가 여러 디바이스에서 서로 다른 전압 요청을 처리하느라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멀티 포트 충전기는 사용하지도 않는 케이블을 추가로 꽂아두기만 해도 각 포트에 공급되는 전력이 줄어들고, 어떤 포트에 케이블이 꽂혀 있는지에 따라 충전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일부 멀티 포트 충전기는 마치 대수학 시험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방식으로 출력을 구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앵커(Anker)의 3포트 충전기는 세 번째 포트의 USB-C 케이블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지만 두 번째 포트는 충전되지 않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사용하지 않는 다른 케이블을 뽑고 다른 포트를 사용해 보기 바란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디바이스와 충전기가 충전 방법을 협상하는 데 몇 초 정도 걸리므로 포트를 너무 빨리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플러그를 뽑았다가 다른 포트에 꽂기 전에 5초 또는 7초 정도 시간 여유를 두기 바란다.
USB-A to USB-C 케이블을 사용한다
특히 저가형 디바이스에서 충전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많은 초저가 USB-C 디바이스에는 USB-C 포트가 있지만 USB-C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USB-C 규정이 NFL 규정만큼이나 혼란스럽다는 점은 인정한다.
USB-C는 첨단 기술의 특성 때문에 플러그를 꽂을 때마다 수행할 작업을 협상한다. 디바이스가 충전기에 무엇을 제공할지 알려주지 않으면 충전기는 일반적으로 안전상의 이유로 전원을 전혀 공급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저가형 디바이스는 USB-C를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USB-C 포트가 있기 때문에) 사양이 맞지 않거나 부적절하게 설계된 경우가 많아 USB-A to USB-C 케이블로만 충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없는 경우 전원을 공급하지 않는 USB-C와 달리 USB-A는 항상 디바이스를 충전할 수 있는 소량의 전원을 공급한다. 소형 USB-C 가젯의 경우, USB-A to USB-C 케이블만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USB-C to USB-C 케이블을 사용한다
케이블은 영구적인 제품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 게다가 험하게 사용하면 예상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다른 모든 방법을 시도해도 효과가 없다면 사용 중인 케이블이 내부적으로 파손되어 교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다른 USB-C 케이블이 있다면 확인하기 바란다. 그리고 원래의 불량 케이블을 서랍에 넣어두면, 잊어버리고 3개월 후에 다시 연결할 수도 있으므로 반으로 잘라서 버리는 것이 좋다.
다른 USB-C 충전기를 사용한다
USB-C는 5달러짜리 USB 선풍기부터 고성능 노트북까지 모든 것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USB-C 플러그가 디바이스에 꽂힌다고 해서 디바이스를 충전하거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65와트 충전기로 작동하는 노트북을 15와트 또는 20와트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하려고 하면 노트북을 사용하는 동안 실제로 충전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노트북은 전원이 꺼져 있어도 충전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포트가 맞으면 작동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충전기가 해당 디바이스를 충전할 만큼 충분히 강력한지 확인하기 바란다. 일부 초기 USB-C 노트북과 충전기는 안전 문제로 인해 '범용'의 기준을 특히 까다롭게 적용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다른 USB-C 포트를 사용한다
충분히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충전기와 잘 알려진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 또는 휴대폰의 충전 포트가 손상됐을 수 있다. 대부분 노트북에는 충전을 지원하는 USB-C 포트가 여러 개 있으므로 다른 포트를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휴대폰과 태블릿은 그렇지 않다. 포트는 의외로 쉽게 손상된다. 과도하게 사용해도 손상되고, 케이블을 다른 각도에서 약간 세계 눌렀을 때 디바이스가 갑자기 충전을 해도 손상된다. 안타깝게도 손상된 USB-C 포트를 수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전문 수리점에 가져가는 것이다.또 다른 교훈은 케이블을 무리한 각도로 잡아당기거나 USB-C 케이블을 마치 인디아나 존스처럼 채찍으로 사용하는 등 디바이스에 가혹하게 다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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