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상상 이상의 파괴력" 2024년 네트워크 트렌드를 주도할 3가지 아이디어

Tom Nolle | Network World 2023.12.18
VPN 말고는 무엇을 쓸 수 있을까? 다음의 3가지 연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은 전통적인 서비스 제공업체 개념과 네트워크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도 있다.
 

“맹렬한 싸움에서 부딪쳤던 엄니
마스토돈의 그 엄니는 당구공이 됐다.”

 
아서 귀테르만의 시 구절처럼 시간은 계속 흐른다. 기업이 온갖 용도를 위해 라우터와 디지털 링크를 사용해서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시대는 끝났다. 30년 전에는 기업의 4분의 3 이상이 그런 방식으로 WAN을 구축했고, 따라서 이들이 소비한 “서비스”는 디지털 파이프였다. T1과 DDS를 기억하는가? 그러나 시간은 흘렀고 지난 6개월 동안 필자에게 WAN 관련 정보를 제공한 294명의 기업 IT 전문가 중에서 액세스 용도 외에 이와 같은 디지털 파이프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답한 사람은 18명에 불과했다. 결국 VPN이다. 294개 기업 중 중에서 224개 기업은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은 VPN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Getty Images Bank

흥미로운 점은 대대적인 VPN 혁신이 일어나기 5년 전까지만 해도 디지털 파이프를 버릴 것이라고 생각한 기업은 174개 중 9개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아직은 간과되고 있지만 네트워크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 변화는 무엇일까? SD-WAN은 확장되고 있지만 혁신은 아니다. 과거 VPN이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70개 기업이 이르면 내년부터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며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 3가지를 알아보자.
 

클라우드 우선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가장 큰 변화는 68개 기업이 언급한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invisible network)”다. 이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서비스 개념은 서비스가 아예 없다는 것이다. 기업 고객, 협력사, 직원 모두를 위한 프론트 엔드 기술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을 상상해 보자.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해서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에 연결된다. 원격 사무실 VPN 연결도 없고 SD-WAN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 물론 “뭔가” 있긴 있다. 사실 두 가지다. 기존 VPN의 임무 중 일부는 인터넷 액세스를 통해 제공되고, 일부는 클라우드 제공업체 인프라 내에 위치한다.
 
VPN이 한동안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는 224명의 기업 책임자 중에서 111명을 제외한 모두는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접근 방식의 문제로 인터넷의 안정성과 성능을 꼽았다. 나머지 응답자는 이 모델로의 전환이 “너무 파괴적일 것”(49명),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에브리웨어(cloud-everywhere) 전환이 근시일 내에 일어나지 않을 것(48명)이라는 의견과 규정 준수와 관련한 우려 사항이 있다는 의견(15)으로 나뉘었다.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믿는 68명은 인터넷 QoS, “기존 질서 파괴”에 대한 두려움, 느린 클라우드 전환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새로운 거버넌스 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흥미롭게도 VPN이 앞으로 최소 5년 동안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224명 중에서 201명은 VPN이 10년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에 의존하는 언더넷

물론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옵션은 서비스 제공업체의 매출이나 수익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들 제공업체도 어떤 식으로는 대응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기업의 51%는 제공업체의 대응이 이른바 “언더넷(undernet. 시인도 아닌 일부에서 “미들웨어”보다 아래에 있는 것을 “언더웨어”라고 이미 말하고 있으니, 언더넷이라는 이름도 못쓸 이유는 없다)” 형태가 될 것으로 본다. 언더넷의 골자는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에서 인기 있는 몇 가지 개념과 사용자가 관심을 가진 몇 가지 개념을 결합해서 인터넷에 연결은 되지만 그 아래에 위치하는 네트워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언더넷에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개념은 트래픽 분할을 통해 더 나은 QoS를 제공할 수 있는 서브넷을 만든다. 모든 기업 트래픽이 꼭 언더넷을 통해 이동하지는 않는다. 사업자와 사용자 모두 언더넷은 직원 액세스와 중요 애플리케이션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 언더넷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또는 애플리케이션/사용자 세션을 처리하도록 타겟팅할 수 있다는 면에서 서비스형 네트워크(NaaS)와 비슷해 보일 수 있다. 이렇게 처리된 데이터에는 고급 처리에 따른 비용이 부과될 수 있고, NaaS 스티어링 메커니즘이 기본 내장된 보안을 제공할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인터넷 QoS임을 감안하면 언더넷 옵션은 독립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시적인 IP VPN으로부터의 전환을 촉진할 수도 있다. 현재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일부 서비스 제공업체는 이를 “MPLS VPN”을 없애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업은 이 접근 방식에서 실질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하나는 기업이 새롭고 아마도 가격도 낮게 책정될 서비스 모델을 선호하게 되면서 MPLS VPN을 버릴 수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시장의 망 중립성 규칙이 일정한 가격의 QoS를 제공하려는 시도를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렇지 않은 곳에서도 정치적 풍향의 변화에 따라 이러한 규칙은 빠르게 바뀔 수 있다.
 

