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1. USB를 갑자기 뽑으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이 플래시 드라이브, 외장 USB 드라이브 같은 USB 저장 장치를 반드시 ‘하드웨어 안전 제거’라는 기능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할까? ‘상식’에 따르면 USB 저장 장치를 안전하게 제거해야 전송되거나 저장된 데이터가 온전하게 유지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이 단계를 무시하고 아무 생각 없이 USB를 뽑는다. 제대로 제거하기 위한 추가 단계가 귀찮아서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과거에는 오류 메시지가 발생했다.마이크로소프트가 해결책을 내놨다. 2018년 10월부터 윈도우 10 및 11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새로운 ‘빠른 제거(Quick Remove)’ 기능을 통해 ‘하드웨어 안전 제거’를 클릭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외장 하드웨어를 제거할 수 있다. 더 좋은 것은 이 설정이 기본으로 활성화돼 있다는 점이다. 이 해결책은 매우 편리하지만, 한 가지 큰 단점이 있다. ‘빠른 제거’ 기능을 사용하면 더 이상 데이터가 캐싱되지 않는다. 캐싱은 데이터의 지속적인 백업을 보장하지만, 전송 속도를 저하시킨다.
해명: 아니다. 이제 USB를 빼기 전에 ‘하드웨어 안전 제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잘못된 상식 2. 반드시 정기적으로 드라이브 조각 모음을 해야 한다
윈도우 드라이브는 정기적으로 조각 모음을 해야 속도가 유지된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조각 모음이 필요할까? 최신 드라이브, 특히 SSD는 더 이상 조각 모음이 필요하지 않다. 최신 드라이브는 데이터 저장 및 검색 방식이 구형 하드 드라이브와 다르기 때문이다.구형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가 자기 디스크에 저장되고 읽기 및 쓰기 헤드 유닛을 이동해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하드 드라이브에서 파일이 지워지면 다른 파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백이 생겼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일이 하드 디스크의 여러 위치에 작은 조각으로 저장되면서 파일이 조각화됐다. 하드 디스크 조각 모음의 목적은 이런 조각을 모아 하나의 연속 파일에 저장해 파일 접근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었다.
반면에 SSD는 드라이브에 직접 배열된 전기 메모리 셀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파일을 다른 위치에 저장하는 이동이 없기 때문에 조각화도 없다.
해명: 아니다. SSD가 탑재된 최신 컴퓨터에서는 조각 모음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SSD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컴퓨터에 SSD가 설치돼 있다면 윈도우 10 및 윈도우 11에서는 조각 모음이 기본으로 비활성화돼 있다.
잘못된 상식 3. 백신 소프트웨어는 PC 속도를 저하시킨다
윈도우 시스템에 백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PC 속도가 느려진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컴퓨터에 설치한 백신 소프트웨어는 리소스를 필요로 하므로 시스템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백신이 정기적으로 검사를 한다면 컴퓨터 작동에 영향을 미치고 프로그램의 시작 또는 반응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신 백신 프로그램에는 필요할 때만 활성화돼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는 기능이 있다. 또 오늘날 많은 컴퓨터에는 백신 소프트웨어를 눈에 띄는 지연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고성능 프로세서 및 메모리가 탑재돼 있다. 오히려 백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맬웨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맬웨어 감염 시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최악의 상황에는 중요한 데이터가 손상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잘 구성된 백신은 모든 컴퓨터의 보안 및 안정성에 중요한 요소다.
해명: 아니다. 최신 백신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PC 속도를 눈에 띄게 저하시키지 않는다. 이 잘못된 상식은 윈도우 95 및 윈도우 98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에는 백신을 항상 실행하는 것이 좋다.
잘못된 상식 4. 윈도우 게임 모드는 전혀 효과가 없다
윈도우 10 및 11의 게임 모드가 게임 성능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지 논란이 있다. 게임 모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윈도우 게임 모드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와 불필요한 시스템 활동을 줄여 게임에 더 많은 리소스를 제공해 PC 게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 결과 프레임 속도가 빨라지고, 로딩 시간은 짧아지며, 전체적인 게임 환경이 개선된다.아울러 게임 모드는 컴퓨터의 다른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와의 잠재적인 충돌을 방지해 게임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터라면 게임 모드가 활성화돼 있을 때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 또 모든 게임이 게임 모드의 이점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오래됐거나 잘 최적화돼 있는 게임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가 없을 수 있다.
