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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M3 벤치마크를 비교하는 방법은 모두 틀렸다

Roman Loyola | Macworld 2023.11.15
최근 M3 아이맥과 M3 맥스 16인치 맥스 맥북 프로를 리뷰한 필자는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에서 애플의 새로운 맥에 대한 반응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 자주 눈에 띄는 의견은 M3의 성능이 M1과 M2와 비교했을 때 큰 성능 향상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Foundry

M3가 출시되기 전에는 새로운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을 통해 트랜지스터 밀도가 높아져 성능 향상 폭이 평소보다 더 클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인텔에서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할 때만큼의 성능 향상을 기대한 것일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기대치가 높아졌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칩 세대 간 성능 향상은 보통 15~20% 정도였다. 인텔 프로세서가 그랬고, 현재 애플의 M 시리즈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변화가 점진적이므로 개선도 점진이다.

 
기본 M 시리즈 칩 비교 : 긱벤치 6

애플이 출시한 3가지 기본 M 시리즈 칩에 대한 긱벤치 6 결과다. 각 칩은 약 20% 개선됐다. M3의 성능 향상 폭은 기대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 애플이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변경하거나 다른 기술 개발이 이뤄질 때까지 향후 몇 년 세대 동안 이런 속도의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사용자가 애플 칩의 개선 사항의 이점을 어떻게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 


M3는 성능 기준을 높인다

다음은 M3의 성능을 이전 세대 칩과 다른 관점에서 비교한 결과다. 미리 말해두자면 차트는 평평하다. 즉, 칩의 성능이 동일하다.

M3 vs. M2 프로
M3는 M1 프로·맥스 및 M2 프로와 동일한 멀티코어 성능을 제공한다. M3는 8코어 CPU인 반면 다른 제품은 10코어다. 이는 중요한 성능 지표이지만, 항상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차트에서 알 수 있듯이 1,599달러부터 시작하는 M3 맥북 프로는 1,999달러에 판매되는 M2 프로가 탑재된 맥북 프로 및 2,000달러 이상인 M1 프로/맥스 버전 맥북 프로와 동일한 CPU 성능을 가지고 있다. 기본형 M3가 프로 칩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기준’을 높이기는 했다. 

M3 프로 vs. M2 맥스
앞선 차트처럼 평평하지는 않다. 성능 차이는 분명하지만, 그 배경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먼저 요점을 짚어보자면 M3 프로의 성능은 M2 맥스와 거의 동일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늘의 프로가 어제의 맥스라는 인상을 남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애플은 M3 프로의 CPU 코어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12코어 버전은 성능 및 효율 코어 수가 6개로 같으며 기본형 M3와 유사한 코어 분포를 갖는다. 더 많은 성능 코어를 탑재했던 이전 프로 칩(10코어 M1 프로·맥스는 8개의 성능 코어, 2개의 효율 코어를, 12코어 M2 프로·맥스는 8개의 성능 코어, 4개의 효율 코어를 보유함)과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M3 프로는 더 적은 성능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한다. 애플이 성능 코어 개수를 줄여서 M3 프로의 성능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실제로 11코어 M3 프로는 성능 코어(5개)보다 효율 코어(6개)가 더 많다), M3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다 설명해 주지는 않는다. 애플이 프로 칩의 코어 레이아웃을 변경한 이유는 M3 맥스의 긱벤치 점수를 보면 분명해진다. 

M3 맥스 vs. M2 울트라
M3 맥스에는 16개의 CPU 코어가 있으며, 이 중 12개는 성능 코어다. 16개의 성능 코어가 있는 24코어 M2 울트라를 제외하면 M 시리즈 칩 중 가장 많은 성능 코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M3 맥스의 CPU 성능은 M2 울트라와 거의 동일하다.

프로에서 맥스로의 성능 향상은 M3에서 크게 느낄 수 있다. 이는 프로 고객이 프로에 안주하지 않고 맥스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애플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듯하다. 

40코어 GPU가 탑재된 M3 맥스 맥북 프로는 60코어를 보유한 M2 울트라 맥 스튜디오와 가격이 3,999달러로 같으므로, 노트북에 울트라 칩을 탑재할 수 없다. 맥 스튜디오는 그래픽 성능에서 맥북 프로를 능가하지만 울트라는 데스크톱용 칩이며, 맥스 칩만으로도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은 실망스럽지 않다. 휴대용 기기에서도 충분히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의미하는바

프로세서가 항상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 많은 일반 소비자에게는 애플의 M1 칩도 충분히 빠르다. 따라서 실망감은 속도 증가가 예상대로 점진적인 경우에 느낀다. 속도에 대한 끝없는 욕구를 가진 사람에게는 M 시리즈 개발이 뒤처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M3 시리즈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현재 생산되는 M3 칩은 같은 레벨의 이전 칩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이전 세대 칩을 대체한다. 예를 들어, M3 맥스는 M2 맥스를 능가하고 M2 울트라와 동등하다. 한 세대만 지나면 ‘레벨 업’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M 시리즈 기본 칩이 M2 울트라 칩만큼 빠른 시대가 올 것이다. 멀지 않은 일일지도 모른다. M1이 출시되었을 때만큼 큰 폭의 성능 향상은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M3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말자. 가성비가 훨씬 더 좋아졌고 앞으로도 더 좋아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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