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더 많은 기업이 아주 유명해진 문구로 잡다한 일을 해낼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바로 로우코드다. 더 멋지게 들리는 단어를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도 있다. 바로 노코드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스택이 복잡한 대화 상자, 방대하게 개선된 드래그 앤 드롭 인터페이스, 더욱 탄력적인 데이터베이스, 훨씬 통합된 개발 환경이 뒤섞인 무언가로 변모한 것이 현실이다. 인공지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술 약간을 추가하면 더 복잡해진다.
로우코드와 노코드를 판매하는 업체의 시연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몇 번만 클릭하면 소프트웨어 스택이 알아서 돌아간다. 여기에 몇 번 더 클릭하면 로컬 LDAP와 통합되어 사무실에 있는 모든 직원이 작업물에 로그인할 수도 있다. 다행히 아직 워크플로우 일부인 인간 작업자에게는 모두 마법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시연이 잘 되고 코드가 부드럽게 돌아간다고 해도 한 번 더 생각할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반짝이는 표면 아래에 단순한 대화 상자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로우코드 패키지를 배포하는 기업의 여러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성공 이야기와 확실해 보이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 할 이유가 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른 것들이 있다. 로우코드라는 이름의 음료를 벌컥벌컥 들이마시기 전에 생각해 보아야 할 6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자동화로 우스꽝스러워지는 인간
로우코드의 영업 전략은 컴퓨터와 자동화로 인간의 지능이 더 나아지고 똑똑해진다는 것이다.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계를 신뢰할수록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지 않게 된다는 점도 있다. 알고리즘이 어떤 것이 옳다고 하면 인간은 그냥 따라간다.무분별한 행동은 여러 가지 재앙을 초래한다. 2016년 컴퓨터 오류가 일어나고 공항 직원들이 혼란을 겪으면서 공항이 복잡해지고 많은 비행기가 지연되는 일이 있었다. 공항은 탑승객의 보안 게이트 통과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도 사람이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 비상 착륙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로우코드의 유혹에 빠져 기계 의존도가 커진 상황에서 인간이 비상 사태를 제어할 수 있을까?
다수결 법칙의 함정
로우코드 솔루션은 대다수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산업 특성이 조금만 달라지면 사용자 맞춤 옵션이 충분하지 않다. 결국 다수를 따라가면, 기업은 다른 회사와 비슷해진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지만, 독특한 워크플로우, 프로세스, 접근 방식에 의존하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코드를 만드는 것뿐이다.불필요한 누적
사람이 코드를 작성할 때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최소한의 작업은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다. 불필요한 기능을 구현하지 않는다. 로우코드 솔루션에는 이런 이점이 없다. 로우코드 솔루션은 컴퓨터 코드가 네트워크의 모든 우발 상황에 대응하는 끝없는 if-then-else문으로 가득 찬 라이브러리를 의미하며, 모든 것에 잘 맞도록 설계되었다.로우코드는 항상 자가 테스트를 반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효율성이 낮다. 영업팀이 판매하는 마법 같은 기능은 결국 이러한 자동 조정 기능이다. 그러나 기업의 비즈니스를 잘 아는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만든 코드보다는 훨씬 덜 효율적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추가 작업이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고, 클라우드 업체가 무료 크레딧을 대량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거대해지면 결국 누군가는 모든 추가 루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기계가 가진 편견
인공지능은 경외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얼마나 많은 편견과 부정확성을 내포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로우코드 플랫폼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새롭게 나타난 문제는 아니다. 로우코드 플랫폼으로 대체되는 사람도 역시 항상 소프트웨어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편견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인류는 수천 년 동안 편견과 싸워 왔고, 편견 극복에 성공하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발전시켰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인류의 실패를 이해하고 있다.
로우코드 시스템은 신문물이다. 인간은 로우코드 시스템이 어떻게 미묘한 실수를 저지르는지를 이제 막 이해하기 시작했다. 경외감을 극복하고 마법적 알고리즘에 자동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멈춘다면, 로우코드 시스템 안에 숨은 편견과 싸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호한 개선 사항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 중 세미콜론과 변수 유형을 붙잡고 씨름하는 일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할까? 버튼을 왼쪽으로 몇 픽셀 옮기고, 배경에 빨간색을 약간 더 추가해 달라는 타 부서 관계자의 요청과 회의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까?어떤 코딩은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대부분은 기능적인 일이다. 진짜 일은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의 로우코드 버전은 라이브러리 프로시저 호출 대신, 원하는 배경색을 직접 고르는 RGB 음영 대화 상자를 넣는 경우가 많다. 매개 변수를 대화 상자에 넣는 것이 자바, 파이썬, C++ 코드를 작성하는 것보다 훨씬 쉬울까?
로우코드의 대화 상자가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로우코드 대화 상자는 디자인적 사고의 정신적 워크플로우에 겉포장을 씌운 것에 지나지 않는다. 멋진 로우코드 인터페이스가 프로시저 호출에 적합한 구문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문서를 뒤지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만큼 시간이 절약되지 않을 때도 많다.
숨은 비용
로우코드가 잘 작동하면 클릭 한 번만으로 모두가 행복해진다. 그러나 잘 작동하지 않을 때는 오직 인간 프로그래머만이 문제를 수정할 수 있다. 가끔은 로우코드 시스템이 다루지 못하는 비표준적인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다. 가끔은 시스템을 무리해서 밀어붙여 결함이나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실제 코드 작성법을 아는 인간 프로그래머만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로우코드의 문제는 구문 같은 단순한 것만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표면 아래 보이지 않는 것에는 숨어 있는 구문과 논리를 추론할 수 있는 우수한 코더 기술이 필요하다. 로우코드 시스템도 소프트웨어이므로 바이트, 배열, 데이터 구조 등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다. 1841년 기술로 인해 교통, 섬유, 전쟁,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을 목도한 위대한 시인 에머슨은 ‘자립’이라는 에세이에서 “사회는 절대로 발전하지 않는다”라고 썼다.한쪽에서는 발전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그만큼 빨리 후퇴한다. 야만적인, 문명화되는, 기독교화되는, 부유해지고 과학화되는 끊임없는 변화는 개선이 아니다. 어떤 것이 주어진다면 다른 것은 빼앗긴다. 사회는 새로운 기교를 습득하는 동시에 오래된 본능을 잃는다.
로우코드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로우코드를 버리거나 로우코드로 가는 길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간은 운송이나 제조에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다만 현재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을 뿐이다. 기술에는 위험이 숨어 있기 마련이며, 그 중 대다수는 세심한 주의와 방대한 인간의 지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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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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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