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스루로 더 정교한 혼합 현실 구현” 메타 퀘스트 3, 업무용 기기로도 성공할까
지금까지 직장에서 가상 현실 헤드셋을 쓰는 주 용도는 대개 업무 현장 교육이었고 퀘스트 3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제는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로 외부 세계를 볼 수 있어 다른 응용 사례도 가능하다.
IDC의 리서치 관리자 지테시 우브라니는 “기업의 퀘스트 3 채택이 크게 늘어 퀘스트 3의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퀘스트 3 헤드셋은 혼합 현실 경험을 지원하므로 기업은 패스스루 기능이 필요한 상황에 이 제품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퀘스트 3의 손 추적 기능을 이용하면 직원은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도구를 사용하거나 원격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우브라니는 “기술자나 정비공이 엔진 작업을 할 때 이 헤드셋을 쓰고 ‘화면 공유’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습, 훈련, 3D 디자인 및 시각화에도 유용하고 회의와 협업 등에도 일정 부분 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 기기' 퀘스트 3의 핵심 경쟁력
퀘스트 3은 (미국 기준) 현재 사전 주문이 가능하고 10월 10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퀘스트 2에 비해 가격이 올랐지만 퀘스트 2는 물론 더 비싼 퀘스트 프로(Quest Pro) 헤드셋보다 여러 면에서 뛰어나다. 예를 들면, 퀄컴(Qualcomm)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XR2 2세대 칩이 탑재되어 퀘스트 2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퀘스트 3을 메타에서 지금까지 출시한 것 중 “가장 강력한 헤드셋”이라고 묘사했다. 퀘스트 3의 가격은 128GB 용량 기준 499달러(69만 원), 512GB 용량은 649달러(89만 원)다.메타 측은 퀘스트 3 헤드셋이 전작에 비해 쓰기 편하고 착용감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얇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제품에 들어간 차세대 팬케이크 렌즈와 새로운 디스플레이 덕분에 퀘스트 2나 퀘스트 프로보다는 눈에 띄게 무게와 부피가 줄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별차이가 없어 약 2시간이다.
퀘스트 3에 추가된 핵심 기능은 '컬러 패스스루’ 기능이다. 2대의 외부 카메라로 사용자 주변을 볼 수 있다. 애플의 비전 프로(Vision Pro)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개체를 실제 세계 위에 함께 표현하는 증강 현실의 한 형태다. 업체는 퀘스트 3 패스스루 기능이 퀘스트 2의 흑백 버전에서 크게 개선됐으며 더 고가의 퀘스트 프로보다 화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눈당 2,064×2,208픽셀이어서 해상도와 주사율이 향상됐다.
가트너의 신흥 기술 및 트렌드 팀 책임자 애널리스트 투옹 응구옌에 따르면, 증강 현실이 가정에서의 가구 시각화 등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사용되고 있고 업무용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는 “예를 들면, 매장의 다양한 배치를 확인하고 선반, 디스플레이, 기기 등 특정 제품이 기존 공간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물체를 사용해 매장 배치도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위한 ‘홀로그램’ 협업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캠프파이어(Campfire)의 CEO 제이 라이트도 풀 컬러 패스스루 기능 덕분에 직장내 협업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완전한 가상 환경에서의 협업은 아직 크게 확산하지 못했지만, 증강 현실이나 혼합 현실이 과도기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트는 “패스스루 기능을 통해 헤드셋 기기의 속성이 가상 현실에서 증강 현실로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VR과 협업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을 이런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고립감이 덜하고 훨씬 더 편안하며 경험에 방해가 되는 많은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퀘스트 3의 패스스루 기능은 애플의 비전 프로급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메타의 기존 제품보다는 개선됐고 흐릿한 경험을 일부 해소했다. 라이트는 “퀘스트 3은 크게 개선됐고 VR이 업무 협업에 부적합하다는 생각했던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다. 이런 사람이 이 헤드셋을 착용하면 아직 현실 세계에 연결된 상태에서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을 여전히 볼 수 있어 거부감도 크게 줄어든다. 바로 이런 경험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퀘스트 3은 퀘스트 2보다는 비싸지만 퀘스트 프로(1,500달러에서 시작했다가 1,000달러로 인하)와 애플의 비전 프로(2024년 3,500달러에 출시 예정)에 비해 현저하게 저렴하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소속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뇽은 “가격도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기업 전용 헤드셋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존 기업용 헤드셋은 1,500달러가 넘어 많은 기업이 도입을 주저했다"라고 말했다. CCS 인사이트(CCS Insight) 선임 애널리스트 레오 게비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가성비 좋은 헤드셋을 찾는 기업이 많다. 퀘스트 3은 성능과 파워, 가격의 삼박자가 잘 갖춰져 일부 기업에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기업용 메타 퀘스트의 미래
직원에게 가상 현실 및 혼합 현실 기기를 제공하는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헤드셋과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배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메타는 오는 10월 말 기업용 퀘스트 관리 플랫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Microsoft Intune), VM웨어 워크스페이스 원(VMware Workspace One)과 호환되는데, IT 관리자는 이 플랫폼을 이용해 퀘스트 2, 퀘스트 3, 퀘스트 프로 제품의 사용자와 앱, 그리고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2단계로 구분된 기업 지원 서비스도 준비중이다.메타는 또 다른 기업 지원 솔루션은 새로운 ‘공유 모드’다. 이를 통해, 메타 계정이 없더라도 여러 사람이 헤드셋을 사용할 수 있다. 메타 계정을 강제한 것은 일부 기업 사용자에게 매우 불편한 진입장벽이었다. 메타의 제품 관리 책임자 킨은 “공유 모드는 기업의 훈련 같은 용도로 퀘스트를 사용할 때 매우 유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메타 측은 기업용 퀘스트의 구독 가격 정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메타의 이러한 기업 시장 공략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응구옌은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기업용 메타 퀘스트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단순히 기기 그 이상이 필요하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메타의 제품 지원 기간도 핵심 변수 중 하나다. 응구엔은 "메타는 오큘러스 고(Oculus Go)에 대한 지원을 출시 2년 후에 종료한 바 있고, 출시된 지 1년이 안 된 퀘스트 프로의 미래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이는 3~5년 주기로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워드와 엑셀을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퀘스트 지원이 올해 말 공식 시작된다. 애플 비전 프로와 마찬가지로, 메타 역시 기업내 생산성 작업에 자사 제품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 나온 기기로 사무직 노동자가 가상 현실 또는 혼합 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생산성 업무를 하고 싶어할지 불확실하다. 게비는 “사무직 노동자의 가장 일반적인 관행을 봐야 한다. 즉, 누구나 이미 알고 있고 이해하고 있으며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툴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기업에서 가상 현실 헤드셋 사용법에 대해 이런 수준까지 직원을 교육하고 적응시키려면 상당한 자금과 시간이 들 것이다. 사용자 경험이 의미 있게 개선돼 사람들에게 헤드셋을 사용하고 싶은 이유를 납득시키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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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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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