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는 3년마다 윈도우 메이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인 것 같다. 윈도우 12가 이르면 내년에 발표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많은 소문이 돌고 있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내용을 정리했다.
윈도우 12가 나올까?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10과 윈도우 11 사이에 6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여러 외신 보도에 의하면 윈도우 11이 마지막 메이저 버전일 확률은 낮다. 지난 2022년 7월 윈도우 센트럴의 잭 보우덴은 윈도우 11 후속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물론 ‘후속 제품’이 윈도우 12라는 보장은 없다). 이어 2023년 3월 기사에서 보우덴은 예상되는 몇 가지 업그레이드를 설명했다(참고로 잭 보우덴은 신뢰할 수 있는 윈도우 소식통이다).또한 2023년 2월 IT 매체 비디오카즈(Videocardz)는 한 유출자(@leaf_hobby)의 삭제된 트윗을 보도했는데, 해당 트윗에 따르면 곧 출시될 인텔 메테오 레이크 데스크톱 CPU의 OS 목록에 윈도우 12가 포함됐다. 이 정보의 신빙성은 장담할 수 없지만, @leaf_hobby가 인텔과 관련해 그동안 언급했던 정보가 잘 맞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고할 만하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3월 1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소비자 마케팅 책임자 유수프 메흐디는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AI 기능을 이야기하면서, “미래 버전의 윈도우 개발”을 언급했다. 업데이트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메이저 버전이 출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3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새로운 4번째 카나리아 채널을 시작했다. 기존의 개발자 채널보다 더 실험적인 채널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채널이 “출시 전, 더 긴 리드 타임이 필요한 변경 사항을 미리 살펴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의 해당 카나리아 채널 설명(그림 1)에 윈도우 11 언급이 없는 것도 주목할 만한데, 이는 윈도우 12 기능만을 위한 채널이라는 의미일 수 있다.
윈도우 센트럴에 따르면 이 채널은 “다음 메이저 버전과 관련돼 장기간 개발할 항목을 미리 볼 수 있는 곳”이다. 윈도우 관련 소식을 전하는 IT 매체 윈도우 레이티스트(Windows Latest)도 해당 카나리아 채널이 “아마도 윈도우 12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5월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윈도우 12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7월 윈도우 레이티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조연설 영상에서 ‘차세대 윈도우’가 적힌 장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물론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영상일 뿐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밀리에 ‘차세대 윈도우’를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윈도우 11 업데이트일까? 아니면 윈도우 12일까? 아직은 미지수다. 그렇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힌트 그리고 신뢰할 만한 정보통의 보도로 미뤄볼 때,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가 곧 출시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언제 출시될까?
아직은 윈도우 12가 언제 출시될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지금까지 나온 추측 중에 가장 그럴싸한 것은 3년마다 새로운 윈도우 메이저 버전이 출시될 전망이라는 윈도우 센트럴의 보도다. 이 보도를 고려한다면 윈도우 11이 2021년 출시됐기 때문에, 2024년의 어느 시점에 윈도우 12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2023년 3월 보우덴은 “윈도우 클라이언트의 다음 메이저 버전이 2024년 출시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언급했다. ‘허드슨 밸리’라는 내부 코드명은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이어 보우덴은 6월 기사에서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라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
더 나아가 윈도우 레이티스트는 “2024년 가을에 공개되고, 2025년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기사를 작성한 마얀크 파마르가 어디서 정보를 얻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윈도우 12가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처음 언급했던 독일 IT 매체 데스크모더(Deskmodder)는 “아마도 2024년 말 윈도우 12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9월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행사에서 ‘윈도우’가 아젠다로 다뤄질 예정이지만, 곧 출시될 윈도우 11 23H2 업데이트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잭 보우덴은 해당 행사에서 윈도우 12 소식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대부분의 최신 윈도우 버전은 약 10년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윈도우 8은 예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의 지원 중단 시기를 밝히지 않았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최신 버전은 약 10년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 윈도우 11도 마찬가지라면, 늦어도 2031년까지는 새 버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보다는 빠르게 출시되리라 예상된다. 단, 윈도우 12가 출시됐다고 해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몇 달에 걸쳐 점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최신 하드웨어에 먼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윈도우 12는 무료로 제공될까?
