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 워치 6’, 무엇이 달라졌나

갤럭시 언팩의 헤드라이너는 아니지만, 삼성이 출시한 2가지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워치 6는 작년 출시된 워치 5의 후속작이지만, 워치 6 클래식은 엄밀히 말해 2021년 워치 4 클래식의 후속작이다. 워치 6 클래식은 회전식 물리 베젤의 복귀를 비롯해, 워치 5 프로와는 매우 다른 디자인을 적용했다. 두 워치 모두 많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즐길 거리가 많다. 삼성 웨어러블 컬렉션에 추가된 최신 제품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살펴본다. 
 

 

삼성 갤럭시 워치 6는 언제 출시되는가?

갤럭시 워치 6와 6 클래식은 2023년 7월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됐다.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폴드 5와 Z 플립 5, 갤럭시 탭 S9 3종도 함께 출시됐다. 삼성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6 시리즈는 8월 11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국내에서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현재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 갤럭시 워치 6의 새로운 기능은?

지난 2년과 마찬가지로, 최신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는 2가지 스마트워치가 있다. 하지만 갤럭시 워치 5 제품군과 비교해 몇 가지 변경사항뿐만 아니라 많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 클래식 모델이 돌아오면서 프로가 사라졌다
삼성은 프로 모델을 출시한 지 1년 만에 2021년형 라인업으로 돌아갔다. 즉, 일반 갤럭시 워치 6과 함께 갤럭시 워치 6 클래식이 다시 합류했다. 그리고 워치 4 클래식의 특징이었던 화면 가장자리의 회전식 물리 베젤도 다시 등장했다. 삼성에 따르면 2년 전보다 15% 더 얇아졌다.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 작년의 워치 5 프로보다 훨씬 더 일반 시계처럼 보이며, 워치 6와도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워치 6의 베젤도 이전 제품보다 30% 더 얇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워치 6의 44mm 모델은 그라파이트, 실버 색상으로, 40mm 모델은 그라파이트, 골드 색상으로 출시된다. 워치 6 클래식은 47mm 모델과 43mm 모델 2종이며, 블랙과 실버 모두 제공된다. 두 제품 모두 5ATM 및 IP68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MIL-STD-810H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 더 커진 디스플레이
갤럭시 워치 6와 6 클래식의 화면은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가장 작은 모델(워치 6 40mm, 워치 6 클래식 43mm)은 이전보다 약 20% 커진 1.3인치 AMOLED 패널(432x432)을 탑재했다. 더 큰 모델(44mm/47mm)에는 1.5인치 AMOLED 패널(480x480)이 탑재됐다. 워치 5의 더 큰 모델은 14인치(450x450)였으며, 워치 4 클래식은 1.36인치(450x450)였다. 또 삼성은 두 제품 모두 최고 밝기가 2,000니트로, 야외 가시성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 새로운 프로세서
갤럭시 워치 6 및 6 클래식은 삼성의 새로운 엑시노스 W930 칩셋을 탑재했다. 갤럭시 워치 4 및 5 시리즈의 모든 제품은 엑시노스 W920을 사용했다. 또한 삼성은 ‘배터리 소모 감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W930이 더 전력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모델에는 2GB RAM 및 16GB 내부 스토리지가 제공된다. 이 밖에 두 제품 모두 LTE 모델을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4G다. 5G는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 

· 더 큰 배터리
스마트워치에서 배터리 사용 시간은 항상 최우선 순위이며, 더 큰 (배터리) 용량은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더 강력해진 칩셋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크기는 두 모델 모두 동일하다. 더 작은 워치 6 및 6 클래식에는 300mAh 셀이 탑재돼 있고, 더 큰 버전은 425mAh다. 워치 5 및 워치 4 클래식은 각각 247mAh 및 361mAh였다. 
 

· 업데이트된 트래킹 소프트웨어
갤럭시 워치 6 및 6 클래식은 구글의 웨어OS 4를 기반으로 하는 삼성의 새로운 원 UI 5 워치(One UI 5 Watch)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워치 6 시리즈는 한층 더 향상된 수면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테면 수면 시간, 수면 주기, 깨어 있는 시간, 신체적/정신적 회복에 관한 심층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면 방식과 개선 방법과 관련해 더욱 개인화된 조언을 전달하며, 얼마나 일관성 있게 잠을 자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새로운 수면 모드는 워치와 삼성 휴대폰(원 UI 5 실행)에 모두 적용돼 (수면의 방해 요소가 되는) 디스플레이 밝기를 제한할 수 있으며, 수면 유형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동물까지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운 체성분 데이터, 운동을 위한 맞춤형 심박수(현재 사용되는 표준 연령 기반 심박수와 다름), 확장된 운동 모드, 미리 설정한 긴급 연락처뿐만 아니라 긴급 서비스에 연락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긴급 SOS 모드 등이 있다. 

지난 6월 보도자료에서 확인된 또 다른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있는데, 바로 불규칙한 심장박동 알림 기능이다. 이 기능은 워치 6 및 6 클래식에 먼저 적용되고, 이후 이전 세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원 UI 5 워치에 제공되는 다른 기능으로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삼성 월렛(패스, 카드, 티켓 지원 확대), 사용자화 가능한 새로운 제스처, 다양한 서드파티 앱 업데이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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