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GPU 하나 빠졌다…애플 “신제품 사양 표기 실수”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에어 GPU 사양이 지난 5월 행사 당시 발표했던 것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보도에 따르면, 당초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에 10코어 GPU M2 칩이 들어간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는 10코어가 아니라 9코어 GPU를 탑재했다. 애플은 이에 대해 아이패드 에어에 9코어 GPU가 탑재돼 있으며, 10코어 GPU라는 이전 설명은 잘못된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보도자료와 애플  홈페이지의 지원 섹션에 있는 아이패드 에어 사양 페이지에는 3일 오후까지 10코어 GPU로 기재돼 있었으나 이후 두 웹 페이지 모두 수정됐다. 신제품 발표 행사 영상을 보면 아이패드 에어 섹션에서 애플은 M2의 CPU와 GPU 코어 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나인투맥에 자사의 모든 GPU 성능 테스트는 9코어 GPU로 실시된 것이며, 현재 웹 사이트의 문서를 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패드 에어 제품 페이지가 정확히 언제 변경됐는지는 명확치 않다. 인터넷 아카이브에는 5월 21일에 기록된 사양 페이지에 10코어 GPU가 표시돼 있지만, 6월 1일에 저장된 스냅샷에는 9코어 GPU로 돼 있다.

그렇다면 기존 아이패드 에어 리뷰와 벤치마크는 9코어를 기준으로 한 것일까? 10코어를 기준으로 한 것일까? Macworld의 독일 자매 사이트인 Macwelt에 따르면, M2 아이패드 에어의 긱벤치 메탈 테스트 결과는 41902점이다. 2023 M2 13인치 맥북 에어를 보면, 10코어 GPU M2의 경우 46001점, 8코어 CPU M2의 경우 38953점이다. 아이패드 에어의 점수는 두 점수 사이이므로 에어는 처음부터 9코어였고, 애플이 10코어 GPU라고 잘못 게재했다는 해명에 거짓은 없어 보인다. Macwelt 점수를 보면 9코어와 10코어 GPU의 차이는 10%다. 이는 일상에서 사용자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이고, 게임 등 그래픽을 요구하는 앱을 사용하더라도 아이패드에서는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한편 M2 버전에서 9코어 GPU는 이번 제품에 처음 등장했다. 2023년형 13인치 맥북 에어에 사용된 M2는 8코어 또는 10코어 GPU를 선택할 수 있었고, 2023년형 15인치 맥북 에어, 2023년형 13인치 맥북 프로, 현재 기본 모델인 맥 미니에는 10코어 GPU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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