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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애플이 아이패드 판매 부진을 해결할 만한 5가지 방법

David Price | Macworld 2023.12.11
아이패드 팬에게 2023년은 기다림뿐이었다. 이제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희망이 찾아오고 있다. 2010년 아이패드를 선보인 이래 처음으로 신제품 공개나 업그레이드 없이 한 해를 마무리한 애플이 2024년에는 새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 Foundry

아이패드의 모순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아이폰보다 3년 뒤 시장에 나온 아이패드는 더 큰 화면과 업무용 기기로서의 더 뛰어난 기능 덕분에 아이폰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여러 전문 기기가 결국에는 다재다능한 하나의 만능 기기로 대체될 것이라는 당시 기술 업계의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고 태블릿 하나만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초기에는 판매 호황을 누리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이패드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애플의 태블릿은 여전히 연간 매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애플이 아이패드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최근 소문에 따르면, 2024년은 애플 태블릿의 새로운 모델과 기능이 공개되고, 모든 라인이 업데이트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아이패드가 세상에 등장한 지 14년이 만에 애플은 아이패드를 재부팅하고 태블릿에 다시금 흥미를 불어넣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 물론 애플이 다음과 같이 한다면 말이다.


1. 모델 종류 간소화

첫 번째 핵심은 간소화다. 현재 아이패드 제품군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애플 스토어에는 4가지 모델(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이 있으며, 이 중 아이패드 프로는 2가지 크기로 제공되고, 아이패드는 2가지 세대로 나뉘어져 있다. 

각 모델은 서로 다른, 즉 불규칙한 주기로 업데이트되므로 모델이 언제 교체될지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일반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선택은 계속 바뀔 수밖에 없다. 심지어 애플은 한 모델을 단순히 ‘아이패드’라고 부르는 브랜딩 실수까지 저지르기도 했다. 누군가가 “아이패드”라고 했을 때 전체 제품군을 이야기하는지, 아니면 기본형 모델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 Foundry

아이패드에 관한 글을 쓰는 필자조차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일반 소비자는 당연히 라인업 구별은 물론이고 필요에 맞는 모델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맥북처럼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2가지 모델로 간소화하는 것이다. 프로 모델은 더 비싸고 강력하며, 더 많은 기능과 다양한 프리미엄 액세서리를 갖추고 있고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에어 모델은 더 저렴하고 가벼우며, 휴대성이 뛰어나 소파에서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선택폭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되는가? 각 모델은 다음처럼 다양한 크기로 구성할 수 있다. 
 
  • 아이패드 에어(8.3인치)
  • 아이패드 에어(11인치)
  • 아이패드 프로(12.9인치)
  • 아이패드 프로(14인치)

이런 크기 구분은 맥북 에어가 13인치와 15인치, 맥북 프로가 14인치와 16인치로 출시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아이패드 미니 폼팩터를 가장 저렴한 아이패드 모델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첫 번째 제안에서 중요한 점은 중간 크기의 아이패드를 찾는 사람이 4가지 모델 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을 없애는 것이다. 간소화된 시스템에서는 선택지가 간단하다. 기본형 아이패드를 원하는지, 고급형 아이패드를 원하는지, 어떤 크기를 원하는지만 결정하면 된다. 

정리하자면 2대의 ‘아이패드’가 단종되고 아이패드 미니가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금 더 저렴해져야 한다는 뜻이다(399달러 정도면 적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더 큰 아이패드 에어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라인업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2. 업데이트 주기 표준화

모든 아이패드가 예측할 수 있는 시기에 업데이트돼야 한다. 매년 가을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는 것처럼, 매년 봄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와야 한다. 너무 빈번하다면 봄과 가을을 오가는 18개월 주기가 될 수도 있다. 어찌 됐든 애플은 2024년에는 적절한 업그레이드 주기를 설정하고, 2025년에도 그 주기를 지켜야 한다.
 
ⓒ Foundry


3. 적절한 재설계

아이패드가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변화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3세대 아이패드 프로부터 시작해 점차 다른 제품도 올-스크린 디자인으로 전환하긴 했지만, 열광할 만한 변화는 사실상 거의 없었다. 2024년에는 기능적인 관점에서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많은 부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첫째, 두꺼운 베젤을 줄이고 전면 센서를 새로운 다이내믹 아일랜드에 배치하는 등 제대로 된 전체 화면 디자인을 선보여야 한다. 둘째, 모든 모델의 전원 버튼에 터치 ID를 제공해야 한다. 물론 반드시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사용자마다 선호하는 생체 인식 입력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모든 선택지를 제공하는 편이 좋다. 각 생체 인증은 특정 상황에서 저마다 이점이 있다.

셋째, 아이패드 에어는 더 얇게 만들어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누런 서류봉투에서 최초의 맥북 에어를 꺼냈을 때의 ‘와우 모멘트(wow moment)’를 재현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패드 에어는 단순히 아이패드 프로의 하위 버전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을 제공해야 한다. 휴대성과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한 번 충전으로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Foundry


4. 프로 사양 최대화

한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의 LED(11인치 모델) 및 미니 LED(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화면을 뛰어난 화질/명암비/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O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 2024년형 아이패드 프로에는 M3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필자가 아이패드 부문의 수장이라면 이 루머를 그대로 따를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의 크기를 14인치로 늘릴 것이라는 루머도 마찬가지다. 다시 말해, 화면 크기는 아이패드 프로를 더 매력적인 업무용 도구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애플은 이 루머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5. 애플 펜슬 제품군 단순화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아이패드가 USB-C 및 2세대 펜슬(마그네틱 홀더 및 충전 포함)과 모두 호환되도록 해 제품군을 단순화한다면 고객의 결정이 훨씬 더 쉬워질 수 있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모든 멋진 기능을 얻을지,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압력 감지 기능을 포기할지만 결정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1세대 펜슬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조용하게 단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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