대안 파이버 액세스 제공업체를 통한 스트레인저 네트워크

2024년 대두될 세 번째 잠재적 혁신 서비스로는 “스트레인저 네트워크(stranger network)”다. 기업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액세스”와 “전송”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터넷 시대에 거의 모든 네트워크 서비스의 전송 부분은 인터넷 트래픽을 나르는 IP 코어 네트워크라는 점을 알고 있다. 

기업용 서비스를 위한 액세스 네트워크는 일반적으로 통신 사업자 또는 케이블 사업자가 제공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주로 파이버 연결을 제공하는 새로운 액세스 제공업체가 다수 등장했다. 구글을 생각해 보라. 필자가 이야기를 나눈 모든 기업은 이러한 “스트레인저”를 인식하고 있고 44개 기업이 2024년에 이러한 업체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비용이 평균적으로 통신사업자 또는 케이블사업자 파이버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기업에 따르면 이러한 업체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적으로 협소한 지리적 범위다. 대부분은 도시 또는 자치주 하나 정도만 커버할 수 있으므로 기업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십여 개의 업체를 동원해야 할 수도 있고, 설령 그렇게 한다 해도 연결의 절반 이상을 기존 액세스 제공업체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 문제를 해결할 한 가지 방법은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를 액세스 통합업체로 사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MSP는 기업에 인터넷과 SD-WAN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해왔지만 필자가 확인한 기업 중 11개는 대안 파이버 액세스 제공업체를 제안하는 MSP가 하나 이상 있다고 답했으며, 4개 기업은 MSP가 활용할 수 잇는 제공업체를 50개 이상 파악했다고 답했다. 
 
MSP 자체도 경쟁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스트레인저 네트워크 기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주로 MSP를 통해 SD-WAN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통신 사업자가 SD-WAN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은 SD-WAN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부문이다. MSP에는 매출을 일으킬 뭔가가 필요한데, 스트레인저 네트워크를 띄우는 것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트레인저 네트워킹에서 가장 낯선 부분은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개념이 제공업체보다는 보증업체에 더 가깝게 바뀐다는 점이다. 네트워킹을 여러 개의 작은 연합체로 나누면 기업이 종속될 수 있는 대형 제공업체가 없는 형태가 된다. 현지의 각 설비는 지원 우산을 통해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자체 파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아마존과 같은 대안 기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까? 

미국에는 가스, 전기, 물을 공급하는 공공 기업이 5,000개 정도 있다. 이 기업이 모두 자체 파이버를 구축할까? 독립적인 전기 공공 기업이 그렇게 많지만 여전히 그리드가 있다는 점도 생각해봐야 한다. 액세스와 전송, 스트레인저 네트워크와 인터넷? 이상한 일은 과거에도 일어났다.
 
여기서 공통점 하나가 보인다. 이 모든 새로운 개념이 엉뚱한 이유는 서비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전통적인 메커니즘과 비즈니스 모델에서 분리함으로써 ‘서비스 제공업체’의 핵심을 무너뜨린다는 데 있다. 사업 측면에서 보자면 엉뚱하다. 항상 해왔듯이 연결을 제공하되 다른 소스를 통해,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과거의 서비스 제공업체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까? 294개 기업 중 227개는 5년 내에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이라는 사업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에서 201개 기업은 이미 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며, 218개 기업은 지금 신호가 보이거나 2024년에는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엉뚱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현실적인 변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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