해명: 윈도우 10 및 11의 게임 모드는 확실히 게임 속도를 높이지만, 주로 성능이 낮은 시스템과 최적화가 덜 된 게임에서 그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잘못된 상식 5. 구글 크롬은 RAM을 많이 소비하고 윈도우 속도를 저하시킨다
구글 크롬과 기타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예 :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같은 다른 브라우저에 비해 윈도우에서 RAM을 상대적으로 많이 ‘소비’한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가 되는가?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구글 크롬이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비교적 많은 양의 RAM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탭 하나를 닫아도 다른 탭이나 브라우저 전체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열린 탭마다 별도의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때문이다.이것이 문제인지는 사용자의 특정 상황과 시스템에 달려 있다. 컴퓨터에 RAM이 충분하다면 크롬의 메모리 소비는 무시해도 좋고, 컴퓨터의 성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의 RAM이 제한돼 있고, 크롬이 한정된 RAM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 전체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크롬의 RAM 사용량은 필요 없는 탭을 닫거나 확장 프로그램을 비활성화하는 등의 조치로 줄일 수 있다. 단, RAM이 계속해서 부족하다면 메모리 소비량이 적은 다른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안이다.
해명: 구글 크롬의 비교적 높은 RAM 사용량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브라우저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하지만 오래됐거나 메모리가 제한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열어 둔 탭 수를 줄이거나 리소스를 덜 사용하는 모질라 파이어폭스 같은 브라우저로 갈아타야 한다.
잘못된 상식 6. 윈도우 PC는 시간이 지날수록 느려진다
윈도우 PC는 시간이 지날수록 느려진다는 말이 많은데, 과연 사실일까?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윈도우 PC가 느려질 가능성은 있다. 그 원인은 다양하다.• 하드 디스크 조각화: 하드 디스크가 조각화됐다면 하드 디스크의 읽기 헤드가 파일을 읽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이는 속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SSD를 탑재한 최신 시스템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 오래된 하드웨어: 설치된 윈도우가 오래됐다면 컴퓨터 하드웨어 역시 노후화돼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새로운 운영체제 역시 구형 하드웨어에 부담을 가중해 시스템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 운영체제 과부하: 운영체제가 과부화되면 실행 중인 모든 프로세스를 처리하기 힘들어지면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에 설치하는 프로그램과 도구가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 맬웨어 감염: 맬웨어에 감염된 시스템은 맬웨어가 실행하는 추가 프로세스에 의해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다.
해명: 그렇다. 윈도우 PC는 시간이 지나면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속도 저하가 몇몇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현저하지는 않으며, 많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실행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미사용 프로그램 제거, 하드웨어 업데이트, 맬웨어 감염 검사, 컴퓨터 정리 등의 조치를 통해 점점 느려지는 윈도우 PC의 성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윈도우에는 이 모든 조치를 위한 도구가 있다.
잘못된 상식 7. 윈도우 10 및 11은 사용자를 감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출시 이후 사용자의 운영체제 사용에 관한 소위 원격 측정 데이터(Telemetry Data)를 수집하고 있다. 그렇다면 윈도우 운영체제가 사용자를 감시한다는 것이 사실일까? 윈도우 10과 11은 운영체제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윈도우 업데이트 및 윈도우 스토어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런 데이터 가운데 일부는 개인정보로 간주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정보보호 관행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윈도우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통해 특정 데이터 수집을 최대한 비활성화하거나 최소한 제한할 수 있다. 아울러 충돌 데이터와 시스템 설문 조사를 마이크로소프트에 전송할지도 선택할 수 있다. 단, 일부 데이터 수집 설정는 기본으로 활성화돼 있으며,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정확히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해명: 그렇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및 11에서 대량의 원격 측정 데이터를 수집한다. 일부는 개인 정보로 간주될 수 있다. 우려된다면 윈도우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주의 깊게 확인한 후 조정해야 한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감시한다고 단죄하는 것은 지나치다.
잘못된 상식 8. 기본적으로 리눅스가 윈도우보다 빠르다
윈도우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은 (윈도우가) 리눅스 기반의 무료 운영체제보다 느리다고 지적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일까? 사실상 명확한 답이 없는 매우 복잡한 질문이다. 리눅스는 효율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윈도우보다 오래되거나 성능이 떨어지는 시스템에서 원활하게 실행된다. 또 적응성이 뛰어나 특정 요건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반면에 윈도우는 사용 편의성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및 하드웨어와의 호환성으로 유명하다. 윈도우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지원 및 리소스 옵션도 다양하다.
리눅스와 윈도우의 성능은 하드웨어, 드라이버, 구성, 최적화 같은 다양한 요소에 좌우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리눅스가 윈도우보다 더 빠른 경우도 있고, 반대로 윈도우가 리눅스보다 더 빠른 경우도 있다. 즉, 사용자의 요구 사항과 시스템에서 수행해야 하는 작업에 따라 다르다.
해명: 아니다. 기본적으로 리눅스가 윈도우보다 더 빠르지 않다. 두 운영체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다. 답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달려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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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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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