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어도비와 피그마, 반독점 규제로 200억 달러 인수 합병 불발

Jon Gold  | Computerworld 2023.12.19
어도비의 200억 달러 규모의 피그마 인수 합병이 불투명해졌다. 협업 인터페이스 디자인 도구 업체인 피그마를 인수하려는 어도비의 시도에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이 적극적으로 제동을 건 것이다.

어도비와 피그마는 월요일 공동 성명을 발표해 이번 인수 합병이 양사에 이익이 되었겠으나 규제 환경으로 거래가 완료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어도비 CEO 샨타누 나라옌은 “어도비와 피그마는 최근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에 강력히 반대하지만, 현재로서는 독립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각 사의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 나라옌은 “어도비와 피그마는 창의성과 생산성의 미래를 공동 재정의한다는 비전을 공유했으나 계속해서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사명과 막대한 시장 기회를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로 벡터 및 래스터 편집 도구와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경쟁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반대 의견을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피그마는 현재 어도비에 필요한 경쟁자이며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경쟁이 약화될 것을 우려했다.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 시장에서도 두 기업의 결합으로 어도비가 지배적인 위치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경쟁 및 시장 당국도 EU 집행위원회와 거의 같은 의견을 언급하며 해당 시장에서 경쟁이 실질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어도비가 특정 유형의 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할 동력이 사라져 혁신이 저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규제 당국은 “이미 피그마가 현재 어도비의 가장 강력한 맞수이고 다른 경쟁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합병이 완료되면 경쟁사 간 경쟁과 피그마라는 제약이 모두 사라지게 된다”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더해 미국 법무부도 클레이튼 법에 따라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거래 무산 미국 정치 및 정책 전문 언론 폴리티코는 발표 며칠 전 어도비, 피그마와 미국 법무부 간 회의가 있었으며 이 만남이 소송 제기 전 마지막 단계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2022년 9월 발표된 계약 조건에 따라 어도비는 피그마에 10억 달러의 인수 합병 계약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