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PCWorld에서 게이밍 마우스를 테스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양한 마우스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어떤 기준으로 결정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인 및 편안함
게이밍 마우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게이밍 마우스는 그저 게이밍 마우스일 뿐이다. 하지만 주변기기 마니아들은 잘 안다. 게이밍 마우스는 다양한 모양과 구성, 기능으로 출시된다. 이런 특징에 따라 어떻게 쥐어야 하는지, 어떤 게임에 적합한지, 심지어는 어떤 손에 쥐고 사용해야 하는지 결정된다. PCWorld는 이런 모든 사항을 조사할 뿐 아니라 마우스에 RGB 조명이나 로고가 있는지, 미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인지 등 디자인이 얼마나 스타일리시한지도 살펴본다.게이밍 마우스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함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어깨나 손목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마우스를 직접 사용해 보고 편안함 정도를 평가한다.
가장 편안한 게이밍 마우스는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플레이어의 손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높이가 높으며, 돌기나 인체공학적 엄지손가락 받침대와 같은 요소를 갖추고 있는 편이다. 또한 손의 형태에 맞게 윤곽이 잡혀 있다. 크기도 중요하므로 해당 제품이 어떤 손 크기에 가장 적합한지도 고려한다.
다양한 그립 유형에 대한 적합성
마우스 그립은 일반적으로 핑거팁 그립, 팜 그립, 클로 그립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에 따라 PCWorld는 어떤 마우스가 어떤 그립 유형에 적합한지 확인한다. 팜 그립에 적합한 마우스는 손바닥을 지지하기 위해 등받이가 높은 경향이 있다. 글로리어스 모델 O 2 프로(Glorious Model O 2 Pro)가 좋은 예다. 팜 그립에서는 게이머의 손이 마우스 전체를 따라 쭉 뻗기 때문에 마우스가 적당히 길어야 한다. 로지텍 G 프로 X 슈퍼라이트 2(Logitech G Pro X Superlight 2)와 길게 뻗은 메인 버튼과 뒷면이 낮은 마우스는 클로 그립이나 핑거팁 그립을 사용하는 게이머에게 가장 적합하다. 이런 디자인은 게이머가 마우스 몸체 위로 손을 쉽게 말아 더 멀리서도 트리거할 수 있도록 한다.
센서
마우스 센서는 제조업체들이 핵심 성능으로 강조하는 요소다. 사실 센서는 성능을 결정하는 많은 기능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센서를 평가할 때는 먼저 사양을 요약한다. 레이저 코브라 프로(Razer Cobra Pro)와 같은 마우스는 현재 고성능 게이밍을 위한 최고 사양을 갖춘 대표적인 제품이다.PCWorld는 인치당 도트 수(Dots Per Inch, DPI)로 측정된 최대 해상도, 최대 폴링레이트(1,000Hz~8,000Hz), 마우스의 최대 속도 및 가속도 같은 요소에 관심을 둔다. 일반적으로 이들 요소가 마우스의 최대 성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외에는 센서의 성능을 실제로 측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으므로 PCWorld는 몇 가지 게임 시 사용 경험으로 평가한다.
테스트 플레이에서는 센서의 특성이 주요 성능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히 관찰한다. 특히 마우스 DPI가 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폴링레이트가 빠른 타겟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마우스가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이는지 살펴본다.
이와 함께 마우스의 움직임에서 끊김이나 부드러움의 정도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결함은 게임 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버튼 및 무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버튼 개수를 보면 최적의 사용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6버튼인 커세어 시미터 엘리트 와이어리스(Corsair Scimitar Elite Wireles)처럼 버튼이 많은 마우스는 많은 명령이 필요한 게임, 즉 RPG나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에 적합하다. 1인칭 슈팅 게임과 같은 빠른 액션 게임에서는 그 반대다. 이런 게임에서는 5버튼 에일리언웨어 프로 와이어리스(Alienware Pro Wireless)와 같은 마우스가 이상적이다.무게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버튼 개수에 비례한다. 따라서 가장 빠른 FPS 게임용으로 제작된 마우스는 버튼 수가 매우 적고 초경량이다. 무게가 60g 미만인 마우스도 있다. 어떤 종류의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든 일반적으로 마우스 무게는 가벼울수록 손과 팔의 피로가 덜하고 마우스를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버튼 크기와 위치도 마우스마다 다르므로 이런 요소가 성능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방해가 되는지 정리한다.
버튼 스위치도 분석한다. 스위치는 버튼 케이스 내부에 있는 작은 판으로, 클릭을 컴퓨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스위치를 분석할 때는 스위치 유형(광학 혹은 기계식), 버튼의 촉감, 클릭 속도,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인 클릭 전달 속도에 중점을 둔다. 여기서도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평가 방법이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서만 살펴보는 것
앞서 설명한 항목은 유선 및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서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무선 게이밍 마우스에서만 살펴보는 요소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성이다. 거의 모든 무선 게이밍 마우스가 지연 시간이 짧은 2.4GHz 와이파이 연결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블루투스 또는 유선 연결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일부다. 이런 추가 옵션은 무선 마우스의 활용성을 높여주므로 연결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는 추가 하드웨어로 인해 유선 마우스보다 상대적으로 무거울 수 있으므로 초경량인 경우에도 좋은 점수를 준다. 마지막으로 게이밍 마우스는 배터리 수명이 길어야 장시간 게임 세션 동안 무선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중요한 기준이다.
소프트웨어
대부분 게이머는 마우스 구매 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우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성능을 얻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소프트웨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실제로 최고의 소프트웨어 앱은 DPI나 폴링레이트와 같은 일반적인 설정을 조정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마우스의 색상과 밝기, 효과 등을 조정하는 옵션부터 매크로 설정, 버튼에 두 번째 명령을 할당하는 기능 등 다른 앱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능을 제공한다.
레이저의 시냅스(Synapse) 앱이 대표적인 예다. 예를 들어, PCWorld는 레이저 코브라 프로를 리뷰할 때 시냅스 앱을 통해 마우스의 리프트 오프 거리(Lift Off Distance, LOD)를 26개의 세분화된 레벨 중에서 조정할 수 있었다. 현재 일부 게이밍 마우스 앱은 23개 레벨을 지원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몇 가지 간단한 설정 변경으로 마우스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눈에 띄었다.
최종 점수 및 가치 제안
장단점을 모두 고려했다면 이제 가치를 제안할 차례다. 가치 제안은 기본적으로 최고의 기능과 최악의 기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적정선으로 생각하는 가격, 그리고 같은 가격대의 경쟁사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인지로 비교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프리미엄 마우스에서는 비싼 가격에 걸맞은 다양한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기대한다. 로지텍 G 502X처럼 중급 또는 저가 게이밍 마우스도 최적의 기능과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 기능 및 성능 면에서 가격대를 뛰어넘는 마우스는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가성비' 마우스로 높은 점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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