적어도 초기에는 무료일 것이다(무료여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따라서 윈도우 12가 출시되면 한동안 무료로 제공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새 OS를 사용하길 원할 것이다.하드웨어 요건이 달라질까?
윈도우 11에서 그랬던 것처럼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래도 TPM 및 보안 부팅(Secure Boot) 같은 보안 기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모더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시스템 요구 사항은 4GB가 아닌 최소 8GB의 RAM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아울러 AI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적합한 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고, 이후 빙 챗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 2023년 1월 윈도우 레이티스트는 AMD가 AI 기술을 적용한 CPU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6월 윈도우 센트럴은 일부 기능(주로 AI 기능)이 “NPU(Neural Processing Unit) 또는 GPU가 있는 최신 PC로 제한될 수 있다”라고 추측했다.
윈도우 12에는 어떤 새로운 기능이 있을까?
세간에 알려진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최종 릴리즈에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윈도우 12가 어떻게 될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2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초기 버전이라고 추정되는 디자인을 실수로 공개한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행사에서 공개된 목업은 매우 다른 디자인을 보여줬다.
Cursed ignite mockup showing floating taskbar dock and widget and icons in desktop pic.twitter.com/6n8EHjdCyb
— FireCube (@FireCubeStudios) October 12, 2022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상단 중앙에 떠 있는 작업 표시줄과 알약 모양의 검색 표시줄이다. 아이폰 14 프로의 다이나믹 아일랜드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위젯 패널과 관리 센터도 화면 하단이 아닌 상단에 있다. 보우덴은 “소식통에 따르면 이것이 윈도우 12 UI의 초기 프로토타입”이라고 전했다.
AI도 윈도우 12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23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최고 제품 책임자 파노스 파네이는 “AI가 윈도우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매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윈도우 11 검색창에 추가된 빙 AI(챗GPT 기반)는 시작에 불과하다.
2023년 6월 보우덴은 다음의 기능이 윈도우 12에서 제공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터치에 최적화된 새로운 잠금 및 로그인 화면
• 사용자 또는 앱별로 알림을 그룹화하는 기능이 있는 새로운 알림 센터
• 위젯을 데스크톱에 고정하는 기능
• 커서나 기기를 움직일 때 AI를 사용해 시차 효과를 생성하는 새로운 동적 배경 화면 기능
또 다른 윈도우 센트럴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플랫폼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코어PC(CorePC)’ 프로젝트는 윈도우 12라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 언급된 AI 기능에는 화면 정보를 기반으로 한 상황별 프롬프트와 이미지 내 객체 및 텍스트 식별 등이 있다.
코어PC의 또 따른 핵심 기능은 모듈식으로, 특정 기기에 맞게 기능과 앱 호환성을 확장 및 축소할 수 있다. ‘상태 분리형’ 플랫폼을 만들면 업데이트 속도가 빨라지고 보안이 강화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 및 서드파티 앱에서 쓸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한 데이터로만 제한된다. 아울러 코어PC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롬OS와 정면으로 맞설, 즉 핵심 앱만 실행해 매우 빠른 윈도우 12의 경량 버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량 버전은 크롬북이 장악하고 있는 교육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스크모더는 윈도우 12가 이전 버전에 기반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이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근본적으로 다른 디자인의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한편으로는 큰 변화로 인해 윈도우 사용자에게 인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2024년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한 윈도우 센트럴 기사에서도 구체적인 기능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달에 한 번씩 대규모 ‘모먼트’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현재의 전략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우 12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가? 4RMD는 지금까지 알려진 소문과 사람들이 요청해 온 기능을 바탕으로 다음의 콘셉트를 제작했다. 최종 버전은 이와 매우 다른 모습일 수는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애디 비주얼(Addy Visual)의 윈도우 12 콘셉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룩앤필을 완전히 바꾼다면 OS가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해 보여준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잠재적’ 윈도우 12 기능을 테스트해 보고 싶다면,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의 카나리아 채널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버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발 중인 기능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최종 버전에 포함된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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