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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뜨리지도 않았는데 금갔다” 레딧 사용자 다수, 애플 비전 프로 결함 보고

Roman Loyola | Macworld 2024.02.26
애플 비전 프로의 배송이 시작된 지 3주가 지난 지금, 얼리어답터가 우려할 만한 보고가 접수되고 있다. 여러 사용자가 헤드셋 전면 유리에 갑자기 균열이 생겼다면서 애플 비전 프로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 dorbirn/Reddit

레딧에서 사용자 'dornbirn'은 비전 프로의 코 부분에 선명한 선이 보이는 사진을 공유했다. dornbrin은 헤드셋을 떨어뜨리거나 어떤 종류의 충격도 가하지 않았다며, 전면 유리를 닦은 후 비전 프로를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했고 케이스를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나중에 케이스를 열었을 때 금이 간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금이 간 것만으로도 충분히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dornbirn은 무상 교체할 수 있는 애플케어플러스에 499달러를 지불했지만 애플 스토어에 갔더니 300달러의 수리비를 청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레딧 사용자 'xerodyze'는 애플케어플러스 499달러는 보험 가입비고 300달러는 일종의 공제액이며, 애플케어플러스가 없는 경우 수리 비용이 훨씬 더 높은 799달러라고 지적했다. 

균열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딧 사용자들은 배터리 팩이 헤드셋에 꽂혀 있었기 때문에 헤드셋이 과열돼 유리가 깨졌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런 경우라면 심각한 설계 결함이다. 또한 여러 사용자가 dornbirn의 게시물에 자신도 비슷한 균열을 경험했다고 밝혔는데, 많은 사람이 경험했다는 것은 균열이 제조 결함이라는 뜻이므로 이런 경우 애플은 기기를 무료로 교체해야 한다.

애플은 이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금이 간 헤드셋을 가지고 있는 레딧 사용자들은 제조 결함에 대해 수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말도 안 된다며 애플이 무상 수리/교체 서비스를 제공할 때까지 결함 있는 헤드셋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면 우선은 배터리 팩을 꽂은 채로 보관하지 않기를 권한다. 애플은 비전 프로에 많은 것을 걸고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 몇 년 전 G4 규브(G4 Cube) 균열에 대한 보고가 올라왔을 때 제조 과정의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며 수정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던 것처럼 대응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2018년에도 아이패드 프로가 구부러지는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했지만, 애플은 이것이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리콜 정책이나 수정 사항을 발표하지 않았다. 

애플 비전 프로의 자세한 사항은 '애플 비전 프로 리뷰 | '미리 만나는' 미래 공간 컴퓨팅 세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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