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윈도우

MS 엣지 브라우저, 크롬 탭 '훔쳐오는' 자동 동기화 논란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2.01
윈도우 PC에서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는 끊임없이 크롬 브라우저 사용 습관을 재차 물을 것이다. 사실 이미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어도 물어본다. 그리고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답하더라도 어느새 엣지 브라우저가 실행될 수도 있다.

최근 윈도우 11에서 마지막으로 열었던 크롬 탭이 엣지 브라우저에서 열리는 것을 발견한 사용자의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 Michael Crider/Foundry

더 버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윈도우를 재부팅할 때 엣지 브라우저가 시작되면서 종료 전 열어둔 크롬 탭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업데이트 후 엣지가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사용자도 모르게 백그라운드에서 크롬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 버지 외에도 이런 문제를 경험한 사용자가 많다. 이번 한 주 동안 여러 사용자가 엣지 브라우저에서 유사한 현상을 겪었다고 보고했고, 이 중에는 크롬을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하고 데이터를 엣지로 동기화하거나 이전하지 않으려고 한 사용자도 포함돼 있다.

엣지가 다른 브라우저에서 탭이나 즐겨찾기 데이터를 가져올 때는 사용자에게 권한을 요청한다. 크롬과 다른 경쟁사에서도 제공하는 일반적인 기능이지만, 권한이 없이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엣지는 윈도우에서 기본값으로 제공되며, 마이크로소프트 사용자 계정 간에 다른 설정 데이터와 동기화된다는 점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새로운 현상이 윈도우 사용자를 자사의 퍼스트 파티 서비스로 끌어들이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나친 열정과 압박이 드러나는 또 다른 사례인지, 아니면 버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최근 윈도우 1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일어난 일로 보이며,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다. PCWorld 편집진은 이 문제를 재현하지 못했다. 엣지에는 시작 시마다 기본 브라우저에서 자동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설정이 있지만, PCWorld 내 PC는 이 설정이 비활성화되어 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 같은 경험을 한 사용자가 적지 않다는 점은 윈도우가 사용자를 자사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로 무리해서 유도한다는 뜻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런 시도는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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