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이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대부분 기업이 중점을 두는 주제였다. 기업은 데이터와 프로세스가 직접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원하지 않았지만, 클라우드로 옮기고는 싶어 했다. 그래서 당시 인기 있던 여러 프라이빗 클라우드 운영체제 중 하나에서 워크로드를 호스팅했다. 이들 운영체제는 일부는 독점 소프트웨어였고, 일부는 오픈소스였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문제점은 기존 온프레미스 호스팅에 비해 약간의 이점만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전히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업그레이드 및 유지 관리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 지지자는 온디맨드 리소스 프로비저닝, 자동 확장, 효율성 향상 등 퍼블릭 클라우드의 여러 장점을 제공하면서 사용자가 소유하고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이 중 일부는 사실이지만, 당시 필자가 확인한 결과는 조금 달랐다.
필자는 어떤 플랫폼도 선택지에서 배제하지 않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많은 기업에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특히 기술의 진화를 총체적인 개념으로 퍼블릭 클라우드가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
이런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퍼블릭 클라우드 가격이 거의 동일하거나 오르고 있다. 둘째, 스토리지 시스템과 컴퓨팅 서버 등 데이터센터 장비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오픈스택을 예로 들어보자. 지난 10년 동안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픈스택은 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오픈스택을 구축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지금도 꾸준히 새 릴리즈를 내놓고 있다. 또한 다양한 기업과 개인 개발자가 수천 건의 코드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오픈스택은 완전히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한다. 즉, 쿠버네티스가 오픈스택의 기본 오케스트레이션 엔진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오픈스택은 컨테이너 친화적이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 기반 마이크로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호스팅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지원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된 것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다시 뜨는 이유
하드웨어 가격과 높은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 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재조명 받을 이유는 많다.-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가 대세가 되었다.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과 함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 기업이 워크로드를 자체 데이터센터로 다시 옮기는 클라우드 송환 사례가 증가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의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필자는 몇 달 전에 오픈스택을 몇 차례 구현했는데, 마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후 해당 문제는 대부분 해결됐다. 단순화된 배포가 더 많은 기업을 끌어들일 것이다.
- 레드햇, 캐노니컬, 미란티스 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계속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대표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자사 퍼블릭 클라우드의 온프레미스 축소 버전을 제공한다. AWS의 아웃포스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스택 같은 이른바 '마이크로 클라우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동작한다.
여전히 어려운 선택의 기준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변하고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바뀐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기술도 완벽한 것은 없다. 필자는 " 퍼블릭 클라우드만 사용한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된다. 이 두 가지 방식은 모두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기업은 자사의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가장 큰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 올바른 솔루션을 선택해야 한다. 필자가 고장 난 레코드판처럼 이 말을 반복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아키텍트가 여전히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IT 솔루션의 이점은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당장은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우선, 생성형 AI를 포함한 대부분 혁신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금은 과감하게 추가 비용을 지출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반면에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는 온프레미스 플랫폼에서 더 저렴하게 실행할 수 있다. 결론은 모든 플랫폼을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복잡해지겠지만, '눈 가리고 아웅'할 수는 없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포함한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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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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